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사라지고 (31)

사랑이별 · #15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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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심애 · 2004-08-25 16:05:32 · 조회 233



누나: 심애야. 그동안 고생 많이 했지?


심애: 멀?


의미심장한 누나의 물음에 나는 어리둥절 해졌다.


누나: 고아원에서 나온 이후로 말이다.


심애: 하긴~ 고생은 점 햇어.


누나는 나의 품에 꼬옥 안긴채 눈만 말똥말똥 나를 쳐다 보고 잇었다.


심애: 그때 고아원에 있다가 누나가 먼저 떠나갔잖아.


누나: ㅇㅇ


심애: 누나가 떠나간 이후 얼마안지나 나도 고아원을 떠났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에서 였지.


첨에 사회라는걸 잘 몰랐기에 마니 피곤했어.


맘속에 상처도 마니 생기게 되였고...


비록 지금도 그러하지만 말야.


그땐 더 막심했지.


그래서 처음으로 시작한 일이 바로 길거리에 나 앉아 하는 구두닦이였거든.


근데 말이야.


그것 마저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고 ...


그 근처에 뺑돌이라는 녀슥이 거느리는 건달조직이 하나 잇었어.


그 늠은 항상 곳곳에서 잡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보호비를 받었어.


그러다가 어느하루 나한테도 그런 불행이 다가 온거야.


누나: ㅇㅇ. 그래서...?


누나는 꼭 마치 할머니 품에 안기여 구수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어린이처럼  나의 추억속에 푹 빠져들었다.


나는 담배 한가치를 뽑아 입에 물고 불을 붙히고는


심애:  뺑돌이의 부하 녀슥이 나보고 보호비를 바치래.


난 우선 없다고 잡아 뗏지.


솔직히 아침부터 그때까지 카이짱 하나도 못했으니까 어케 번 돈이 있겠어...


게다가 워낙 피땀으로 번 돈을 바칠 맘도 없었고.  


내가 돈이 없다고 딱 잡아떼자 그 녀슥은 걸상에 쪼크리고 앉아 길가는 손님을 끌고 잇는 나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막


내려치는게 아니겟어?


그래서 나두 영 재섭는 늠 만났구나 하고 생각했지.


내리치는 그 늠의 손목을 잡아 쥐고 몸을 일으켜 휘둘러 땅에 쓰러 뜨렸지.


그랬더니 허리춤에서 비수를 뽑아내더니 날 향해 마구 휘둘며 달렷어.


나는 걍 선자리에 꼼짝 하지 않고 서있다가 칼날이 나의 몸 가까이에 다가 오는 순간 슬쩍 피하면서 그 녀슥을 명치끝


을 주먹으로 강타했어.


그러구 넘어져가는 그 녀슥의 손목을 잡아 당기며 골 헤팅을 하고 아주 좃 나게 패줬지.


바로 그때 길 건너가던 독사가 면바로 나를 주시하게 된거지.


그담엔 나는 독사의 조직에 가입하게 되엿고 나의 지위도 예전의 구두닦이 정도에서 머물지는 않았어.


하지만 나는 여직껏 한번도 착한 사람들을 건드린적 없엇고 남한테 먼저 태클을 건적도 없엇어.


물론 조직에 잇으면서 그러는 나를 못 마땅하게 여기는 양아치들도 잇었지만 나하고 감히 대들지는 못했어.


모두들 나의 실력을 아니깐.


게다가 독사의 오른 팔이 엿으니깐. 후 훗 ~


누나: 그럼 독사의 왼쪽 팔은 누구였니?


심애: 쌍칼이 엿어.


독사는 쌍칼이 조직에서 무단 탈퇴하고 조직을 습격한 배신자라고 하지만 내가 조직에 몸을 담그고 잇엇을때만 해도 쌍


칼과 나는 독사의 충실한 부하였어.


나와 쌍칼은 정말로 친했어.


한번은 다른 조직하고 싸움이 붙게 되였는데 쌍칼이 나한테로 향해 들어오는 칼을 자기 몸으로 막아준적도 잇었지.


정말로 사나이다운 매너를 갖춘 훌륭한 분이야.


내가 조직에서 탈퇴한후 쌍칼이 어떤 이유 땜에 독사를 배신했는지 나는 잘 몰라.


누나: 그럼 쌍칼이라는 사람이 몇살이게?


심애: 아마 30살 점 넘었을걸.


하지만 나이에 비해 몸 놀림이 무서울 정도로 날파램 있었지.


누나: 끔찍해.


심애: 내가 여직껏 조직에서 탈퇴하고 백수생활 하는 것도 조직에서 독사가 발급해주는 장례금을 모아두었엇기 땜이야.


누나: 얼마씩 받앗는데 ...


심애: 아주 아주 마니.


나는 말하면서 손가락 3개를 펴보였다.


누나: 그게 얼만데?


심애: 한주일에 3000정도씩 ...


누나: 심애야. 이젠 절때 독사와 어울려서는 안된다. 알겠징?


심애: 알당~ 내 사랑 누나.


누나: 아직도 누나냐?


심애: 글무 자기? 안해?


누나: 미워~!


심애: ㅎㅎㅎ


누나는 나의 품에 안겨 아양을 떨었고 나 또한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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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すってんてん · 2004-08-25 17:37:01
심애님, 저 오사카 갔다오는 동안 벌써 3편이나 올렸네요. 일단 리플먼저 달구...

애간장 팔팔타게해놓고... ㅎㅎ

존하루되세요. 얼마 남지않았지만...ㅋㅋ
10월의 밤 · 2004-08-26 01:31:11
숨쉬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글만 올려주시니 맨날 잠두 못자구 쉼터에 붙어살구 있잖습니까! ㅎㅎ
알바가면 하품만 짝짝-.-
사무라이님을 하지메 무중심애님... 과 같은 글재주가 있는 분들의 탓이죠.
알바 짤리면 책임질꺼여?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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