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도 지칠 때가 있겠지....
나는 그 옛날의 월왕 구천마냥...탈출의 기회를 노리며 기다렸다.
드디어.........<그녀>가 금방 얻은 크나큰 성과에 잠시 방심을 한 틈을 타서,
나는...오랫동안 살아온 나의 <집>문을 열었다.
너무 오랫동안 열지 않아서,,,처음에는 꿈쩍도 안 했다..
안깐힘을 다 써서 더 세게 밀어보았다.
닫칠 때 보다...더 심한 녹슨 소리가 났다..
삐~~~~~~익.............
휴..........열리긴 열리는구나..
나는 영영 안 열릴 줄 알았는데...
바깥공기는 이토록 신선하고,
풀향기는 이토록 향긋하구나...
저 들판에서 뛰어노는 토끼는 저리도 귀여운데...
저 가지위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는 저리도 아름다운데...
난 왜 여태껏 모르고 살았을까???
그래...잘 나왔어..
근데..어디로 가야하지??
그 옛날 <그녀>를 피해서 <집>으로 숨어들어간 나...
<집>나온 지금...어디가야하지???
구름 따라 떠 가본다??
강물 따라 흘러가본다??
푸른 하늘 이불삼아...밤이슬을 마시면서,,대자연의 품속에서 살아본다???
아냐........
그래도 <그녀>를 찾아가야해...
언젠가는 얼굴을 맞대야 할 <그녀>한테로....
또다른 나와의 재회............
어떤 재회가 나를 기다릴지...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야한다...
후~~~~~~~
나는 눈을 감고,,,숨을 깊게 들이키고....다시 눈을 떴다.
-----------------------------------------------------------
증오와 질투로 뒤엉켰던 유미에 대한 나의 십여년간의 감정이,
그녀와 떨어져나간 이 시각, 그 모든 착잡하던 감정이,
유미에 대한 동정과 애달픔으로만 남겨졌다.
그 뒤로, 나는 매일 유미를 찾아가 봤다.
이제는 더는 그녀의 메마른 손을 뿌리치지도 않았다.
그녀의 두 손을 꼬옥 잡고 그의곁에 무릎 꿇고 얘기를 나눴다.
지금은, 더는 나의 옆구리를 통해, 나의 영양을 나눠줄 수 없게 되었지만,
꼭 잡은 두 손으로 유미에게 생기를,
한가닥이나마 생명의 힘을 불어넣어주려고 했다.
예전에 나의 일부를 나눠주었듯이...
나는 유미에게 하늘은 어떻게 파랗고,
저 떠도는 구름은 어떻게 바람에 밀려 허둥대는가를 들려주었고,
애들의 돌멩이에 뛰쳐나가는 들고양의 자지러진 울음소리를 흉내내기도 했다.
그럴 때면, 유미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다...
둬개 빠진 이빨이 유난히 돋보인다..
유미는 그래도 거울을 보겠다고 난리다.
하는 수없이 거울을 가져다주면,,
왜 자기 이빨이 빠졌냐구...
7살때 빠진 이빨인데 하고 울상이다...
나는 그래서,,,그 다음날,,,
김 한쪼각을 살짝 떼어내,
이빨에 붙이고 유미앞에서 씽긋 웃어보였다..
내가 이빨 빠진게 좋다고,,,유미가 까르륵 웃는다..
나도 덩달아 키득키득 웃었다....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참으려니..콧물이 자꾸 나온다.
훌쩍 들이키는 나를 보며
<<너 콧물 먹어???드럽게..이긍...괴물같으니라구>>하고 빈정댄다..
나는 웃고 만다.......
가끔은 5에 관한 수학문제로 둘이 얼굴을 붉힌다.
유미는 2에 3을 더하면 5가 되는건 맞다고 한다..(원래 맞는거잖아???ㅠㅠ)
1에 4를 더하면 5가 될 수도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전처럼 우기지는 않는다.
그런데 죽어도 0에 5를 더하면 5가 될 수 없단다...
옛날 같았으면,,,유미의 이런 말에 나는 바보라고 생각했건만,,
먼 훗날 어른이 된 내가 생각해볼때
어쩜 유미의 말에 일리가 있는 듯하기도 했다
2라는 연분에 3이라는 노력을 가하면 5라는 사랑이 이루어지겠는데..
1이란 자그마한 연분에는 4라는 커다란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0이란 연분에는...휴..........................
그럼 나와 유미는 얼마만큼한 인연을 가지고 태어났을까???
2? 1? 0?? 아니면 그 외의 어떤 것????
스쳐가는 게 한개의 연분이라 했다면,,
그럼 같이 붙어 태어나서 십여년 같이 산 우리는 도대체 얼마만큼한 연분을 가졌을까??
전생에 10년을 업을 쌓았다면,,
이 세상에서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했으니..
10여년 한집에서 한 방에서 한 침대에서 살아온 우리...
적어도 10년 업은 쌓았겠지??
휴...........
어떠한 인연이었든간에,,,
운명은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런 노력할 여지도 안 남겨줬다..
드디어....
유미는 마지막 한 방울의 생명을 남겨두고...
우리 곁을 떠나가는 그날이 왔다................
그 날이...
나에게는 한 장면의 그림처럼...
아니....거울 속의 장면처럼...
내 머리 속에 영원히 뿌리박혀 가셔지지 않는다..
나는 그 옛날의 월왕 구천마냥...탈출의 기회를 노리며 기다렸다.
드디어.........<그녀>가 금방 얻은 크나큰 성과에 잠시 방심을 한 틈을 타서,
나는...오랫동안 살아온 나의 <집>문을 열었다.
너무 오랫동안 열지 않아서,,,처음에는 꿈쩍도 안 했다..
안깐힘을 다 써서 더 세게 밀어보았다.
닫칠 때 보다...더 심한 녹슨 소리가 났다..
삐~~~~~~익.............
휴..........열리긴 열리는구나..
나는 영영 안 열릴 줄 알았는데...
바깥공기는 이토록 신선하고,
풀향기는 이토록 향긋하구나...
저 들판에서 뛰어노는 토끼는 저리도 귀여운데...
저 가지위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는 저리도 아름다운데...
난 왜 여태껏 모르고 살았을까???
그래...잘 나왔어..
근데..어디로 가야하지??
그 옛날 <그녀>를 피해서 <집>으로 숨어들어간 나...
<집>나온 지금...어디가야하지???
구름 따라 떠 가본다??
강물 따라 흘러가본다??
푸른 하늘 이불삼아...밤이슬을 마시면서,,대자연의 품속에서 살아본다???
아냐........
그래도 <그녀>를 찾아가야해...
언젠가는 얼굴을 맞대야 할 <그녀>한테로....
또다른 나와의 재회............
어떤 재회가 나를 기다릴지...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야한다...
후~~~~~~~
나는 눈을 감고,,,숨을 깊게 들이키고....다시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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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와 질투로 뒤엉켰던 유미에 대한 나의 십여년간의 감정이,
그녀와 떨어져나간 이 시각, 그 모든 착잡하던 감정이,
유미에 대한 동정과 애달픔으로만 남겨졌다.
그 뒤로, 나는 매일 유미를 찾아가 봤다.
이제는 더는 그녀의 메마른 손을 뿌리치지도 않았다.
그녀의 두 손을 꼬옥 잡고 그의곁에 무릎 꿇고 얘기를 나눴다.
지금은, 더는 나의 옆구리를 통해, 나의 영양을 나눠줄 수 없게 되었지만,
꼭 잡은 두 손으로 유미에게 생기를,
한가닥이나마 생명의 힘을 불어넣어주려고 했다.
예전에 나의 일부를 나눠주었듯이...
나는 유미에게 하늘은 어떻게 파랗고,
저 떠도는 구름은 어떻게 바람에 밀려 허둥대는가를 들려주었고,
애들의 돌멩이에 뛰쳐나가는 들고양의 자지러진 울음소리를 흉내내기도 했다.
그럴 때면, 유미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다...
둬개 빠진 이빨이 유난히 돋보인다..
유미는 그래도 거울을 보겠다고 난리다.
하는 수없이 거울을 가져다주면,,
왜 자기 이빨이 빠졌냐구...
7살때 빠진 이빨인데 하고 울상이다...
나는 그래서,,,그 다음날,,,
김 한쪼각을 살짝 떼어내,
이빨에 붙이고 유미앞에서 씽긋 웃어보였다..
내가 이빨 빠진게 좋다고,,,유미가 까르륵 웃는다..
나도 덩달아 키득키득 웃었다....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참으려니..콧물이 자꾸 나온다.
훌쩍 들이키는 나를 보며
<<너 콧물 먹어???드럽게..이긍...괴물같으니라구>>하고 빈정댄다..
나는 웃고 만다.......
가끔은 5에 관한 수학문제로 둘이 얼굴을 붉힌다.
유미는 2에 3을 더하면 5가 되는건 맞다고 한다..(원래 맞는거잖아???ㅠㅠ)
1에 4를 더하면 5가 될 수도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전처럼 우기지는 않는다.
그런데 죽어도 0에 5를 더하면 5가 될 수 없단다...
옛날 같았으면,,,유미의 이런 말에 나는 바보라고 생각했건만,,
먼 훗날 어른이 된 내가 생각해볼때
어쩜 유미의 말에 일리가 있는 듯하기도 했다
2라는 연분에 3이라는 노력을 가하면 5라는 사랑이 이루어지겠는데..
1이란 자그마한 연분에는 4라는 커다란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0이란 연분에는...휴..........................
그럼 나와 유미는 얼마만큼한 인연을 가지고 태어났을까???
2? 1? 0?? 아니면 그 외의 어떤 것????
스쳐가는 게 한개의 연분이라 했다면,,
그럼 같이 붙어 태어나서 십여년 같이 산 우리는 도대체 얼마만큼한 연분을 가졌을까??
전생에 10년을 업을 쌓았다면,,
이 세상에서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했으니..
10여년 한집에서 한 방에서 한 침대에서 살아온 우리...
적어도 10년 업은 쌓았겠지??
휴...........
어떠한 인연이었든간에,,,
운명은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런 노력할 여지도 안 남겨줬다..
드디어....
유미는 마지막 한 방울의 생명을 남겨두고...
우리 곁을 떠나가는 그날이 왔다................
그 날이...
나에게는 한 장면의 그림처럼...
아니....거울 속의 장면처럼...
내 머리 속에 영원히 뿌리박혀 가셔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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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요렇게 빨리 다음집이 올라올줄이야 ...
설중매님의 머리속에 이야기가 줄줄 풀리는거죠?
근데 항상미소님의 말처럼 유진이가 많이 걱정되네요..
어떻게 될가???
설중매님의 머리속에 이야기가 줄줄 풀리는거죠?
근데 항상미소님의 말처럼 유진이가 많이 걱정되네요..
어떻게 될가???
플 달아놓구 좀 섭섭했는데 ....
할미님이 올라오니 참 반가운데요^^
할미님이 올라오니 참 반가운데요^^
항상미소님 ㅎㅎ 반갑네요 ~~
우리 같이 설중매님 응원해서 빨리 글 써내도록 합시다 ㅎㅎㅎ
우리 같이 설중매님 응원해서 빨리 글 써내도록 합시다 ㅎㅎㅎ
여성분들에 많이 감동시키는 글이라,,,설마,,저도,,ㅎㅎㅎ
하여튼 사람으로하여끔 점말 인생의 곡절과행복의 엇바뀜속에서 헤메도는것이
인생인가??//////
하여튼 앞을 바라며 사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돼요???ㅈ맞는지??ㅎㅎㅎ
하여튼 사람으로하여끔 점말 인생의 곡절과행복의 엇바뀜속에서 헤메도는것이
인생인가??//////
하여튼 앞을 바라며 사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돼요???ㅈ맞는지??ㅎㅎㅎ
정말 너무 슬퍼요.유미의 인생도 슬프지만
유진이 인생도 너무 슬픈인생인것 같아요.
유진이 인생도 너무 슬픈인생인것 같아요.

유진인 쌍둥이 자매 유미없이도 웃으며 남은 인생을 살수있을까 ?
은근히 유진이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