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미를 집앞까지 바래다준 똘똘이는 혁이를 실은채 천천히 앞으로 달리고 있었다.
\"아까 이름이 혁이라고 했던가?\"
\"네.\"
혁이는 건성으로 물어오는 똘똘이가 얄미웠지만 그런대로 꾸욱 참고 대답을 했다.
\"자네 언제부터 미미한테 접근을 하게 되였나?\"
\"그건 당신이 알바가 아니지.\"
\"그래? ㅎㅎ 난 자네가 멋 하는 늠인줄 잘 알아. 전에 모모 나이트 문어구에서 요염하게 생긴 중년아줌마랑 팔짱을
낀채 나의 택시에 오른적 있거든. 잘 기억 안나지?\"
\"?\"
\"ㅎㅎ. 자넨 날 못 알아봐도 난 자네를 대뜸 알아보았다네. 그리고 밥통이 그러니까 말 재주도 그럴듯 하겠지만 미미한
테서 손을 떼. 아예 집착을 버리라고 ... 내 말 알겠나?\"
\"흥~!\"
혁이는 안경을 고쳐 걸며 \'니가 먼데\' 하는 식으로 비소 했다.
\"ㅎㅎ. 그래 좋아. 내 말이 지금은 쉽게 들리겠지 ... 두고 보자고. 만약 자네가 미미하고 같이 잇는 모습이 나의 눈에 한
번만 더 띄우면 그때 가서 날 원망하지 말게나. \"
경고하듯이 말하고 있는 똘똘이의 두눈에서는 살기가 번득거렸다.




\"흔들리는 네 눈빛에 끌렷어 ... ... 끝이 라면 ... ... 난 항상 좋았지 네앞에만 서면 ... ...\"
김실장의 제안으로 모모 노래방까지 온 사원들은 너도 나도 한곡두곡씩 노래를 신청해 부른후 작살리믹스를 띄웠던것
이다.
\"자, 다들 신나게 놀아보자구 ...\"
열기가 오른 김실장은 엉뎅이 춤을, 심애를 비롯한 남자사원들은 바보댄스와 엽기댄스를, 여사원들은 긴 머리를 풀어
헤친후 요터우와 섹시댄스를 표현하고 있었다.
\"앗싸~ 조오타~ 아~\"
모두들 마치 굴레벗은 말과도 같았다.
완전히 회사원 답지 않게 또 다른 모습으로 ...
그러나 유독 화야만은 자리에 못 박힌듯 홀로 술잔을 기울인다.
\"화야씨, 같이 춤 춥시다.\"
\"아뇨 ... 춤을 ... ㅎㅎ\"
\"사양하지 마시고 자~ 빨리 ...\"
심애는 싫다는 화야를 강제로 춤판에 몰아냈다.
\"화야씨, 춤 실력 함 보여봐요~\"
남자직원들은 마치 공주를 호위하는 보디가드처럼 화야를 빙~ 둘러쌌다.
\"자, 흔들어 보세요.\"
그러자 화야도 집요한 요청에 못이기는척 약간 주뭇거리는듯 하더니 요령있게 몸을 슬슬 움직인다.
그러다가 차츰 리듬에 맞추어 힘있게 움직이는 율동 하나 하나가 되였고 나중엔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넘
치는 썀바춤으로 변했다.
\"와 싸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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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