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에서 3일 굶다가 용케 살아남았다(마지막회)

사랑이별 · #15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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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2004-09-02 10:49:39 · 조회 233
<<<<<나를 북조선 끌고 온 목적이 따로 있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니~~~ 어제 저녁 거의 잠을 안 잣다...

왜냐하면 오늘이 집 가는 날이기 때문...

북조선에서 일주일 있는것이 이렇게 지루할줄이야...

마치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난것만 같았다...

엄마 : 사니야... 봐라... 이 옷이 이뿌냐???

사니 : ^0^ 예...

엄마 : 오늘은 이거 입고 가라...

사니 : 옛썰...

언제 이런옷 사셨지???

몸에도 딱 들어 맞네...

잽싸게 옷을 받쳐 입고 거울에 각도를 조절해가며 -_-

패션쇼를 하고 있었다...

사니 : 후후후~~~ 옷이 참 멋있슴다...

엄마 : 어~~~ 옷으 벗어던지지말고 잘 입어라...

사니 : 이 멋있는 옷으 왜 벗어던지겠슴까...

엄마 : 근심돼서 그런다...

사니 : 머가???

엄마 : 아니다 그냥...

이제 할아버지하고 할머니하고 작별할 시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주일동안

나를 봐주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사니 : 우리 엄마를 봐주느라 정말 수가 많았슴다...

할아버지 할머니 : -_-

엄마 : 그거 지금 니가 할 말이야???

사니 : -_ㅜ

엄마 :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담달에 또 올께요...

할아버지 : 잘 가게나... 몸 조심하고...

엄마 : 예... 잘 계세요...

작별인사를 하고 북조선 해관으로 떠났다...

어~~ 오늘 우리만 귀국하는게 아니였군...

여기저기 전번에 시장에서 보던 사람들도 많았다...

엄마 : 요즘 장사가 예전보다 많이 안되오...

아줌마 : 글게 말이오... 이번에 많이 미쪗소...

엄마 : 나도 이번에 생각지도 못한 일에 돈 많이 지불돼가지고...

사니 : 무슨일???

엄마 : 몰라서 묻냐??? 너땜에 얼마나 미쪗는지 아냐???

사니 : -_-

아줌마 : 요즘 해관에서도 단속이 심하지...

인제 북조선 장사도 관둬야 되겠는지 몰겠소...

엄마 : 글게 말이오~~~

엄마는 한 뚱뚱한 아줌마와 이말저말 주고 받으며

북조선 해관으로 귀국수속을 하고 있었다...

해관안으로 들어가보니 여러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한사람한사람 방으로 불러들어가 한참 있다고

다시 나오군 하였다...

모두 들어갈때 -_- 대략 이런 표정을 하고 들갔다가

ㅜ.ㅜ 이런 표정으로 나오는 사람도 있었고

^________^ 이런 표정을 짓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근데 엄마는 들갈때도 -_- 요랬고

나올때도 -_- 요랬다...

사니 : 저 안에서 머함다???

엄마 : 몸 검사 한단다...

사니 : 왜요???

엄마 : 귀국할때 아무물건이나 갖고 건너못가거덩...

사니 : 이건 갖고가도 돼요???

엄마 ; @_@ 이거 어데서 났어???

사니 : 그냥 생겼지모...

나의 옷엔 김일성 초상화가 그려진 마크가 달려져 있었다...

기념으로 남기려고 집가서 집 모태 애들한테 자랑하려고 -_-

엄마 : 그다메 또 머 있어???

사니 : 이거...

호주머니 안에서 북조선 동전 몇개 꺼내들었다...

엄마 : -_-

사니 : 이것도 기념으로 남기려고...

엄마 : 그담에 더 없어??? 엄마가 몹시 긴장한 상태다...

왜 그렇게 긴장해 하셨는지 그때까진 잘 몰랐지만...

엄마 : 더 없냐???

사니 : 이게 몽땅인데...

엄마는 동전을 나의 손에서 잡아가고

사람 안보는 틈을 타서 쓰레기 통안에 버렸다...

사니 : 우째 버림다...

엄마 : 이런거 못 갖고 간다...

사니 : 참 이상한 곳이네...

엄마 : 넌 어린애니까 니 몸까지 검사안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이런거 다 버려...

사니 : 동전 참 이뿌게 만들어서 가지려 했더만... ㅉㅉㅉ

드뎌 중국쪽에서 차가 건너왔다...

이제 저 차에 앉아 중국으로 건너가면 된다...

검사를 다 맞힌 사람들이 한명한명 차에 오르기 시작했다...

나도 엄마뒤를 따라 차 있는데로 향했다...

차에 막 오르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한 북조선 여 경찰이 이상한 눈길로 나를 부르는것이였다...

엄마가 미처 반응하기 바쁘게

그 경찰한테 쌩~~~ 달려갔다...

사니 : 경찰동무 왜 그럼니까???

경찰 : 아냐... 그냥 가봐...

사니 : 지금 사람 놀리셈???

경찰 : -_-

한판 하려는듯이 기지개를 펴고 떡 버텨서고 있는걸

엄마가 막 달려와 끌고 갔다...

차는 다시 다리를 건너고 중국해관으로 건너왔다...

사니 : ^0^ 와~~~ 집 왔다...

엄마 : 그래 여기서 잠깐 기다려...

사니 : 예...

중국해관에선 수속이 쉽나보다...

해관으로 들어가 5분 남짓이 있더니

인차 나오셨다...

엄마 : 가자...

사니 : 에~~~ 더워 죽겠네...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지고 다시 집으로 가는 차에 올랐다...

엄마 : 옷을 글케 맘대로 던지면 어떡해...

사니 : 집을 와서는 막 던져 버리라메...

엄마 : 그옷이 얼마 짜린데???

사니 : 체~~~ 그게 얼마해서...

엄마는 내가 벗어던진 옷을 바로 잡고서

그 옷에 달린 단추를 뜯는것이었다...

크하~~~~~~~~악 순간 나의 눈이 휘둥그래 지고 말았다...

그것은 옷 단추가 아니라

그 안엔 돈추 대신 <딸라>가 들어 있었다...

오우~~~ 마이갓...

나의 몸에 딸라를 감추었었군...

엄마 : 아까 경찰이 널 부를때 깜짝 놀랐다...

사니 : 이런것도 들키면 다 뺏기우는맴다...

엄마 : 당연하지...

사니 : 나는 내 말 잘들어서 옷으 싸주는가 했더니

딴 목적이 있었구나...

엄마 : 얼굴도 참 두껍구나 넌...

니 말 잘들어서 일 글케 많이 치냐???

사니 : -_-

엄마 : 하루밤 생각해난 방법이다... 후훗~~~

생각처럼 쉽게 건너왔네...

사니 : 담부터 날 이렇게 써먹으려고

북조선 막 끌고 가는게 아녀요???

엄마 : 그것도 지금 고려중이다...

사니 : 차라리 가출하고 말지 다시는 북조선 안 갈껌다...

이렇게 북조선에서 일주일간 별의별 일을 다 껵고

무사히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

이 글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기나긴 잠수에 들어가겠습니다...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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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

p.c.z · 2004-09-17 17:28:52
그동안 쓴글 모두잘읽었슴니다.참 재미있는 글이였슴니다..............빨랑 다시 나타나셔서좋은글 많이 써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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