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누나는 아침 첫 햇살을 받으면서 잠결에서 눈을 살포시 떴다.
그렇다.
아침햇살에는 무슨 첫 햇살, 두번째 햇살이 있겠는가?
하지만 햇님이 아침부터 한쌍의 커플을 위해 미소 지어준다면 그들은 아주 행복할것이다.
나와 누나는 짧은 입맞춤을 마치고 이불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심애: 잘 잤어?
누나: ㅇㅇ. 덕분에 ... ㅎㅎ
심애: 울 아침은 머로 먹을까?
누나: 머 눈 뜨자마자 부터 먹을것을 찾게? 어제 밥 안 먹었던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제 하루는 정말로 한알의 입쌀도 뱃속으로 들어가지 않았던것이다.
꼬르륵~ 꼬르륵~
주린 뱃놈은 엄마찾는 꼬마제비처럼 주인을 부르고 있었다.
심애: 안되겠다. 도저히. 이놈의 뱃속에 아무라도 집어넣어야지.
누나: 그래? ㅎㅎ 멀 먹을래?
심애: 호텔에서 아침식사는 부페로 줄걸. 그걸로 간단히 떼우지므.
누나: 그래? 그럼 얼른 서둘러라.
잠시후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 ...
심애: 누나, 먼저 집에 가있어. 나 볼 일이 점 있어서 ... 나중에 찾아 갈께.
누나: 어델 가는데?
심애: 걱정마. 모두 괜찮아질꺼야. 글구 누나 말대로 할테니깐.
누나: 그래. 알당~ 조심해.
심애: ㅇㅇ. 글구 누구한테도 엊저녁의 약속을 말하면 안돼. 알았지? 누나하고 나만 알고 있으면 되니깐.
누나: ㅇㅇ. 알당~
심애: 그래. 나중에 봐. 나 먼저 갈래. 누나도 조심하고... 집에 도착하면 나한테 연락해.
누나: ㅇㅇ.
심애: 그렇잖으면 내가 걱정하게 되니깐. ㅎㅎ
누나: ㅇㅇ. 조심~
말하면서 누나는 나의 볼에 입을 맞추려고 했으나 나는 이미 저만치 식당 대문을 나서고 있었다.
누나하고 헤여진 나는 우선 주위의 시선에 괜히 신경을 써가면서 나의 집으로 향했다.
잠시후 ...
누나: 심애야, 난데 지금 어디야?
심애: 왜? 누난?
누나: 난 방금 집에 막 도착해서 행장을 꾸리고 있는중이다.
심애: 알았어. 나 일 마치고 곧 그리로 갈께. 기다려.
나는 일방적으로 폰을 끄고는 침대맡의 서랍을 열어 무언가를 꺼내 양쪽 발목에 차고는 누나 집으로 향했다.
띵롱~ 띵롱~
화야: 누구세요?
심애: 나야. 심애. 문 점 열어줘.
화야: 아, 네~ 먼 일로 ... 아침부터 ...
화야는 잠옷바람으로 문을 빠끔히 열어주면서 연신 하품을 한다.
당근 술집에 출근하는 애들한테는 지금 이 시간은 방문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심애: 누나는?
화야: (기지개를 펴면서) 모르겠는데요?
심애: ???
화야: 먼일로 아침부터 언니를 찾아요?
심애: 누나 집에 안 왔어?
화야: 아니. 엊저녁에도 안 들어 왔는데 ... 근데 심애씨 면접 본다던 일은 어케 됐어요?
짐짓 모르쇠를 하면서 화제를 돌리는 화야가 막 뱀처럼 징그러웠다.
나는 안방, 화장실, 주방 등등 모두 찾아 보았지만 누나의 그림자도 찾질 못했다.
(미티... 이런 X같은 경우가 ...)
화야도 나의 행동이 미심쩍은지 연신 고개를 기웃뚱거렸고 말을 할려고 입을 열었다 다물었다 하면서도 나의
얼굴표정에 찔려 감히 말을 건네지 못하는 눈치였다.
나의 가슴은 삽시에 퉁~ 하고 내려 앉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분명 뛸데 없이 누나가 카오 녀슥들한테 납치 당한것이다.
나는 화야하고 암말도 하고 싶질 않앗다.
하지만 궁금증을 못이긴 화야가 먼저 입을 열었다.
화야: 먼 일이세요?
심애: ...
여태껏 나의 얼굴표정을 유심히 주시하던 화야는 먼가 짚히는지 또 이렇게 물엇다.
화야: 혹시 경이언니한테 먼 일이라도 생 ... ...
심애: 됐어요. 아침부터 실례를 해서 미한합니다. 그럼 이만.
나는 말을 마치면서 집문앞을 나섰다.
하지만 멀리 가지는 않앗다.
걍 누나가 살고 있는 아빠트 주위에서 뱅뱅 맴돌았을뿐 ...
근데 바로 이때 ...
남자: 거 누구세요?
아빠트단지에 설치해 되여 있는 벤취에 앉아 머리를 푹 숙이고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
심애: 네...?
얼떨결에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아빠트의 안전을 관리하는 두명의 순라경비 였다.
심애: 아, 네... 방금전 친구집에 찾아 왔다가 ...
경비: 네. 그러세요. 방문증을 봅시다. 그리고 누굴 찾아왔는데요?
집요하게 물어오는 경비가 정말로 짜증났다.
그렇잖아도 속이 잿텅이처럼 타버리고 있는데 ...
심애: 모모 현관 모모 실.
누구를 찾아왔다고 이름을 대봤자 아빠트가 이렇게 크고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살고 잇는데 이름을 대봤자 알
수 없을것 같아서 직접 집주소 그대로 불면서 방문증을 보여줬다.
경비: 아, 네. 집주인 성함은?
집요하게 물귀신 작전을 쓰는 경비를 승질 같았으면 막 패주고 싶었지만 그러다가 오히려 더욱 일을 크게 만들
까봐 게다가 빨리 끝내고 싶어서 순순히 대답을 했다.
솔직히 나는 얼마전까지 연락이 되던 누나가 실종된 사실에 대해 가뜩이나 짜증나 있었다.
심애: 모모와 모모 두 여자분이 합숙하고 있는 집입니다.
경비는 간결한 대답을 하고 동료한테 눈치질 하자 동료는 인츰 수화기에 대고 본부에 연락을 했다.
잠깐후 경비는 죄송하다는 얼굴로 나한테
경비: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모든 지시는 위에서 내린거고 이것 또한 이 아
빠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입니다. 대단히 쥐송합니다.
심애: 괜찮습니다. 볼 일 보세요.
설명까지 붙혀가면서 정중히 사과를 하는 경비한테 건성으로 대꾸하며 붙히다가만 담배에 불을 붙히다가 문
뜩 한가지 묘한 수가 생각났다.
심애: 저... 저기요. 경비님들~
나는 빠른 목소리로 저만치 걸어가는 경비들을 불러세우면서 가까이로 달려갔다.
경비들: ???
심애: 다름이 아니라 한가지 문의할려고요.
경비들: 물으세요.
심애: 이 아빠트 규정에 따르면 혹시 방문자가 올적마다 문어구에서 모두 등기를 하도록 되여 있습니까?
경비: 네.
심애: 혹여 예를 들어 ... 걍 가상적으로 들으십시요. 만약 도적놈들이 문어구가 아니라 다른데로 ... 그러니까
등기하지 않기 위해서 담벽을 뛰여 넘어 들어온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경비: 물론 그런 경우도 없는것도 아니지만 우리 경비실에는 근 300여명의 경비원들이 있답니다. 보시다 싶이
곳곳마다 경비원 두명씩 경비를 서고 있으니 간혹 수상한자를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방문증부터 봅니다.
심애: 아. 네. 만약 예를 들어 이 아빠트단지에 살고 있는 주민이 친구들을 거느리고 함께 집으로 청할적엔 어
케 합니까?
다른 경비: 그럴적엔 만약 그 주민의 얼굴을 우리 경비원들중 누구 아는 사람이 있다면 걍 들여보내죠. 물론 등
기할 필요가 없이요. 괜히 주민의 불만을 자아내게 되면 우리도 여기서 실업 당하니깐요.
심애: 아, 네. 그러니깐 여기 경비원들은 최대한 주민들과 잘 어울리도록 노력을 하고 ...
다른 경비: 꼬옥 그런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근무하는 시간이 오라게 되면 자연히 주민들하고 잘 친하게 될수
도 있고 게다가 주민들한테 인기가 좋으면 승급하는데도 유리하죠. ㅎㅎㅎ
심애: 아 네. 잘 알겠습니다.
경비: 근데 선생님은 왜서 이런걸 물어보죠?
그제야 이상한듯 반문을 하는 경비들이다.
심애: 아 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제가 벌여놓은 사업도 많이 커가고 돈도 제법 잘 벌고 있으니 이 쯤에 아빠트
나 하나 살까 해서요... 이 아빠트단지 만큼의 치안관리면 괜찮을듯 합니다.
경비: 아, 그러세요. 물론이죠. 이 아빠트단지는 이 도시에서도 치안관리가 젤 좋기로 이름이 났답니다. ㅎㅎ
경비는 말하면서 \'젤\'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었다.
심애: 네. 잘 알겠습니다. 나중에 진짜로 여기에 집을 사게 되면 잘 지내 봅시다. 술도 한잔 기울이면서 ... ㅎㅎ
ㅎ
경비: 네.ㅎㅎㅎ
나는 이렇게 그럴듯한 거짓말을 꾸며대면서 중요한 정보를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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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글이 넘 긴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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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예감이 드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