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울안에 들 고양이 한마리가
일 나가는 날보다 집구석에 갇혀 와이프 눈치를 흘끔거리며 공밥을 축내는 날이 요즈음 들어서 더 많아졌다.
내수부진으로 불경기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의 현경제상황이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져 있다.
여기저기에서 힘들다고 탄식을 뽑는 서민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그나마 날마다 식당일에 나가 힘들게 견뎌주는 와이프가 곁에 있어 따뜻한 밥 한술이라도 얻어먹고 있지만
홀로 고국 땅에서 여러 달째 힘들게 버텨가는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의 궁핍한 실정을 떠올려 보노라니 속이 답답하고 씁쓸해진다.
얼마 전, 이웃 사는 고향형의 사촌남동생이 한국에 나왔다는 것이다.
거금을 들여 한국에 나왔다지만 일거리 찾지 못해서 고민인데다가 더욱 심해진 불법체류 자 단속 때문에 문밖에도 못나간단다.
가득 짊어지고온 빚더미에 안달을 떠는 동생이 안쓰럽다고 했다.
그 사촌동생의 말을 빈다면 고향에선 아직도 코리안 드림의 꿈을 꾸며 한국행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아직도 그렇게들 많다고 한다.
오고 보니 생각과는 완전히 딴판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에 오지 말고 길가에서 해바라기 장살도 할 것을 그랬다면서 허구픈 우스개 소리를 하는 사촌동생의 뒷모습이 서글퍼 보였다.
고향에 계시는분들 비싼 이자 돈을 들여 한물간 한국행만 바라지 말고 다른 출로을 모색했으면 하고 부탁 드리고 싶다.
빠른 경제성장기에 있는 넓은 중국 땅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땀을 흘린다면 이곳에서의 돈벌이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엊그제 저녁 무렵, 할일 없어 빈둥대다가 컴퓨터를 켜고 <연변문학> 사이트 지난 호 보기코너에 들려 허련순 선생님의 작품을 열람하고 있는데 창문 옆 가건물 사이 통로에 뭔가 뚝 떨어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 기웃거리며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했다.
창밖으로 눈주어 보니 짙은 재색털 바탕에 황갈색 무늬가 가로 얼룩덜룩한 작고 여윈 토종 새끼 들 고양이한마리가 건물사이 칸막이 합판을 타고 넘으려는 듯 매달렸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다시 몇 번 시도해보더니 맥이 진했는지 지켜보고선 나를 허망하게 바라본다.
그 눈길이 긴 터널 속처럼 음침하고 어둡다.
어디서 온 고양일까?
까칠하게 정리되지 않은 털과 눈곱이 지저분한 힘없는 눈길, 말라서 뼈가 앙상한 몸뚱이를 바라보며 버림받은 고양임에 틀림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미물이지만 축복받은 생명임에도 어미의 젖가슴에서 떼여내져서 누구의 손길에 끌려 얼마간 사랑을 받다가 내쳐 졌을까?
저 가련한 것을 버린 그 주인은 어떻게 생겨먹은 족속일까?
야옹~
버림받은 아픔에, 배고픔에 굶주린 새끼 들 고양이가 눈을 반쯤 치켜뜨고 애원하듯 처량하게 바라보며 가는 울음소리를 흘린다.
측은하고 가엾다,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싶다.
얼른, 아껴두고 먹는 간식거리인 쵸코파이를 집어 들고 가까이 오라고 손짓발짓해보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친근감을 보여도 납작 엎드려서 꼼작 안한다.
출입문을 나가 에돌아서 다가가니 낮은 가건물 지붕끝머리 저만치로 쫓기듯 피해 달아난다.
소심한 고양의 성격 탓도 있겠지만 분명 사람이 무서워진게다.
한참을 달래도 처음 보는 내게 경계를 하며 불안에 떨면서 허둥대기에 발치에 과자를 던져주었다. 먹을념 을 않는다.
내가 보고 있어 먹지 않나싶어 방안에 들어와 읽던 글을 마저 읽고 다시 그 작은 고양이를 보러 나갔더니 입질하다 남은 과자 부스러기만 댕그러니 놓여있을 뿐 고양이 그림자는 온데간데없었다.
후~
또 어디에로 갔을까?
자기의 귀속을 찾으려는 정처 없이 헤매는 불쌍한 저 새끼 들 고양이가 보금자리를 찾을수 있을까?
이 지구에서 최고의 지배자로 군림한 인간이란 동물은 참 더럽다.
자기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애완동물이든 그 어떤 물건이든 냉큼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사랑을 쏟아 붓다가도 싫증나고 지겨워지면 채워 질수 없는 욕망을 앞세워 또 다른 새로운 재미있는 것을 찾고 자극을 찾는다.
인간의 허황된 욕구가 다 채워지는 날이면 아마 이 지구덩어리가 모든 것이 폐허로 산산조각이 날것이다.
초저녁 땅거미가 지붕 밑으로 슬금슬금 기여드는데 빗방울이 날리기 시작한다.
비가 내려 날씨가 찬데 그 새끼 고양이가 어디에서 비를 날까?
나 자신과, 그 새끼고양이와, 그 외 모든 것들을 생각하노라니 가슴이 터질 듯 갑갑하다.
그 집 없는 새끼고양이가 어느 선량한 귀인 손에 이끌려 찬비를 맞지 말고 따뜻한 방안에서 춥고 어두운 밤을 지날 수 있었으면...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일 나가는 날보다 집구석에 갇혀 와이프 눈치를 흘끔거리며 공밥을 축내는 날이 요즈음 들어서 더 많아졌다.
내수부진으로 불경기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의 현경제상황이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져 있다.
여기저기에서 힘들다고 탄식을 뽑는 서민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그나마 날마다 식당일에 나가 힘들게 견뎌주는 와이프가 곁에 있어 따뜻한 밥 한술이라도 얻어먹고 있지만
홀로 고국 땅에서 여러 달째 힘들게 버텨가는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의 궁핍한 실정을 떠올려 보노라니 속이 답답하고 씁쓸해진다.
얼마 전, 이웃 사는 고향형의 사촌남동생이 한국에 나왔다는 것이다.
거금을 들여 한국에 나왔다지만 일거리 찾지 못해서 고민인데다가 더욱 심해진 불법체류 자 단속 때문에 문밖에도 못나간단다.
가득 짊어지고온 빚더미에 안달을 떠는 동생이 안쓰럽다고 했다.
그 사촌동생의 말을 빈다면 고향에선 아직도 코리안 드림의 꿈을 꾸며 한국행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아직도 그렇게들 많다고 한다.
오고 보니 생각과는 완전히 딴판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에 오지 말고 길가에서 해바라기 장살도 할 것을 그랬다면서 허구픈 우스개 소리를 하는 사촌동생의 뒷모습이 서글퍼 보였다.
고향에 계시는분들 비싼 이자 돈을 들여 한물간 한국행만 바라지 말고 다른 출로을 모색했으면 하고 부탁 드리고 싶다.
빠른 경제성장기에 있는 넓은 중국 땅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땀을 흘린다면 이곳에서의 돈벌이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엊그제 저녁 무렵, 할일 없어 빈둥대다가 컴퓨터를 켜고 <연변문학> 사이트 지난 호 보기코너에 들려 허련순 선생님의 작품을 열람하고 있는데 창문 옆 가건물 사이 통로에 뭔가 뚝 떨어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 기웃거리며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했다.
창밖으로 눈주어 보니 짙은 재색털 바탕에 황갈색 무늬가 가로 얼룩덜룩한 작고 여윈 토종 새끼 들 고양이한마리가 건물사이 칸막이 합판을 타고 넘으려는 듯 매달렸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다시 몇 번 시도해보더니 맥이 진했는지 지켜보고선 나를 허망하게 바라본다.
그 눈길이 긴 터널 속처럼 음침하고 어둡다.
어디서 온 고양일까?
까칠하게 정리되지 않은 털과 눈곱이 지저분한 힘없는 눈길, 말라서 뼈가 앙상한 몸뚱이를 바라보며 버림받은 고양임에 틀림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미물이지만 축복받은 생명임에도 어미의 젖가슴에서 떼여내져서 누구의 손길에 끌려 얼마간 사랑을 받다가 내쳐 졌을까?
저 가련한 것을 버린 그 주인은 어떻게 생겨먹은 족속일까?
야옹~
버림받은 아픔에, 배고픔에 굶주린 새끼 들 고양이가 눈을 반쯤 치켜뜨고 애원하듯 처량하게 바라보며 가는 울음소리를 흘린다.
측은하고 가엾다,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싶다.
얼른, 아껴두고 먹는 간식거리인 쵸코파이를 집어 들고 가까이 오라고 손짓발짓해보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친근감을 보여도 납작 엎드려서 꼼작 안한다.
출입문을 나가 에돌아서 다가가니 낮은 가건물 지붕끝머리 저만치로 쫓기듯 피해 달아난다.
소심한 고양의 성격 탓도 있겠지만 분명 사람이 무서워진게다.
한참을 달래도 처음 보는 내게 경계를 하며 불안에 떨면서 허둥대기에 발치에 과자를 던져주었다. 먹을념 을 않는다.
내가 보고 있어 먹지 않나싶어 방안에 들어와 읽던 글을 마저 읽고 다시 그 작은 고양이를 보러 나갔더니 입질하다 남은 과자 부스러기만 댕그러니 놓여있을 뿐 고양이 그림자는 온데간데없었다.
후~
또 어디에로 갔을까?
자기의 귀속을 찾으려는 정처 없이 헤매는 불쌍한 저 새끼 들 고양이가 보금자리를 찾을수 있을까?
이 지구에서 최고의 지배자로 군림한 인간이란 동물은 참 더럽다.
자기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애완동물이든 그 어떤 물건이든 냉큼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사랑을 쏟아 붓다가도 싫증나고 지겨워지면 채워 질수 없는 욕망을 앞세워 또 다른 새로운 재미있는 것을 찾고 자극을 찾는다.
인간의 허황된 욕구가 다 채워지는 날이면 아마 이 지구덩어리가 모든 것이 폐허로 산산조각이 날것이다.
초저녁 땅거미가 지붕 밑으로 슬금슬금 기여드는데 빗방울이 날리기 시작한다.
비가 내려 날씨가 찬데 그 새끼 고양이가 어디에서 비를 날까?
나 자신과, 그 새끼고양이와, 그 외 모든 것들을 생각하노라니 가슴이 터질 듯 갑갑하다.
그 집 없는 새끼고양이가 어느 선량한 귀인 손에 이끌려 찬비를 맞지 말고 따뜻한 방안에서 춥고 어두운 밤을 지날 수 있었으면...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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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
휴---몸 조심하세요,
안해되는 분도 아껴주시구요
안해되는 분도 아껴주시구요
단뽀뽀님, 꼬부니님, 반갑습니다.^^*
이곳 한국에는 어제밤 늦게부터 시작된 비가 여직 질척거리며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서늘해진것 같네요,
올해 가을은 많이 짧을것이라고 하던데...
여러분들도 올해 가을엔 책갈피에 단풍잎 하나 끼워두는 여유를 가지셔서 가을향기를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이곳 한국에는 어제밤 늦게부터 시작된 비가 여직 질척거리며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서늘해진것 같네요,
올해 가을은 많이 짧을것이라고 하던데...
여러분들도 올해 가을엔 책갈피에 단풍잎 하나 끼워두는 여유를 가지셔서 가을향기를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이 세상 고양이만큼 매력적이고 이쁜 동물이 어데 또 잇나요?
하지만 왜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제가 알바하는데 들고양이가족이 살고잇는데요...새끼 다섯마리에 엄마 아빠등...
맘씨좋은 딴 가게 주인들이 남은 음식거리랑 맨날 챙겨준답니다...
저 역시 곤비니서 냥이사료랑 캔이랑 사서 주구요...
얼마나 이쁜지....하지만 차가 많이 다니는 사거리라...어린 냥이들이....
사고나 당하지 말앗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왜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제가 알바하는데 들고양이가족이 살고잇는데요...새끼 다섯마리에 엄마 아빠등...
맘씨좋은 딴 가게 주인들이 남은 음식거리랑 맨날 챙겨준답니다...
저 역시 곤비니서 냥이사료랑 캔이랑 사서 주구요...
얼마나 이쁜지....하지만 차가 많이 다니는 사거리라...어린 냥이들이....
사고나 당하지 말앗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고야이만 보면 딱 질색이예요 ㅎㅎㅎ
저의 집 뜰안에 들고양이가 자주 들낙거리거든요...
근데 싫으면서도 무서워서 쫓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어요 ㅎㅎㅎ
후에 남들 집에 다 쥐때문에 고생한다고 말 많이 들었는데
유독 저의 집만이 쥐그림자 얼씬하지 않았다는것을 뒤늦게 깨달았어요 ...
그 들고양이 덕분이죠 ㅎㅎㅎ
좀전에 우리집 헛간에 우리잡고 있던 고양이가 새끼고양이 네마리 낳았어요...
정말 귀여웠죠...
그래두 전 먹이 줄 엄두도 못 냈는데요 ㅎㅎㅎ
그래서 저의 남편이 빵 부스러기를 주었었는데 눈치만 보고 먹지 않더래요 ㅎㅎㅎ
근데 요며칠은 어디 갔는지 안 보여요...
조금 걱정은 가네요 ㅎㅎㅎ
다음에도 계속 좋은 글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