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 NO.123 밖에 누가 면회 왓다.
심애: ?
간수: 얼른 나오지 못해?
나는 이게 이 생애에서의 마지막 면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점주점 자리에서 일어나서 간수의 \"보호\" 를 받으며 비
틀비틀 따라갓다.
철거덩 ~ 철거덩 ~
발목에 차여진 쇠꼬랑이가 세멘트 바닥을 긋는 소음이 또 긴 복도를 요란케 했다.
삐꺽~ 면회실문이 열리며 불안에 떨고 잇는 화야의 모습이 시야에 희미하게 들어왔다.
화야: 심애씨 ~
간수: 잠만.
화야가 눈물이 글썽해서 나를 향해 가까이 다가 오려는것을 경감하던 간수가 제지 시켰다.
간수: 이건 규칙위반 입니다. 자리에 도로 돌아가 앉으십시오.
화야: ...
심애: ...
우리는 말없이 서로 대방을 마주 보기만 했다.
그러다가 화야가 먼저 입을 열었다.
화야: 몸은 괜찮으세요?
심애: ㅇㅇ. 누나는?
화야: 언니는 ... 흑 ... 흑 ... 흑 ...
화야는 결국엔 참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심애: 누나가 어케 됐어? 응?
화야: 그날 언니는 병원으로 전송되던 도중에서 그만 ... 흑 ... 흑 ... 흑 ...
심애: 머야?!
눈물 방울이 끊겨진 구슬알 마냥 책상위에 뚝뚝 떨어졌다.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아니, 더이상 묻고 싶은것도 없었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방금전 들어왔던 문꼬리를 손에 잡았다.
화야: 모든걸 제가 잘못했어요. 절 죽여주세요. 엉 ... 엉 ...
심애: ...
걍 가슴이 얼음장처럼 꾸둥~ 하고 삽시에 꺼지는것 같은 심정이 엿다.
화야: 심애씨, 모두 제 탓이예요. 제가 나빴어요. 엉 ... 엉 ...
화야는 슬피도 통곡을 하였지만 나의 귓속에는 아무도 들리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걍 누나가 죽었구나. 하는 생각밖에 떠오르질 않았을 뿐 ...
퉁~
간수: 왜 이러십니까? 점 진정하십시오.
등뒤에서 간수가 화야를 급히 말리고 있었다.
아마 화야가 벽에 머리를 부딪쳐 자살을 시도 했을것이다.
그런다고 사람이 죽냐?
사람 목숨이 닭 한마리 목숨도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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