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계절---3

사랑이별 · #151973

← 사랑이별

심정 · 2004-08-12 22:00:44 · 조회 234
결국 오늘은 어디서도 면접을 오라는 대가 없다.
건다고 어디로 놀러다닐수도 없다.
비아의 가련한 호주머니 사정 ㅠㅠㅠㅠㅠㅠ
여관에 들어박혀 죽게 죽게 잔다……
꿈속에서 비아는 어느덧 집에 와 잇엇다.
엄마가 해주는 맛나는 찹쌀떡……
너무 마니 먹엇나?
목이 왜 이리 마르지???

<물~~~~물~~~~물~~~~~>

그러다 비아는 꿈속에서 번쩍 두눈을 뜬다.
주위가 새까맣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잇을가?
방금전에 먹던 찹쌀떡은???)

한참 지난후 눈이 어둠에 적응되서야 비아는 비로소 자신이 여관에 있다는 것을 깨닿는다..
몰려드는 서러움과 아쉬움~~~
그리고 실망~~~
꿈인줄 알았다면 꿈속에서라도 찹쌀떡을 많이 먹엇을걸………ㅠㅠ
혼자서 길게 한숨을 내쉰다……
그제야 오늘 아무 음식도 먹지 않앗음을 발견한다…..
이젠 배고픔이 지나고 그에 대한 감각을 잃은듯 싶다……

(허~~이거 잘됫네…배고픈 감각을 모르니깐 ㅎㅎㅎ 2원50전을 또 절약하게  됫네….ㅎㅎㅎ 매일 이렇게 배가 고픈 것을 잊고 잇엇으면 좋겠다.  응, 맞다. 자면 배고픈거 모르잖아………빨리 다시 잠들자 ~~~)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잠기가 가뭇없이 사라진다.
그래도 눈을 죽게 죽게 감고 잇는다.
지금이 몇시지?
저녘인가?
새벽 인가?
밖이 외서 이렇게 어둡지?/
넬은 면접할 곳이 잇을가?
이생각 저생각 굴리면서 드디여 다시 꿈속으로 빠져든다.

비아가 다시 잠에서 껴여낫을떼는 날이 환히 밝아 잇었다.
잉? 몇시지?

(나 이러다 면접갈  기회 놓이는거 아니지?)

여기 까지 생각한 비아는 부랴부랴 고양이 새수하고  소개소로 간다.
오늘은 소개소 아바이가 머리까지 반듯이 빗어 올리고 비아를 기다리고 잇엇다.
첨에 비아가 이 소개소에 왓을떼는 일자리 찾는 여자애들이 서너명 됬엇는데 다 회사 찾아서 나가고 이젠 비아만 남게 됬다.
그만큼 비아는 여러면에서 수수한 여자애엿다.
아니, 남들보다 차한 여자애엿다.
공부도 마니 못햇엇고(가정형편이 못따라 준다.ㅠㅠㅠㅠㅠ)
그기다 남들보다 총명하지도 않다.
인물은 못생긴 편은 아니지만 남들이 한번봐선 절대 기억하지 못하는 평범한 얼굴이다.
키는 작달막하고 ………………
혹시 너무 약할가?
바람에 날려다닐 듯 남에게 항상 <앙상하다>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여자애 엿다.  
게다가 성격까지 괴벽해서 학교다닐떼부터 친구가 거의 없다.
하지만 얼굴엔 항상 게지지 웃음을 쳐바르고 다닌다.
자신이 하는 모든일에 신심을 가지고 하는 그런 열정이 넘치는 얘엿다.
물론 남들은 이점을 잘 모르고 잇겟지만……………

건데 이 모두모두가 비아가 일자리를 찾는데 장애가 될줄은 본인도 모르고 잇었던거다.
그냥 열심히 해주면 어디서나 다 써줄줄만 알고 잇던 그엿다.

비아가 소개소 아바이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오늘은 아바이가 먼저 예기를 꺼낸다.

<비아야,  오늘 오전11시에 면접갈데 잇다. 회사가 괜찬은 회산데 지난번에도 우리 소개소에서 소개시켜 들어간 아가씨 한명이 잇거든……..이번은  잘해야 한다. 절대 제멋데로 행동하고 하면 않된다…….. >

<예, 예, 알았어요….이번엔 상대방에서 무슨말을 해도 절대 대꾸 않할게요 ㅎㅎㅎ>
<그래, ㅎㅎ 그면 2시까지다. 절대 지각하면 않된다. 한국사람들은 약속을 못지키는 것을 죽게 싫어한다. >

<예, 알앗어유 헤헤~~~>

소개소 아바이가 적어준 주소를 받아쥐고 비아는 소개소를 나왔다.
지금이 9시니깐 아직 시간이 꾀 남앗다.
여관에 들어서자 바람으로 비아는 다시 새수를 한다.
그리고 집에서 쓰다남은 구름(로션)을 다시 얼굴에 쳐바른다.
향기라곤 전혀 없는 구름이지만 비아는 이거라도 쳐바르면 좀이나마 더 이뻐보일것만 같앗다.
정말 꼭 이쁘야 취직되는가봐?????
이젠 비아는 이점을 조금 알듯싶다.
그리고 아저씨가 적어준 주소대로 찾아간다.
정확히 10시7분에 그 회사가 적혀잇는 대문까지 도착햇다.
안으로 기웃기웃하니깐 공장이 꾀 커보엿다.

(와~~~~~~~내가 정말 이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면 ㅎㅎㅎ)

혼자서 기뻐한다.  
마침 대문옆에 경비실에 경비가 창문을 빼끔히 열고 비아를 아래우로 훑어본다.
아마 경비의 눈에는 우두커니 대문옆에 서서 히쭉히쭉~웃어대는 여자얘가 불정상한 사람으로 여겨졌을거다.
누군가가 빤히 지켜보고 잇음을 감촉하자 비아는 웃음을 뚝 멈추고 그 주인을 찾는다.

<누구찾아요?>

혀꼬부라지는 산동말……………..
그 한마디 말을 한참 머리속에 되뇌여서야 무슨말을 햇을을 깨닫고 대답한다.

<아,네..여기 김영구라는 사람…… 있어요?>

비아는 소개소 아바이가 적어준 종이장을 내밀엇다.

<왜 찾는데요??? 이분 우리 사장이예요……>

<아…네???아…..나….여기..여기 면접할러……>

소개소 아바이가 사장이란 소리 햇던가?
면접을 너무 마니 다녀서 누가 사장이고 누가 부장이고하는 그 직함에 대해서 알쏭달쏭하다.

<여기 면접하러 왓어요??사자님 지금 않계셔요….방금 나갓는데…….>

경비가 상당히 불예의스럽게 비아를 아래위로 훑어본다.
비아도 그 경비를 마주하고 아래위로 훑어본다.
누가 먼저  무참해 하면 져는거다……….
결국 그 경비쪽에서 눈길을 다른쪽으로 돌린다.

(그봐…..그렇게 무참한줄 알면 첨부터 사람을 째려보지 말아야지 ㅎㅎㅎ 머 원숭이 구경이라도 하는거나?….)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19)

산화철 · 2004-08-12 22:39:13
안녕하세요. 어쩌다 일등 해보네.
산화철 · 2004-08-12 22:50:57
저도 10년전에 청도의 어떤 한국회사에 면접간적 있었는데요, 그땐 면접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도 몰랐고 옷차림도 정장으로 가야 한다는것도 몰랐지요. 그때 반바지 입고 면접 갔다가 그 회사 사장님께 첫마디에 \"면접오는 사람이 반바지 입고 오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하는식으로 찔려 죽게 쪽 팔렸어요. 나중엔 \"재료는 나쁘건 같지 않으니 교육시키면 쓸만하겠으니 졸업하고 다시 와요\" 하면서 돌아갈 차비 쥐여 주던데, 그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산화철 · 2004-08-12 22:55:18
역시 심정님 글은 눈앞에 보는듯 한 느낌이네요.
인간 심리 참 잘 그립니다.

이등 까지 해버렸는데 아직도 풀이 없네???
욕심나게 삼등까지 해버렸습니다.
미안해서 어쩌지???
행복의데리바리 · 2004-08-13 08:05:28
산화철님 일찍두하시네....ㅎㅎㅎ
좋은아침/
행복의데리바리 · 2004-08-13 08:20:53
오늘은 아침을않먹어서인지....찹살덕만 생각나네요....으~~~~~~한입만이라도/
갈매기 · 2004-08-13 08:43:43
좋은 아침이네요~
우~~ 산화철님 일등 하셧네요~ 추카추카~~

행복님두 일찍하네요~
지금 아침들구 계셔요? ㅋㅋㅋ....

심정님~~
어제두 이글 올리느라, 꽁다리 버스두 놓쳤어요? ㅋㅋㅋ
저녁두 늦게까지 못드셧겠네요~
글 잘 읽었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시체는 매장 · 2004-08-13 10:31:26
나두 찹쌀떡이 먹겦네,ㅠㅠㅠ
담배 · 2004-08-13 10:44:33
다들 일찍네요, 근데 오늘은 음식토론인가요? 실은 나두 찹쌀떡 아이 먹은지 오란데...ㅎㅎ
심정 · 2004-08-13 18:19:10
산화철님,
오랜만이네요 ㅎㅎ
잘 지내셧나요?
님도 첨에 사회에 나왓을떼 웃긴일들이 많앗나 보네요 ㅎㅎㅎ
저도 무지 힘들엇어요 .......

아 글도 일등 이등 삼등 축하 ㅎㅎㅎㅎ


존 주말 되시고요^^
심정 · 2004-08-13 18:37:32
행복님,
오늘도 잠간 들렸네요 ㅎㅎㅎㅎ
정말 오늘은 참쌀떡 소리만 하네요 ㅎㅎㅎ
와~~~무지 배고파 진다 ㅋㅋㅋ

존 시간되시고요^^
심정 · 2004-08-13 18:46:12
갈매기님,
어제는 그래두 꽁다리 뻐스라도 잡아탔어요 ㅎㅎㅎㅎ
손발을 휘두르데며 세월달라고 야단쳤어욬ㅋㅋㅋㅋ
밥은 회사서 햄버거 먹엇는데 너무 게걸스레 먹어서
온밤 고생햇고요 ㅠㅠㅠㅠㅠ
여자란게 먹는게 좀..................ㅎㅎㅎㅎ
하지만 고치지는 않을겁니다. ㅎㅎ
난 남자들 앞에서도 막그래요
먼저 <너희들 놀라지 말라... 나 밥원래 이렇게 먹는다.>
해놓고 먹어버려요 ㅎㅎㅎㅎㅎ
웃기죠???
그래서 심정은 여자로 태여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예요. ㅎㅎㅎ

담주 짜이젠~~~
심정 · 2004-08-13 18:51:14
시체님,(아이지가 쬐금 ㅋㅋ)
난 먹고픈게 하도 만아서 ㅠㅠㅠㅠ
찹쌀떡도 물론 먹고 싶고 ㅎㅎㅎㅎㅎ
건데 첨보네요 ㅎㅎㅎ

건데 어떡하죠? 여기도 찹쌀떡이 없어서 ㅋㅋㅋ
이런예기 적게 해야겠네요 ....
다들 군침을 흘려서 ..............ㅎㅎㅎ

존 하루 되세요..^^
심정 · 2004-08-13 18:58:39
담배님
조상지가 담배대를 뺘다뺘쟈 쭈얼~~~
나 그노래 죽게 잼낫는데 ㅎㅎㅎㅎ
님도 그렇게 담배 물고뺘다뺘다 해요?ㅋㅋㅋ

웃으면 삽시다 ^^....
담배 · 2004-08-14 07:48:45
심정님,
난 담배대가 없어서 뺘다뺘다 못해요
기껏해야 뻑~뻑~ 빨죠 ㅎㅎㅎ
행복의데리바리 · 2004-08-14 08:44:51
다들 찹살떡먹구싶다는데...누기 찹살갈기있으무 찹살떡되놀이나 합시다.
심정 · 2004-08-14 09:44:19
담배님,
일찍하시네요 ㅎㅎㅎㅎ
뻑~~~뻑~~~도 괜찬은듯 싶네요 ㅎㅎㅎ
심정 · 2004-08-14 09:45:41
행복님,
여긴 찹쌀 가루가 없어서 ㅠㅠㅠㅠㅠ
걍 손가락만 빨고 있어요 ㅋㅋㅋㅋ

오늘도 바쁘시나요?
전 지금 꼬꾸라 질라 해요....어제 또 맛이 갓었거든요 ㅋㅋㅋ
유랑자 · 2004-08-15 19:06:02
열분 방갑습니다..새가족입니다...
마니 마니 부탁드릴게요...
글구 심정님 글 아주 감명깊게 읽었구요..
흠..나두 비슷한 상황이 있어어 그런가 +_+.;
앞으로두 존글 마니 부탁드립니다,..
외지생활 힘드실텐데 몸조삼하세요 ^_^
열분두 곤강하세욥.....
심정 · 2004-08-16 09:21:54
유랑자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저의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님도 타향에서 매일매일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알고싶다..그가나를 얼만큼 사랑하는지..marlboro2004-08-17 08:415542
日本にきた切っ掛けはなんですか??kinka2004-08-17 01:382694
일기장--1페지김세려2004-08-16 22:252663
차표 한장 ... 술 한잔 ...무중심애2004-08-16 15:143332
북조선에서 3일 굶다가 용케 살아남았다(중&중)사니2004-08-16 14:002526
사랑이란????????????????수정별님2004-08-16 12:252597
슬픈계절---4심정2004-08-16 09:1926111
비풀2004-08-16 04:102354
번역글-8산화철2004-08-15 20:262600
꿈은 사라지고 (25)무중심애2004-08-14 18:072370
&lt;인터넷 소설&gt; 내 남자친구에게[10]明日のために!!!2004-08-14 18:012491
쉼터 옛친구들설인2004-08-13 10:063389
▶ 슬픈계절---3심정2004-08-12 22:0023419
꿈은 사라지고 (24)무중심애2004-08-12 13:242332
꿈은 사라지고 (23)무중심애2004-08-12 12:382630
꿈은 사라지고 (22)무중심애2004-08-12 12:153230
&lt;친구에서 앤으로 되기까지..&gt;(5)레몬2004-08-12 10:562563
꿈은 사라지고 (21)무중심애2004-08-11 19:012490
꿈은 사라지고 (20)무중심애2004-08-11 17:132492
親を訪ねる三千里jumada2004-08-11 16:052363
슬픈계절---2심정2004-08-11 09:1323920
그리움만 쌓이네...비오는거리2004-08-11 03:154049
꿈은 사라지고 (19)무중심애2004-08-10 20:482330
번역글-7산화철2004-08-10 16:202370
어떻게하면 좋은사람생길가?가버려2004-08-09 21:3438612
나에게 이런 사람이 나타났습니다.겨울아이2004-08-09 19:1835110
술자리에서 무적이 되는방법사니2004-08-09 13:503026
꿈과 기억 ...문현2004-08-09 03:232354
&lt;친구에서 앤으로 되기까지..&gt;(4)peter2004-08-08 17:112572
그리움속의 속삭임..♡레몬2004-08-08 16:0532610
← 이전818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