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녀와의 챗팅

사랑이별 · #15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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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2004-08-30 13:45:30 · 조회 423
안녕하세요 사니입니다

한주일 감기땜에 죽다살아난 기분입니다

오늘엔 정신이 막 나네요 하핫~~~

그럼 오늘엔 사람 염장지르는 야기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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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텐 절친한 친구 두명 있다.

얘들 둘이 있음으로 하여 나의 이야긴 영원히 끝이지 않는다.

박군

앞으로보나 뒤에서보나 옆으로보나 위에서보나 밑에서보나 -_-

360도 눈길을 돌려가며 보아도 박군은 인류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은

외모를 갖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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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의 눈엔 박군이 지구인으로 보이질 않는지 -_-

머리가 이따만큼 커요 -_ㅜ

배도 저따만큼 커요 ㅜ_-

키는 요따만해요 ㅡㅡ\"

주먹은 이따만해요 >_<

이게멉니까 이게... 박군 미워요...

박군같이 밥 먹자 했어요...

그래서 같이 먹었어요...

박군은 내 두날 먹을꺼 한때에 다 해뿌렸어요...

눈물이 났어요... ㅜ.ㅜ

박군 미워요...


최군

난 여지껏 살아오면서 챗팅을 놓고말하면

그래도 달인에 속한다고 혼자서 自樂을 하고 있었다.

근데 아니었다.

나는 아직 우물안에 코끼리였다(하마였던가 ㅡㅡ?)

메신저 대화상대가 적당히 150명이다...

최군은???

메신저 하나가지고 모잘라 두개켜고 논다.

두개다 얼핏봤는데 100명은 훨씬 넘는다.

대화상대를 갈라놓는거 보고도 알린다.

차이나 코리아 재펀..... 아세아를 떠나서

캐너더 미국 크하~~~~~악 완전 국제화었다.


이러는 우리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셋나이를 더하면

회갑나이가 지난지 한참이 되건만

우리들은 한가지 애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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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영화 보기 좋아한다 -_-

그날도 주말이라 박군이네 집으로 놀러갔다.

딩동~~~

벨을 누르기 바쁘게 문 열어주는 사람 있다.

사니 : 꺄아~~~~~~악 넌 언제 왔냐...

최군 : 정확히 360분전...

사니 : 많이 컸다...

최군 : 머가???

사니 : 6시간이 360분인줄 다 알고???

최군 : -_-

사니 : 문은 언제 열어 줄끼고?

최군 : 어...

사니 : 근데 박군음 모하냐??

최군 : 밥한다.

사니 : 쩝쩝~~~ 밥 밥 밥 어디??? 어디???

최군 : 굶었나???

사니 : 정확히 7200초 굶었다.

최군 : ㅡㅡ?

사니 : 니 머리가지고 그걸 계산하느라면 해 넘어가겠다.

주방으로 살금살금 기어 들어가보니

박군이 쭈빗쭈빗 찌지고 볶고 먼거 하는것이 보인다.

박군의 집은 남자 혼자 사는집 치고는 정말 깨끗하다.

주방에 우리가 먹다 버린 맥주병만 해도

한트럭 될거 같았고(설마???????? @_@)

우리의 식욕을 위해 톡톡히 한몫한 이들이 있었지.

명태신사와 낙지양 -_-

참 많이도 소멸했었눈데...

사니 : 어이... 박군 오늘에 메뉴는 모야???

박군 : 해주는거 채우셈...

사니 : -_-

최군은 저쪽방에서 컴터 앞에서 머가 좋다고

희희닥닥 거리며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으며

박주방장은 저녁준비한다치고 주방에서 일보고 있었다.

혼자서 할일이 없게 되자 거실에 앉아 티비를 켰다.

채널 올리 돌리고 내리 돌리고

갑자기 나의 눈빛이 강렬한 빛을 발사하며

저도 모르게 입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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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야~~~~~~~ 쏜오공 한다...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어느새로 달려왔는지

박군하고 최군이 티비앞에 달려오더니. -_-

세쌍의 초롱초롱한 눈길들이 일제 티비화면으로 쏘인다.

챗팅에마 열씸하던 최군도

주방에서 일보던 박군도

손오공한다는말에 먼지가 풀 나게 달아오다니...

머리가 이따만한 세 사내녀석들이

티비에서 나오는 손오공을 혀를 차면서 본다고 생각해보라

정말 어처구니 없다 -_-

사니 : 에... 이 편으 내 세번두 봤겠다...

박군 : 그럼 가서 밥해라...

사니 : -_-

최군 : 여기서 손오공 천하제일 무술대회서 지는모내...

사니 : 가서 밥해라... 너두 다 봤구나...

최군 : 보면 볼수록 잼있어 훗후~~~

사니 : 니네 대체 몇살이야 몇살??? ㅉㅉㅉ

박군 최군 : 누가 우리를 그림영화 재미 붙여놨는데...

사니 : 근데 왜 날 째려보냐???

박군 최군 : 말 시키지 말라 정신집중 안된다.

사니 : 헉~~~

아쉽게도 손오공은 15분하고 끝났다.

씹~~~ 점 더 길게 하지???

입맛만 다시게 해놓고 이게 모야???


영화가 끝나자 또다시 자기 볼일 보러

뿔뿔히 흩어진다...

어라~~~ 띰띰한데 최군 챗팅하는거나 보자...

살금살금 뒤에서 챗팅하는걸 쳐다봤다.

0_0 근데 모야???

내가 다 알아보기 힘든 문자자네...

사니 : 야, 너 나보다 영어 못하잖아...

최군 : 내가 언제???

사니 : 헉~~~~~~~ 우와~~~~~~ ^_____________^

       메신저 친구가 장난이 아니네......

최군 : 하나 더 있다... 봐라.....

사니 : 끄아~~~~~~~~악 두개나...

       니 이 많은 사람들 다 기억하니???

최군 : 당연하지...

사니 : 그 머리로???

최군 : -_-

사니 : 너도 인류의 상상을 훨씬 뛰어 넘었구나...

최군 : 요 요자 미국요잔데 말해볼래???

사니 : 시끄럿~~~ 말이 통해야 말하지???

최군 : 다~~ 방법이 있는거야...

사니 : 그래도 실타... 난 중국안에서만 놀란다...

최군 : 이 여자 디~~~~~~게 섹쉬해...

사니 : ^0^ 정말???

최군 : 당연하지...

사니 : 비켜봐...

후닥닥 최군 자리를 뺏고 자판기를 잡았다.

헌데 별로 할말이 없었다.

미국여한테 머라고 말할까???

영어공부 점 했어야 하는데...

한참~~~ 궁리하다가 겨우 한마디 쳐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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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I LOVE YOU ♥♥♥♥♥♥ -_-

옆에서 지켜보던 최군은 잼있다고

땅바닥에 데굴데굴 구불며 웃는다.

한참 연구하다 쓴 구절이 아이러브유라니...

웃겠으면 웃고 그냥 최군을 쌩~ 깐채로

미국여가 대답해 오길 기다렸다.

미국여 : Why?

미국여자가 왜 사랑하냐고 물어본다.

이 말이 나오길 기다렸다는듯이

아무런 추호의 꺼리낌없이 이렇게 쳤다.

사니 : because, you are very very sexy

       당신이 너무너무 섹시해서 -_-

최군 : 크하ㅏㅏㅏㅏㅏㅏ

사니 : 멀 그렇게 웃냐?

최군 : 참 잼나 아 잼나~~~

사니 : 이 미국여자 우리 말 모르나???

최군 : 몰라... 앗... 메세지 왔다... 함 봐봐라...

미국여 : Do you Know me??

         저를 아세요???

사니 : No. but I very like American Girls...

       아뇨, 근데 난 미국여자 디게 좋아해요 ^0^

미국여 : -_-

사니 : 헉~~~ 어렵다... 최군아...

       근데 넌 나보다 영어도 안되는게 어떻게

       챗하는지 참 궁금하다...

       이게 미국여자 아니지??

최군 : 진짜라니깐??? 그니까 컴터 점 배워둬라...

       난 영어 모르면서도 미국여자와 챗 가능하단다...

사니 : 어떻게??? *^^

최근은 컴터에서 무엇인가 검색해내더니...

최군 : 이것만 있으면 돼...

사니 : 요게 몬데???

최군 : 영어 번역기...

사니 : 이런것도 있나??

최군 : 당연하지...

참 신기했다... 인터넷에 이런것도 있었구만...

최군은 자기가 할말을 번역기에 쳐 넣고

번역 확인을 누르자 마자 금방 쓴 글이

영어로 번역돼 나왔다...

흐악~~~~~~~ 이런것도 다 있냐???

사니 : 비켜봐라... 함 보자...

테스트 삼아 몇글자 쳐봤더니 정말 잘도 번역돼 나왔다...

헐~~~ 이런거 있으면 챗팅할때 별 걱정 없겠고만...

다시 미국여자한테 메세지 보냈다.

사니 : 캠 켜보지 그래요???

미국여 : 오케이...

잠시후에 모니터 화면으로부터

미국여의 얼굴이 희미하게 나타났다.

그 여자의 얼굴이 나타나자마자

옆에 있는 최군을 냅다 패기 시작했다.

퍽퍽퍽~~~~~~~ 섹쉬하다메???

근데 얼굴이 왜 저모양이야...

퍽퍽퍽~~~~~~~ 얼굴이 저 모양인데

몸매는 보나마나 올림픽유도선수지...

한참 키보드에 얼굴을 두드리다가

다시 미국여한테 메세지를 보냈다...

사니 : 당신얼굴이 왜 그래요???

미국여 : ???

사니 : 타이쓴 주먹에 맞아댔소???

열씸히 번역기로 번역하고 메세지 보내려는 찰나

화면에 그녀의 메신저는 오프라인으로 표시댔다 -_-

그리고 다시는 그녀의 메신저를

최군의 대화상대에서 찾을수가 없었다.

기껏 미국여와 몇마디 해보지도 못하고 끝내뿌맀네...

옆에서 최군이 도끼눈으로 쳐다보는거 같아

올리보니 확실히 그랬다... -_-

사니 : 미안하다...

어깨를 툭툭 두들겨주고 태연자약하게 거실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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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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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까불대기 · 2004-08-30 15:55:09
ㅋㅋㅋ잼나 잼나...그래서 타이썬이 권투장에 나오질 못한거구나.......
난 또 내가 무서워서 못나왔는가~했지...ㅋㅋ
토마토 · 2004-08-30 20:36:18
사니의 글 오랜만에 보네~~
역시~~~~~~짱~^0^
요즘 감기몸살에 마니 아팠어?
지금은 어떻지?
근디?오뉴월에 감기 왜 걸렸쥐?
술먹구 집 못찾아서 밖에서 자다가 감기걸린거 아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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