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의 대립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일케,,부대끼면서, 어언간 십여년,,
어언간 대학도 졸업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 남자의 출현은 내가 여태껏 바라던 꿈을 이뤄주는 것 같았다.
너무나 멋졌다.
비록 핸섬하지도 않고, 가정도 부유하지 않았고,
사람들한테 인기 있는 그런 타입은 절대 아니었다.
사람들 모인 방 구석에 언제나 조용히 앉아있어서,
누구도 그가 언제 들어오고 언제 나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불타는 눈이 언제나 나를 쫓고 있는 것만은 나는 알고 있었다.
조용히 나를 지켜봐주고, 나의 횡설수설에는 그냥 웃음을 지어주던 그 사람..
그러는 그 사람의 총애를 나는 아무런 꺼리낌없이 달갑게 받았었다.
이제...그 사람이 한 발자국 다가오기만 하면...ㅋㄷㅋㄷ...
근데..그 사람은 좀처럼 더 다가오려 하지 않았다...
휴.................
내가 먼저 다가서야 하나?????
그런데.....내가 일케 오물쪼물 하는 사이에, <그녀>가 이때 훼방을 놀 줄이야........
<그녀>는 나의 이런 소박한 감정을 바보같다고 조롱했다.
지금 어느 시대냐구...아직도,,눈빛 하나로 정을 나누는 그런 사랑을 꿈꾸냐고
나를 비웃고 야멸차게 대했다.......
<그녀>의 사랑에 대한 태도는 나와 정반대였다.
적어도 괜찮은 집안에서 자랐고, 괜찮은 대학 나왔으며,
괜찮은 얼굴과 몸매를 가졌으면, 그에 알맞는 사람을 택해야 한다는게
<그녀>의 주장이었다.
이런 <그녀>와의 대립 속에서, <그녀>가 먼저 선손을 쓸 줄이야...
어느결에,,학교에서 젤 잘 나가는 남자애를 꼬셔서
팔짱끼고 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다녔다.
그러면서 일부러, 나와 그 사람 앞을 보란듯이...턱을 치켜들고 지나다녔다...
나를 쫓던 그 눈동자의 불꽃은 차츰 식어가기 시작했고,
그러는 그 사람앞에서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나는 냉담으로 그 사람의 그 눈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한 가닥의 찬바람이 불어와. 그 눈속에 남아있던 그 한점의 불꽃을 꺼버렸다...
이젠 더는 나를 쫓던 그 눈길과 나를 향하던 그 웃음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녀>하고 싸울 맥도 안 났다...
내가 멀 가지고 <그녀>와 싸운단 말인가???
나는 조용히 문을 닫았다...
맘의 <문>을........
삐꺼덕 하고,,,녹쓴 대문이 안 닫치려고 항의하면서,,,무겁게...닫쳐진다..
쿵...........................
더는 안 보인다...
바깥풍경이.
봄이면 피는 꽃도 볼 수 없게 되고,,
꽃에 날아오는 나비의 하느작거림도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문밖의 풍경이여...이젠 사요나라.......
--------------------------------------------------
우리가 날로 커짐에 따라, 나 한 사람의 영양으로,,
두 사람의 몸을 감당하기엔 너무나 부족했다.
의사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우리 둘을 갈라놓지 않으면,
내가 죽게 된단다.
마침 잘 됐다.
그 보기싫던 유미를 떼어버릴 수 있게 되어서...
ㅋㅋㅋㅋ
비록 내가 원하고 그런거지만,,,
내가 직접 떼어버리겠다고 한건 아니지..
그러니, 나한텐 아무런 잘못도 없지....
의사 선생님이 글케 말한거니깐...ㅎㅎㅎㅎㅎ
생각해보면,,나란 사람 참 못됐다...다 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엄마가 매일 밤 흘리던 눈물과
아버지의 애꿎은 긴 한숨소리는,
나의 큰 흥분속에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자아도취 속에 잠겨있었다.
오히려 그러는 엄마하고 아빠가 미워났다..
왜...
이런 괴물같은 내가 이젠 다른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엄마와 아빠는 그게 글케도 싫은가 말이야~~~~~~
유미는 그런줄도 모르고, 매일과 같이 잠 자고 거울보고,
0에 5를 더하면 정말 5될까고만 고민했다.
아니...간간히 나에 대한 경멸과 조소, 그리고
이지메도 끊이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경멸과 조소, 이지메는
나에겐 더는 아무런 위협과 상처도 되지 않았다.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으면 난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어.
그래...다시는 너랑 같이 안 붙어있게 되었어.
나는 매일과 같은 기대와 희망으로 부풀어있었다.
드디어 수술하는 날........
나와 유미는 나란히 누워 수술실로 들어갔다.
마취약으로 희미해가는 나의 의식속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남은 기억이란
엄마의 눈물진 얼굴과 아빠의 두 줄기 눈물자국.........
아빠의 눈물,,,종래로 본 적이 없었는데........
엄마......................
수술 안 아플거지???
나 정말 유미랑 갈라지는거지????
마지막 힘을 모아, 옆의 유미를 바라보았다.
유미도 나를 보고있었는데...
나한테 보이는건,,,
역시.....그녀의 그 뽀얀 보송털.........
그 보송털이 점점 확대되며,,,
뽀얗게 흐려지다가...새하얗게 변해버렸다.
내가 의식을 되찾은건,
그로부터 3일후였다...
하얗던 세상이 점점 색깔이 묻어나오고,,
조용하던 내 세계에, 새가 울부짖는 소리부터 들리기 시작했다...
모든것이 멀리서부터 아렴풋이 들리고 보이다가,,
그 모든것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나는 내 곁에서 들려오던 그 숨결이 안 들려옴을 느꼈다.
없다.........
12년간 붙어있던 그 사람이 없다.........
하.
하하......
아하하...............
정말 없다........
하하하하하................
나는 입을 벌리고 크게 웃었다.............
아니 크게 웃으려고 했을 뿐이다.....
아마..그냥 입을 벌렸을뿐이고, 아무런 소리도 안 들렸었다...
적어도 내 귀에는 안 들렸다...
느낀건...내 볼 타고,,귀가로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 뿐이었다.
내가 왜 울지???
그토록 바랐던건데..내가 왜 눈물 흘리지??
내가 글케 정에 약했던 사람인가???
일케,,부대끼면서, 어언간 십여년,,
어언간 대학도 졸업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 남자의 출현은 내가 여태껏 바라던 꿈을 이뤄주는 것 같았다.
너무나 멋졌다.
비록 핸섬하지도 않고, 가정도 부유하지 않았고,
사람들한테 인기 있는 그런 타입은 절대 아니었다.
사람들 모인 방 구석에 언제나 조용히 앉아있어서,
누구도 그가 언제 들어오고 언제 나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불타는 눈이 언제나 나를 쫓고 있는 것만은 나는 알고 있었다.
조용히 나를 지켜봐주고, 나의 횡설수설에는 그냥 웃음을 지어주던 그 사람..
그러는 그 사람의 총애를 나는 아무런 꺼리낌없이 달갑게 받았었다.
이제...그 사람이 한 발자국 다가오기만 하면...ㅋㄷㅋㄷ...
근데..그 사람은 좀처럼 더 다가오려 하지 않았다...
휴.................
내가 먼저 다가서야 하나?????
그런데.....내가 일케 오물쪼물 하는 사이에, <그녀>가 이때 훼방을 놀 줄이야........
<그녀>는 나의 이런 소박한 감정을 바보같다고 조롱했다.
지금 어느 시대냐구...아직도,,눈빛 하나로 정을 나누는 그런 사랑을 꿈꾸냐고
나를 비웃고 야멸차게 대했다.......
<그녀>의 사랑에 대한 태도는 나와 정반대였다.
적어도 괜찮은 집안에서 자랐고, 괜찮은 대학 나왔으며,
괜찮은 얼굴과 몸매를 가졌으면, 그에 알맞는 사람을 택해야 한다는게
<그녀>의 주장이었다.
이런 <그녀>와의 대립 속에서, <그녀>가 먼저 선손을 쓸 줄이야...
어느결에,,학교에서 젤 잘 나가는 남자애를 꼬셔서
팔짱끼고 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다녔다.
그러면서 일부러, 나와 그 사람 앞을 보란듯이...턱을 치켜들고 지나다녔다...
나를 쫓던 그 눈동자의 불꽃은 차츰 식어가기 시작했고,
그러는 그 사람앞에서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나는 냉담으로 그 사람의 그 눈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한 가닥의 찬바람이 불어와. 그 눈속에 남아있던 그 한점의 불꽃을 꺼버렸다...
이젠 더는 나를 쫓던 그 눈길과 나를 향하던 그 웃음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녀>하고 싸울 맥도 안 났다...
내가 멀 가지고 <그녀>와 싸운단 말인가???
나는 조용히 문을 닫았다...
맘의 <문>을........
삐꺼덕 하고,,,녹쓴 대문이 안 닫치려고 항의하면서,,,무겁게...닫쳐진다..
쿵...........................
더는 안 보인다...
바깥풍경이.
봄이면 피는 꽃도 볼 수 없게 되고,,
꽃에 날아오는 나비의 하느작거림도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문밖의 풍경이여...이젠 사요나라.......
--------------------------------------------------
우리가 날로 커짐에 따라, 나 한 사람의 영양으로,,
두 사람의 몸을 감당하기엔 너무나 부족했다.
의사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우리 둘을 갈라놓지 않으면,
내가 죽게 된단다.
마침 잘 됐다.
그 보기싫던 유미를 떼어버릴 수 있게 되어서...
ㅋㅋㅋㅋ
비록 내가 원하고 그런거지만,,,
내가 직접 떼어버리겠다고 한건 아니지..
그러니, 나한텐 아무런 잘못도 없지....
의사 선생님이 글케 말한거니깐...ㅎㅎㅎㅎㅎ
생각해보면,,나란 사람 참 못됐다...다 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엄마가 매일 밤 흘리던 눈물과
아버지의 애꿎은 긴 한숨소리는,
나의 큰 흥분속에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자아도취 속에 잠겨있었다.
오히려 그러는 엄마하고 아빠가 미워났다..
왜...
이런 괴물같은 내가 이젠 다른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엄마와 아빠는 그게 글케도 싫은가 말이야~~~~~~
유미는 그런줄도 모르고, 매일과 같이 잠 자고 거울보고,
0에 5를 더하면 정말 5될까고만 고민했다.
아니...간간히 나에 대한 경멸과 조소, 그리고
이지메도 끊이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경멸과 조소, 이지메는
나에겐 더는 아무런 위협과 상처도 되지 않았다.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으면 난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어.
그래...다시는 너랑 같이 안 붙어있게 되었어.
나는 매일과 같은 기대와 희망으로 부풀어있었다.
드디어 수술하는 날........
나와 유미는 나란히 누워 수술실로 들어갔다.
마취약으로 희미해가는 나의 의식속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남은 기억이란
엄마의 눈물진 얼굴과 아빠의 두 줄기 눈물자국.........
아빠의 눈물,,,종래로 본 적이 없었는데........
엄마......................
수술 안 아플거지???
나 정말 유미랑 갈라지는거지????
마지막 힘을 모아, 옆의 유미를 바라보았다.
유미도 나를 보고있었는데...
나한테 보이는건,,,
역시.....그녀의 그 뽀얀 보송털.........
그 보송털이 점점 확대되며,,,
뽀얗게 흐려지다가...새하얗게 변해버렸다.
내가 의식을 되찾은건,
그로부터 3일후였다...
하얗던 세상이 점점 색깔이 묻어나오고,,
조용하던 내 세계에, 새가 울부짖는 소리부터 들리기 시작했다...
모든것이 멀리서부터 아렴풋이 들리고 보이다가,,
그 모든것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나는 내 곁에서 들려오던 그 숨결이 안 들려옴을 느꼈다.
없다.........
12년간 붙어있던 그 사람이 없다.........
하.
하하......
아하하...............
정말 없다........
하하하하하................
나는 입을 벌리고 크게 웃었다.............
아니 크게 웃으려고 했을 뿐이다.....
아마..그냥 입을 벌렸을뿐이고, 아무런 소리도 안 들렸었다...
적어도 내 귀에는 안 들렸다...
느낀건...내 볼 타고,,귀가로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 뿐이었다.
내가 왜 울지???
그토록 바랐던건데..내가 왜 눈물 흘리지??
내가 글케 정에 약했던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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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면서 자신한테 어떤 평형을 잡아줘야 하는지 참 궁금하네요.
다음글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