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사라지고 (33)

사랑이별 · #15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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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심애 · 2004-08-31 18:14:28 · 조회 233



띵롱 ~ 띵롱 ~


화야: 앗씨~ 식전아침부터 누기야 또?


문쯤으로 화야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새여나왔다.


심애: 접니다. 죄송하지만 저랑 얘기 점 나눌수 없을까요?

화야: 아, 네. 난 또 누구라고 ... ㅎㅎ


화야는 얼굴에 화사한 미소를 흘리면서 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고개를 슬쩍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하고 집안 거실쏘파로 걸어갔다.


화야: 아직도 언니랑 연락 안됐나요? 그렇잖아도 방금전 저도 언니 폰으로 전화를 수십번 때렸어요. 하지만 폰이 꺼져

있더군요.

심애: 아침부터 두번씩이나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나는 일부러 점잖은척 했다.


화야: 아, 괜찮아요. 멀 점 드시겠어요?

심애: 사양하겠습니다.

화야: 냉커피거나 음료수 같은걸로 목이라도 추겨야죠. ㅎㅎ

심애: 네 ... 네 ...


화야는 마실것을 찾아 주방으로 들어간다.

이 순간 나의 두 대뇌도 쉬임없이 실뭉터기 같은 골칫덩어리를 분석하고 있었고.


화야: 자. 드세요.

심애: 네.


나는 조용히 화야가 건네주는 캔으로 된 냉커피를 받아쥐면서 되물었다.


심애: 화야씨, 어제 하루동안 머 하셨습니까?

화야: 어머, 저랑 레스토랑에서 만났던것 기억 안나세요? ㅎㅎ

심애: 물론 그건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니깐 정확히 저랑 헤여진후에 누굴 만나시진 않았습니까?

화야: 어머머... 그건 왜요?

심애: 대답해주십시오.


나는 명령조로 말했다.


화야: 아참! 살다 살다 별꼴 다보겠네. 나 원~ 내가 어데서 누굴 만났던가 멀 햇던가 당신하고 므슨 관계돼요?

당신이 절로  머 형사인줄 아세요? 흥~ 남의 사생활까지 간섭을 할려구 ...

심애: 말해!


나는 음성을 높이면서 왼쪽 발목에 차여 있던 비수를 뽑아 툭 ~ 하고 탁자위에 박아버렸다.


화야: 대체 멀 어쩌자는 거예요?


여전히 기가 죽지 않는 모양이다.

짱~

나의 커다란 손바닥이 화야의 뺨을 향해 갈겨졌다.


심애: 조은말로 타이를때 불어~!

화야: 갑자기 왜 ... 왜 이러세요? 심애씨?!


짱~

두번째로 화야의 뺨을 쳤다.

그러자 화야는 얼굴을 감싸쥐는가 싶더니 화들짝 몸을 솟구치며 문어구로 달려간다.

쒸익~ 툭!

문이 미처 열리기도 전에 나는 오른쪽 발목에 차여 있던 비수마저 뽑아 날렸던것이다.

이 참에 깜짝 놀란것은 화야였다.

화야는 제자리에 석고상마냥 굳어버린채 움직이질 못했다.


심애: 이리와~!

화야: ...

심애: 안오면 이번엔 너의 심장을 향해 날린다.

화야: 제 ... 제발 ... 왜 이러세요? 이러지 마세요... 네?

심애: 너랑 긴 말하기가 싫어. 딱 한마디야. 너 죽고 싶어?


화야는 닭똥같은 눈물을 똑 똑 떨어뜨리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 젓는다.


심애: 그럼 살고 싶어?


화야는 눈물을 흠치며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심애: 바꿔 놓고 생각해봐. 너랑 같이 합숙하던 사람이 ... 그러니깐 정확히 나의 누나가 늠들한테 잡혀갔어. 너 알지?

어느늠이 한 수작인걸...? 대봐... 대면 널 놔준다. 알징? 이리와. 얼른!


화야는 방바닥에서 거의 기다싶이 네발걸음으로 다가왔다.


심애: 불어~! 누날 누가 어데로 잡아갔어?

화야: 전 ... 전 아무도 몰라요 ... 엉 ... 엉 ...

심애: 울지마. 울긴 왜 울어. 이 여자가 시끄럽게 구는군. 좋아. 우길바엔 아예 마지막까지 버티겠다 이거지. 내가 확실

한 증거를 댈테니 잘 들어봐.

화야: 흑... 흑 ...

심애: 첫째, 이 아빠트경비가 아주 엄하다는건 너도 잘 알고 잇을꺼야. 만약 방문자가 오게 된다면 아래 경비실에 일일

이 등기 되도록 돼 있건만 유독 이 방번호만 등록이 없어.

둘째, 네가 일부러 늠들을 경비실문앞에서 마중을 해가지고 들어왔다면 경비들도 너하고 안면이 잇는지라 경계를 느슨

히 풀고 들여보낼것이다. 게다가 아까 내가 누나를 찾느라고 방안을 맴돌때 화장실에서 남자구두 발자국 흔적을 발견햇

어. 이건 늠들이 미루시 너랑 짜고 들어 방안에 잠복해 있엇다는 것을 증명할수 잇어.

물론 너는 너의 남친의 발자국이라고 우겨댈수도 있겠지.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이 방의 키가 딱 두개야. 하나는 누나한테 있고 다른 하나는 너한테 잇엇지.

셋째, 아까 누나는 집에 도착하여 행장을 꾸리고 잇다고 나한테 전화 온적이 있엇고

넷째, 나는 첨 부터 너한테 의심을 가지고 있었어.

화야: ...

심애: 그게 먼지 알어? 얼마전 너랑 첨 만나던 그날, 바로 이방에서 내가 컴을 만지작거릴때 너는 나의 아이디를 마니

본적이 있다면서 전에 나의 글에 이플을 단적도 잇는둥 내가 글을 멋있게 작성한다는둥 허풍을 떨었지. ㅎㅎ

미친년! 나는 그때까지 글을 한편 밖에 발표한적이 없었어. 그리고 내가 새가족이라서 그런지 나의 글에 누구도 이플

을 달지 않았어. 이만하면 증거가 충분하겠지? 불어~! 누구의 지시를 받었어? 말해.

화야: ...

심애: 주둥아리가 아직도 제대로 열리질 않는군. 너 칼맛 보고 싶어 환장한건 아니겠지? 확 ~


나는 두눈을 부릅뜨면서 찌를 시늉을 했다.


화야: 아 ... 아니 ... 말 할께요. 저는 쌍칼의 지시를 받았어요. 쌍칼은 저의 친 오빠이고요. 그러고 ... ...


그제야 풀이 죽은 화야는 고개를 푹 숙인채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심애: 망할 녀슥들! 쌍칼? 카오? 니들 모두 쥑여삘테다. 피 값은 피 값대로 받을란다. 아~악!


나는 미친둣이 소리 지으면서 방밖으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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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

중경 · 2004-08-31 21:07:51
무심중에---당신은 무심중에 일케 그냥 글쓰고있씀까?ㅋㅋㅋ 소설임다??아님??실홤다?
10월의 밤 · 2004-09-01 03:30:39
오늘도 잘 보구 갑니다. 다음글 기대합니다.
불나비 · 2004-09-01 05:21:26
점점 더 심각해지네요.ㅎㅎㅎ
무중심애 · 2004-09-01 11:00:10
중경님. 저의 아이디는 무심중에가 아니라 무중심애입니다.

10월의 밤님. 저의 글을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나비님. 벌써 11만 부자 되셨네요. ㅎㅎ 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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