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에서 결혼까지 2-- 첫 만남(2)

사랑이별 · #15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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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2004-08-20 13:44:11 · 조회 451

약속시간을 맞춰 집을 나섰다.
될수록 정신 좀 추어보이려고 립스틱도 좀 진하게 발랐다.
비속을 혼자서 걷느라니 마음이 저도모르게 가라앉고 온 세상이 편해짐을 느꼈다..
이런 감각은 오랫만이였다..
엄마병시중을 시작해서부터 이렇게 혼자 자신의 일을 생각할겨를이 없었던것이다.

시간 좀 전에 도착했다.
내가 빠리 도착했나??  생각하면 주위에서 빙빙 돌았다..
허나 시간이 되었는데도 언니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는 핸드폰이 없고 삐삐였으니 난 전화를 치려고 길옆의 안경매점에 들어갔다.
그때 문앞에서 비멎기를 기다리는지 아니면 누굴 기다리는지 하는 남여두사람이 잇었다..
옆을 지나며 이런 대화가 들렸다..
(물론 한족말로)
녀: 너두 이젠 대련말 다 배웠네..
남: 아니요.. 그냥 몇마디 따라할뿐이지 하하
그냥 보통말인데 ...

내가 전화기를 들고 언니한테 삐삐를 치고 회신을 기다리는중 그 두사람은 계속 문앞에 서있었다..
드디여 언니한테서 전화가 와서 우리가 기다리는 장소가 어긋난것을 알았다.
그래서 언니가 내가 지금 있는곳으로 오기로하고 끊었다.
전화를 놓고 나두 문앞에 서서 기다렸다.
그 두사람은 말이 없이 그냥 앞만 쳐다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가 앞에서 걸어왔다..
근데 ... ...
내가 방금 언니!하면서 부르려하는데 옆에 서있던 두사람이 먼저 앞장서 말을 거는것이었다.
엉??
내가 어리둥절해졌다..
언니가 나를 부르자 그 두사람도 나를 뒤돌아보며 놀라한다..
어쩜 이렇게 마주칠가??
참 재밋기도 하고 ...

우린 금방 옆에 있는 켄닥키로 들어갔다.
걸어가며 난 몰래 그 남자를 눈가늠해보았다.ㅎㅎ
그냥 쑬쑬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키는 말한것보다 작아보인다 (ㅎㅎㅎ)
언니하고 그 선배가 옆의 상에 마주앉고 우리는 다른 상에 마주앉았다.

내가 먼저 용기를 내여
난 아직 이름도 모르는데요 .. 이름이 뭐죠?
남자: 성은 진가고.이름은 **.중국에 이름있는 선수이름하고 같애.
나: 그래요? 그 선수 잘 모르는데 ㅎㅎ
남자: 그 선수도 몰라?올림픽금메달탄 사람인데..
나: 내가 그걸 알아서 뭘해요?
남자: (웃으면서)난 좀 시뚝해보려 했는데 ..
...
...
남자: 지금 엄마 병고치러 대련에 온거라고 들었는데 너 많이 힘들겠다..
나: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그래두 견딜수 밖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만데요 ..
남자: 엄마병은 좀 나아져?
나: 그냥 그래요.. 원래 고치지 못하는 병이니까...
남자: 엄마는 무슨 병인지 아니?
나: 아는것 같기도 하고... 말은 안하지만 다 알고 있는것 같애요... 지금은 서로 속이고 있는거죠..

(엄마말만 나오면 나는 눈물부터 앞선다...그래두 오늘은 참아야지..그것도 처음 만나는 사람앞에서 눈물보이면 그 사람이 난처해질테니까..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참는다.)
그 기미를 알아차렸는지..

남자: 우리 다른 얘기 하자. 너 무슨 대학 나왔니?
나: (가까스로 웃으면서)**대학 나왔어요..
남자: 아~~ 그럼 정말 골 좋겠다..그렇게 좋은 학교 나와서.나보다도 훨씬 나은데 ㅎㅎ
나: (쑥스러워)학교까지고 사람을 평가하면 안되죠.. 그쪽은요?
남자: 내가 나온 학교는 이름도 없어. 들어보지도 못했을걸 하하 **대학 ..
나: ㅎㅎ 그래요..못들어봤어요 ㅎ 근데 전공은 뭐예요?
남자: 수리(水利) ..넌?
나: 일본어요.
남자: 일본어라 .. 그럼 일본에 가고싶겠네.. 언제든 일본에 갈거지?
나: 아니요..일본에 갈 생각없어요.. 엄마두고 난 못 떠나요...
남자: 그래.. 헌데 일어 배우고 일본에 한번도 못 가보면 아쉽잖아.
나: 일어 배운다해서 꼭 가봐야하는것도 아니잖아요... 가 볼수 있다면야 좋지만 그렇게 꼭 가야한다는것은 아니니깐요..
남자: 음.. 내 남동생이 10월달에 일본에 유학가기로 되어있어.
나: 그래요?
남자: 이 담에 갑자기 일본에 가겠다고 하기 없기다 !!
나: (눈이 둥그래져서) 무슨 말?
남자: 우리가 정말 사귄다면 명확히 해놓아야 하는거니깐 ㅎㅎ 난 절대로 일본같은거 안 가니까 만약 너가 일본에 갈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처음부터 시작하면 안되니까 ..
나: (웃으면서)걱정말아요.. 전 일본 싫으니깐요 ..
...
...

시간이 얼마 지났는지 모르지만 언니하고 그 선배가 이젠 일어서자고 하여 우리는 나왔다.
우리는 전화는 없으니까 삐삐를 남겼다.
언니하고 선배는 둘 다 보험하는지라
이담에 너희들 정말 결혼하면 우리가 소개한 대가로 결혼보험에 참가해야 한다고 한다..ㅎ
그럼 리혼할때 리혼당한 사람이 보험료를 받을수 있다고 한다 ㅎㅎㅎ
참 별거 다 있지 ㅎㅎㅎ

우리의 첫 만남은 이렇게 끝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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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막내누나 · 2004-08-20 14:13:57
잼잇네요..
결혼보험이란것두 잇엇어요? 오늘 처음으로 알앗어요...
담편 기대할게요....
MK · 2004-08-20 14:19:42
전 일본 싫으니깐요... 하던 사람이 일본서 대학원공부한다...

뒷편이 기대됩니다.

건데 제목이 결혼까지이면 대답은...??????
sarang_ · 2004-08-20 14:23:07
ㅎㅎ,할미꽃님 그래도 저보다 훨씬 훌륭하십니다.전 처음에 남자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봤는데요.하하
다음편 계속 ㄱ ㅣ ㄷ ㅐ...
할미꽃 · 2004-08-20 15:33:54
막내누나님-- ㅎㅎ 웃기죠 ㅎㅎ 저두 그때 처음 들었어요 ㅎㅎ

MK님 -- 글쎄요.. 일본 싫다하는 사람이 지금 일본에서 이 글을 쓰고 잇어요 ㅎㅎ

사랑님-- 세번째라 습관됬다고 할가요 ?? ㅎㅎㅎ

잘 못쓰는 글이지만 잘 부탁드릴게요 ~~~
아유미 · 2004-08-20 16:25:46
할미꽃님~~
그럼 그때 만난 남자분하구 지금 같이 일본에 계세요?

행복하네요~~ ㅎㅎ

두분 행복하세요~~
계속하기 · 2004-08-20 21:04:16
할미꽃님 사랑이야기야 내 못빠지지 .
이것이 제일 처음이 아니잖아요 ㅎㅎ
할미꽃 · 2004-08-20 21:39:59
아유미님-- 결혼하고 같이 왔어요 ㅎㅎ
님두 행복하세요 ~~~

계속하기님-- 감사합니다 ~~ 이렇게 응원해줘서 ㅎㅎㅎ
근데 님의 사랑얘기는 언제 들을수 있겠는지 ...
ㅎㅎㅎ
쑈뿌댈 · 2004-08-20 23:22:50
할미꽃님,ㅎㅎ 일본을 안온다해놓구 쏴라이를 하구 와버렷구나~~ㅎㅎㅎ 그래서 어떻게 발전하는걸까????궁금^^*
할미꽃 · 2004-08-20 23:30:14
쑈뿌댈님-- 제가 쏴라이 했죠 ㅎㅎㅎ 지금도 그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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