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잊지 못할겁니다.

사랑이별 · #15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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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기 · 2004-09-03 18:45:01 · 조회 239
나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선생님이 있다.

그 선생님은 내가 저 세상에 간다해도 만들어준 그 많은 추억을 가지고 갈수 있게끔 내 몸에 깊이 뿌리박힌 사람이다.
시간이 갈수록 그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뿌엿게 될 대신 점점 더 뚜렷해진다.
푸석푸석한 파마머리, 색바랜 청색제복. 분필에 의해 터덕터덕하게 손.
세월의 풍랑을 겪을대로 겪은 모습이 서서히 떠오른다.
화강염마냥 땅땅하게 덩어리 진 기억의 파편이 봄바람에 스르르 녹아가는 얼음처럼 슬렁거리기 시작했다. 툭.. 툭…. 소리를 내면서 말라버린 피에 떨어져 내 머리우부터 발끝까지 뒤덮는다.
나의 몸은 동년시절로 날아간다 ..............

우리 집은 선생님의 집과 멀지 않은곳에 있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전기풍구소리와 가마뚜겅사이로 새여나오는 구수한 입쌀냄새.....  
선생님이 불 지핀  따뜻한 가마목에서 우리는 선생님과 함께 밥도 먹고 . 장난도 피우면서 동년시절을 보냈다.
선생님은 부유하지 않았다.
학생들의 돈을 빨아먹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는 비안간적인 사회에서 우리 선생님은 너무나도 순결을 지켜왔다.
뢰물 한번 받아본적없이 묵묵히 자기를 사업에 불태우는 선생님을 생각하면 눈이 쩌러렁 해난다.
왜 바보처럼 자기를 돌볼줄 몰랐어요 ? 선생님 !  
난 웨치고 싶다.
잠자고 있는 정의여, 잠시만이라도  눈을 떠달라고 !
이 세상의 모든 선량한 사람들이 없어져야만 넌 부시시해서 눈꺼플을 뜨고 싶나 ?

질주하고 있는  버스의 창문밖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선생님을 본적이 있다.
변함이 없었다. 그 모습 그대로 였다.
선생님 !  
난  소리내여 부를수 있었다. 하지만 부르지 못했다.
난 내가 한없이 미웠다.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희미하게 하나의 점으로 될때까지 .........
그것이 마지막으로 선생님을 본 기억이다.
동창한테서 소식을 들었는데  그 선생님은 이미 퇴직했다고 한다.
찾아가고 싶지만 어쩐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 날의 선생님을 부르지 못한 내가 꺼림직해 그런지..  아니면 혹시 선생님의 생활이 나를 가슴아프게 할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불그스레 하게 노을 진 바다가의 모래톱 --- 기억의 모래톱우에서 나는 선생님이 남긴  발자국을 찾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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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선생 · 2004-09-03 19:43:46
글 잘쓰는구만 계속힘내시요.
계속해서 안되면 딸랑 바꾸구...ㅎㅎ
계속하기 · 2004-09-03 19:56:46
님은 무슨 선생인데요 ?
하여튼 다 같은 선생님이니깐 ..... 감사합니다. m(_ _)m
ㅎㅎ
선생 · 2004-09-03 20:23:06
물론 쉼터에 선생이지요.
모를게 잇으무 사양말구ㅎㅎ
쉼터에 선생이 하나뿐인같은데...
서럽다야 ^^
할미꽃 · 2004-09-03 20:53:34
ㅎㅎ
계속하기님두 이제부터 글쓰기 시작이예요?
글 잘쓰네요 ...
ㅎㅎ
우리 같이 노력합시다 ~~~

그리구 그렇게 잊혀지지 않는 선생님을 왜 찾아가지 않아요?
지금 찾아가면 매우 기뻐할거예요...
원래 옛선생을 기억하고 찾아가는 학생이 적잖아요...
님의 지금 모습보면 마음이 뿌둣할거예요...
다음에 고향에 돌아가면 꼭 찾아가세요...
아니면 님은 언젠가 후회할게 될거예요 ㅎㅎ
아자 아자 화이팅 !!!
최은진 · 2004-09-03 21:18:24
글 잘읽구 갑니다.선생님이 그립네요.
항상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학생들의 복습제강과 시험지를 한아름씩이나
들고 교실로 들어오시는 무척이나 수척하신 모습의 당신이......
이쁜천사 · 2004-09-04 00:15:55
계속하기님 ,글재주 좋네요,
다음편도 있는가요?
기대하겠습니다.
불나비 · 2004-09-04 05:18:20
선생님과 아버지는 동등한것이 올시다.ㅎㅎ
계속하기 · 2004-09-04 14:50:15
선생님 : 너무 친절하네요 ㅋㅋ
할미꽃님 : 그 아자 아자 화이팅에 마음이 찔리네요 ,휴--- ㅎㅎ
최은진님 : 감사 ^^ 님은 될수 있으면 그 선생님과 만나세요 . 전 안될것 같네요. 선생님이 꼭 기뻐하실거라고 생각해요 !
이쁜 천사님 : 무슨 ㅎㅎㅎ 다음 편은 님이 쓰시죠 !
불나비님 : 아니라고 한 사람 있어요? ㅋㅋ 요즘 님 상태가 좋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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