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모아서 (4)

사랑이별 · #1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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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심애 · 2004-09-14 16:29:03 · 조회 240


모모 빌딩문앞까지 온 심애는 똘똘이하고 간단히 작별한후 바삐 안쪽으로 뛰여갔다.

심애가 근무하는 회사는 이 빌딩안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원단무역회사이다.


\"안녕하세요. 실장님.\"

\"어... 심애구나. 그래 아침밥은 제대로 챙기고 다니냐?\"


조롱박 체격인 김실장도 심애를 보고 알은체를 한다.


\"네. 실장님.\"

\"야, 근데 너 요즘 들어 얼굴이 마니 피곤한 기색인데 ... 눈에도 항상 피가 져있고 ... 머 새 여친이라도 생긴거 아

니야? \"

\"그럴수가요... 전 실장님처럼 완전독신주의 잖습니까?\"

\"그래? 허허 ~ 나야 어디 독신주의인가 ... 날 좋다는 여자 없어서 이러고 잇는건데 ...\"

\"ㅎㅎㅎ\"


심애도 덩달아 웃었다.

김실장이라는 사람은 막 30고개에 접어드는 나이지만 아직도 독신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한때 지극히 사랑하던 여친이 있긴 했었는데 그만 몹쓸병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타

격이 심했던 모양이다.

그이후로 활발하던 김실장은 갑자기 한동안 말수가 적어졌고 그것이 또한 예전보다 일에 깊은 애착을 갖게 된 동

기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은 부하사원들을 가끔씩 다독여주기도 하면서 회사에서 인기가 마니 좋은 편이였다.


\"다들 잠깐 이쪽으로 ...\"


김실장하고는 정반대로 삐삐 마른 체격인 최사장은 언제 들어왓는지 손바닥을 몇번 마주쳐서 주위의 시선을 한곳

으로 모은후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내곁에 서있는 이 분은 모모 방직대학을 나왔고 금후로부터 김실장의 관리부문에서 일하게 될것이다. 다들 알만

한가?\"

\"네~\"


전체사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답한다.


\"그리고 오늘도 일 열씨미 하고 퇴근후 하나도 빠짐없이 모모 회관으로 모일것. 간단한 회식이 잇겠음.\"


최사장이 연설을 끝내자 이번에는 그 곁에 고양이처럼 얌전하게 서있던 신입생이 허리굽혀 깍듯이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화야라고 부릅니다. 앞으로 마니 마니 부탁할께요.\"


짝 짝 짝 ~

떠나갈듯한 축하 박수소리에 얼굴을 살짝 붉히며 미소짓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청수하고 아릅답게 보인다.




시험을 마친 그림자친구 => 미미와 숙이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숙이야, 저기 점 봐봐. 저 남자애 넘 멋지질 않아?\"

\"ㅎㅎㅎ. 그래 멋지다.\"

\"어쩜 저렇게도 잘 생겼을까? 마치 홍콩의 유덕화 같질 않니? ㅎㅎㅎ\"


미미는 저쪽 건너편 걸상에 앉아 책을 뒤지는 남자애를 보며 연신 너스레를 떤다.


\"기지배가 오늘 웬 일이야? 낯선 남자애한테 관심을 갖다니 ... 혹시 쟤가 간밤에 네가 닭똥같은 눈물방울 쥐여짜

며 사모하던 그 \'백마왕자\'냐?  근데 살결이 넘 검잖니? \'흑마왕자\'인걸 ...ㅎㅎㅎ\"


하지만 미미는 숙이가 비꼬는 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좋은 상상을 한다.

마치 夢中情人을 만난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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