나는 <그녀>와 끝내 만났다.
이 기나긴 시간동안 깊숙히 갇혀잇던 갑을 벗어나,
나는 끝내 용감히 <그녀>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더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거야,,
더는 그 어디론가 숨어들지도 않을거야~
내가 그토록 바라던 하늘과 신선한 자유의 공기,
그리고 저 만발한 꽃들과 아름다운 대자연을 위해,
이젠 <그녀>와 마지막 결투를 벌려야 한다.
나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섰다.
<그녀>는 웬지 점점 뒤로 물러서고,
그러는 <그녀>를 향해,
나는 더 앞으로 나갔다.
한발짝, 두발짝..
그럴 때마다 그렇게 현란하던 <그녀>의 광채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그토록 커보이던 <그녀>의 존재가 점점 줄어들어갔다.
<그녀>는 겁에 질린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앞뒤도 둘러본다.
그 옛날의 찬사와 자랑을 찾아...사방을 살핀다.
무언가를 잡으려고 두 팔도 허둥댄다.
그러나........아무도 달려오지 않는다.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다..
그 중 몇몇 사람은 나에게 박수갈채를 보내오기도 한다.
혼자 남은 <그녀>는 그래도 악을 쓰며,,
그 위풍당당하고 도고하던 이미지를 깨뜨리고 발악을 한다.
<<내가 뭐 잘못이 있다고, 나하고 이래???>>
<그래, 너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 넌 너의 행복과 명예를 추구했을 뿐이야..
다만, 우리의 몸뚱이가 하나인 이상, 두개의 너와 나를 감당할 수 없을 뿐이야.
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해. 이게 현실이야.>
나는 침착하게 또박또박 한마디씩 내뱉았다.
<<그래??그럼 어디 겨뤄보자..>>
<그녀>와 나의 대결은 시작되었다.
....................
십 여년간 간 칼이 이제와서 광채를 뿜을 줄이야....
조금은 늦었지만...
마침내 <그녀>는 더 퇴각할 길이 없게 되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그녀>는 나를 보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웬일인지..순간 나는 연민의 정을 느꼈다.
그래. <그녀> 역시 나 자신이니깐..
나 자신을 훼멸하고 싶지 않은건 사실이다.
나는 조용히 타일렀다.
<야냐...기어이 널 죽이려는건 아냐..그냥..저 보이잖냐..저 뒤뜰에 있는 저 집에 가서 있어라는거야>
그러면서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 했다.
순간, <그녀>가 벌떡 일어나며 나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살이 찢기고, 피가 흐른다.
아프다...무지 아프다!!
<그녀>가 나에게 준 상처가 아니라, 우리가 이래야만 하는게, 너무 나를 아프게 한다.
나는 눈을 감고, 칼을 휘둘렀다.
그리고는 한참 그대로 잠자코 있었다.
눈물이 흐른다.
그 아무도 내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내 아픈 마음 그 아무도 모른다.
또 하나의 나를 잃는 그 아픔을...
견뎌내야 할 사람은 오직 나밖에 없다.
내 팔을 들어, 옷소매로 흐르는 눈물을 훔칠 수밖에..
내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이미 오간데 없고,,
화려했던 그녀의 허울만 저쪽 구석에 구겨진채 늘어져있었다.
때마침 불어온 가을 찬바람에 칼날에 묻어있던 마지막 피방울이
주루룩 흘러...땅에 떨어진다..
그리고는 천천히 스며든다..<---요 대목 왜 古龍의 西門吹雪같지??ㅋㅋ>
-----------------------------------------------------------------
그날도 나는 유미의 병실로 갔다.
매일 그녀를 보러가는 것이 나의 일과였다.
그런데....요 며칠 내가 약간 감기에 걸려 여러날 가보지 못했었다.
면역력이 약한 유미를 생각해서였다.
병실문을 떼고 들어서려던 순간,
나는 그만 놀라서 소리를 지를 번했다.
세상에!!!!!!!!!!!!!!!!
침상에 누워있는게, 유미가 아니라...
그토록 내가 거울 속에서 보면서 거부해왔던,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닌가????
정말로 완연히 몇달 전 내 자신의 모습이었다.
듬성듬성 자란 머리칼은 조금만 길어지면, 저절로 끊어져버리고,
쭉정이같은 그런 머리칼 사이로, 터실터실한 머리피부가 보인다.
얼굴색은 감물로 물들인 것처럼,,,누렇고,
볼은 홀쪽하게 들어가서, 관골이 더 두드러져보인다.
죽은 고기를 방불케 하는 희뿌연 눈동자에 언제나 갈라터져 피딱지가앉은 입술...
저기서 지금 생명의 마지막 힘을 모으고 있는게,,,
바로 나인듯한 느낌이었다.
지금 죽어가고 있는게 바로 나인 것이다.
내가 그토록 미워했고,
그토록 떼어버리길 원했었던게,
그럼 유미가 아니고,
사실 나 자신이란 말인가??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
참으로 어떻게 형용할 수가 없었다.
유미는 나를 보면서 가느다란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냐~~~~~~~~~이건 내가 아냐...
비록 몇달전 나의 모습과 꼭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전의 나의 얼굴은 증오와 분노로만 이그러져 있었었다.
언제 한번,,지금 저 얼굴처럼 웃음을 띠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누군가가 말했었다.
가슴에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은 얼굴도 보기 흉하다고,,,
내가 그랬었던 것이다.
유미와 나는 비록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나의 탈은 이그러진 탈이요...
유미의 것은 웃는 것이었다.
비록 예정된 죽음이었고,
또 유미는 죽어야만 할 운명인데...
살아나갈 운명을 가진 나는 왜 그토록 힘든 생활을 했었던걸까??
죽고 있는게 유미인데...왜 유미는 웃음을 짓고 있는걸까?
자기의 죽음을 알고나 있는걸까???
유미는 아무것도 모를 것이다. 그는 원래 백치이니깐..
거울이나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움을 뽐내던 골빈 애였으니깐...
아니....
어쩜 유미는 다 알면서 모르는척 하고 있을지도 몰라.
휴...
유미의 세계가 어떠했는지,,
나 언제 한번 들여다 보가니 했어??
아니, 언제 한번 들여다보려고 했었던가??
단지 속으로 백치라고 깔보고 미워했을 뿐이었잖아..
미안해..유미야~~~~
내가 정말 일부러 그러려 했던 건 아니거든.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그래서 널 미워했던거 뿐이야.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거든,,,
니가 정말 미웠던건 아냐...
처음 와서 이런 말 해서 늦었니???
내가 조금만 너의 존재를 받아들이려 노력했더라면,
오래전 이미 결정된 이와같은 생사이별 앞에서
나 조금이나마 위안을 느꼈을거인데~~~~
넘 늦었어??내가??
응??
말해봐...좀...유미야!!!!!!!!
하지만 유미는 나에게 아무런 대답도 주지 않은채
조용히 눈을 감아버렸다.
가물거리던 생명이............이젠 하나의 점으로도 남지 않았다.
한번도 찡그리지 않았던 그 얼굴에,,
눈을 감는 순간,,,
주르륵,,,,,,,,,,,,,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려 베개잇을 적신다.
아~~~~~~~~~~
유미도 이 세상을 떠나기 싫어하는구나...
그도 알고 있었었구나..
우리 둘 중 자기가 죽여야만 하는 운명인 것을...
나는 이렇게 진정으로 유미를 떠나보냈다..
내 곁에서...영영...........
이 기나긴 시간동안 깊숙히 갇혀잇던 갑을 벗어나,
나는 끝내 용감히 <그녀>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더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거야,,
더는 그 어디론가 숨어들지도 않을거야~
내가 그토록 바라던 하늘과 신선한 자유의 공기,
그리고 저 만발한 꽃들과 아름다운 대자연을 위해,
이젠 <그녀>와 마지막 결투를 벌려야 한다.
나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섰다.
<그녀>는 웬지 점점 뒤로 물러서고,
그러는 <그녀>를 향해,
나는 더 앞으로 나갔다.
한발짝, 두발짝..
그럴 때마다 그렇게 현란하던 <그녀>의 광채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그토록 커보이던 <그녀>의 존재가 점점 줄어들어갔다.
<그녀>는 겁에 질린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앞뒤도 둘러본다.
그 옛날의 찬사와 자랑을 찾아...사방을 살핀다.
무언가를 잡으려고 두 팔도 허둥댄다.
그러나........아무도 달려오지 않는다.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다..
그 중 몇몇 사람은 나에게 박수갈채를 보내오기도 한다.
혼자 남은 <그녀>는 그래도 악을 쓰며,,
그 위풍당당하고 도고하던 이미지를 깨뜨리고 발악을 한다.
<<내가 뭐 잘못이 있다고, 나하고 이래???>>
<그래, 너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 넌 너의 행복과 명예를 추구했을 뿐이야..
다만, 우리의 몸뚱이가 하나인 이상, 두개의 너와 나를 감당할 수 없을 뿐이야.
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해. 이게 현실이야.>
나는 침착하게 또박또박 한마디씩 내뱉았다.
<<그래??그럼 어디 겨뤄보자..>>
<그녀>와 나의 대결은 시작되었다.
....................
십 여년간 간 칼이 이제와서 광채를 뿜을 줄이야....
조금은 늦었지만...
마침내 <그녀>는 더 퇴각할 길이 없게 되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그녀>는 나를 보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웬일인지..순간 나는 연민의 정을 느꼈다.
그래. <그녀> 역시 나 자신이니깐..
나 자신을 훼멸하고 싶지 않은건 사실이다.
나는 조용히 타일렀다.
<야냐...기어이 널 죽이려는건 아냐..그냥..저 보이잖냐..저 뒤뜰에 있는 저 집에 가서 있어라는거야>
그러면서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 했다.
순간, <그녀>가 벌떡 일어나며 나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살이 찢기고, 피가 흐른다.
아프다...무지 아프다!!
<그녀>가 나에게 준 상처가 아니라, 우리가 이래야만 하는게, 너무 나를 아프게 한다.
나는 눈을 감고, 칼을 휘둘렀다.
그리고는 한참 그대로 잠자코 있었다.
눈물이 흐른다.
그 아무도 내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내 아픈 마음 그 아무도 모른다.
또 하나의 나를 잃는 그 아픔을...
견뎌내야 할 사람은 오직 나밖에 없다.
내 팔을 들어, 옷소매로 흐르는 눈물을 훔칠 수밖에..
내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이미 오간데 없고,,
화려했던 그녀의 허울만 저쪽 구석에 구겨진채 늘어져있었다.
때마침 불어온 가을 찬바람에 칼날에 묻어있던 마지막 피방울이
주루룩 흘러...땅에 떨어진다..
그리고는 천천히 스며든다..<---요 대목 왜 古龍의 西門吹雪같지??ㅋㅋ>
-----------------------------------------------------------------
그날도 나는 유미의 병실로 갔다.
매일 그녀를 보러가는 것이 나의 일과였다.
그런데....요 며칠 내가 약간 감기에 걸려 여러날 가보지 못했었다.
면역력이 약한 유미를 생각해서였다.
병실문을 떼고 들어서려던 순간,
나는 그만 놀라서 소리를 지를 번했다.
세상에!!!!!!!!!!!!!!!!
침상에 누워있는게, 유미가 아니라...
그토록 내가 거울 속에서 보면서 거부해왔던,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닌가????
정말로 완연히 몇달 전 내 자신의 모습이었다.
듬성듬성 자란 머리칼은 조금만 길어지면, 저절로 끊어져버리고,
쭉정이같은 그런 머리칼 사이로, 터실터실한 머리피부가 보인다.
얼굴색은 감물로 물들인 것처럼,,,누렇고,
볼은 홀쪽하게 들어가서, 관골이 더 두드러져보인다.
죽은 고기를 방불케 하는 희뿌연 눈동자에 언제나 갈라터져 피딱지가앉은 입술...
저기서 지금 생명의 마지막 힘을 모으고 있는게,,,
바로 나인듯한 느낌이었다.
지금 죽어가고 있는게 바로 나인 것이다.
내가 그토록 미워했고,
그토록 떼어버리길 원했었던게,
그럼 유미가 아니고,
사실 나 자신이란 말인가??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
참으로 어떻게 형용할 수가 없었다.
유미는 나를 보면서 가느다란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냐~~~~~~~~~이건 내가 아냐...
비록 몇달전 나의 모습과 꼭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전의 나의 얼굴은 증오와 분노로만 이그러져 있었었다.
언제 한번,,지금 저 얼굴처럼 웃음을 띠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누군가가 말했었다.
가슴에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은 얼굴도 보기 흉하다고,,,
내가 그랬었던 것이다.
유미와 나는 비록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나의 탈은 이그러진 탈이요...
유미의 것은 웃는 것이었다.
비록 예정된 죽음이었고,
또 유미는 죽어야만 할 운명인데...
살아나갈 운명을 가진 나는 왜 그토록 힘든 생활을 했었던걸까??
죽고 있는게 유미인데...왜 유미는 웃음을 짓고 있는걸까?
자기의 죽음을 알고나 있는걸까???
유미는 아무것도 모를 것이다. 그는 원래 백치이니깐..
거울이나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움을 뽐내던 골빈 애였으니깐...
아니....
어쩜 유미는 다 알면서 모르는척 하고 있을지도 몰라.
휴...
유미의 세계가 어떠했는지,,
나 언제 한번 들여다 보가니 했어??
아니, 언제 한번 들여다보려고 했었던가??
단지 속으로 백치라고 깔보고 미워했을 뿐이었잖아..
미안해..유미야~~~~
내가 정말 일부러 그러려 했던 건 아니거든.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그래서 널 미워했던거 뿐이야.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거든,,,
니가 정말 미웠던건 아냐...
처음 와서 이런 말 해서 늦었니???
내가 조금만 너의 존재를 받아들이려 노력했더라면,
오래전 이미 결정된 이와같은 생사이별 앞에서
나 조금이나마 위안을 느꼈을거인데~~~~
넘 늦었어??내가??
응??
말해봐...좀...유미야!!!!!!!!
하지만 유미는 나에게 아무런 대답도 주지 않은채
조용히 눈을 감아버렸다.
가물거리던 생명이............이젠 하나의 점으로도 남지 않았다.
한번도 찡그리지 않았던 그 얼굴에,,
눈을 감는 순간,,,
주르륵,,,,,,,,,,,,,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려 베개잇을 적신다.
아~~~~~~~~~~
유미도 이 세상을 떠나기 싫어하는구나...
그도 알고 있었었구나..
우리 둘 중 자기가 죽여야만 하는 운명인 것을...
나는 이렇게 진정으로 유미를 떠나보냈다..
내 곁에서...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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