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며칠이 지난뒤 ...
삘릴링 ~ 삘릴링 ~
심애: 워이~
누나: 응. 나다. 밥은 먹었니?
심애: 응. 누난?
누나: (걱정스레) 나두 방금전 먹었어. 요즘 \'독사\' 라는 그 사람하고 자주 만나니?
심애: 아니. 전혀 ... 그건 왜?
누나: 네가 걱정돼서 그러지.
심애: 아니 신경 꺼.
누나: 그래 알았다. 항상 조심하며 다녀라.
심애: 응.
누나: 너한테 돈 잇어? 누나 점 줄까?
심애: 됐어. 돈 필요없어.
누나: ㅎㅎㅎ. 그래 나중에 다시 연락할께.
심애: 응. 88
누나: 88
폰을 끄고 멀 점 볶아먹을까 하고 주방으로 들어가는데 또 폰이 울린다.
사실 아침밥도 거른 상태였다.
심애: (누나 겠거니 하고) 응. 누나.
화야: 누나? 제가 언제 심애씨 누나가 되엿나요? ㅎㅎㅎ
심애: ㅋ. 화야구먼. 먼 일루? 누나는?
화야: 지금 곁에 언니 없는데요...? 식사는 하셨어요?
심애: 아니, 방금 머 점 볶아먹을라고 막 폼 잡고 있던 바인데 ...
화야: 아, 잘 됏네요. 모모 레스토랑으로 와주세요.
심애: 왜?
화야: 식사도 안 하셨다면서? 마침 저도 안 먹은 상태라서 ... 얼른 오세요. 기다리고 잇을께요.
심애: 아니 ... 잠깐 ...
화야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다시 화야한테 전화를 할라니 남자란게 왜 그리도 째째산가 하면서 나무랄것 같기도 하고 안면 안봐준다고 할것 같기도 해서 걍 미팅약속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잠시후 ... ...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화야가 저만치 구석진 곳에서 손을 들며 나를 부른다.
화야: 여기로요 ...
나는 주위을 삥~ 둘러본후 화야한테로 걸어갔다.
화야: 어서 앉으세요.
심애: 네. 근데 므슨 일로 저를 ...
화야: 아무일도 없어요. 걍 혼자 밥먹기가 싫어서 심애씨를 불러낸거예요. 식사전 술이라도 한잔 하실래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상글상글 웃고 있는 얼굴이다.
심애: 술은 삼가 하겠습니다. 그 대신 된장찌개나 하나 점 ...
화야: 네? 웬 레스토랑에 오셔서 한식을 주문하세요? 점 좋으신걸로 하시지 ...
심애: 저는 어디에 가서든지 된장찌개만 주문하는데 습관돼 잇습니다.
화야: ㅎㅎㅎ. 경이언니랑 똑같네요. 근데 오늘은 왜서 존대어로 바꿔 사용하시죠?
전번날 호텔에서는 반말을 하시더만.
심애: 아... 네. 죄송합니다. 그날 제가 술이 점 떡이 돼가지고 ...ㅎㅎㅎ
팽팽해져가는 분위기를 느낀 나는 전환을 할려고 호탕하게 웃어버리고 말앗다.
화야: 근데, 요즘 님의 자작글이 보이질 않더군요.
심애: 네에~ 취직자리 찾아다니느라고 바쁘게 돌아치다보니 글씨기에 등한이 하게 됐습니다.
화야: 아, 그러세요. 나 또 이젠 글쓰기에서도 손을 뗏나 싶어서 ... ㅎㅎㅎ
근데 멋진글은 어케 쓰는거죠? 나두 함 써보고 싶은데 정작 쓸라니 잘 안되는걸요.
심애: 멋진 글은 저도 쓸줄 모릅니다. 걍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구 거기서 받는 계시라던가, 일상생활에서 오는 감수 등등을 걍 생각나는대로 낙서한것 뿐입니다.
화야: 그래도 그렇지 ... 피 ... 거짓말~!
심애: 아니 정말입니다. 저도 다른 작가님들한테서 마니 배우는 바이거든요. ㅎㅎ
화야: 하긴 저도 다른 분들의 글도 마니 애독하였고 잘된 글이로고 속으로 연신 탄복하긴 했건만 매 작가들마다 자신의 글을 쓰는 특지이 다르잖아요.
그 비법을 심애씨한테서 부터 배우면 안될까요?
심애: ㅎㅎ. 점점 어려운 문제만 골라 들이대는군요.
나는 기가 차서 머리를 절레절레 저엇지만 더욱 알수 없는것은 화야가 왜서 이렇게도 열성적으로 나한테 접근을 하는가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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