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잠근후 나는 집게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화야한테 조용하라는 시늉을 햇다.
화야도 얼떨결에 알겠노라 걍 고개만 쭈억거렷다.
\'독사\' 이 별명은 결코 쉽게 얻어진것이 아니다.
하필이면 왜서 독사라는 별명을 달았을까? 그만큼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철저히 독하고 냉정하고 교활하기때문이다.
나는 우선 욕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나왔다.
그러고는 화야한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후 거실 쏘파에 앉았다.
심애: 쉬이~!
화야: 넹~ 근데 아니, 취하셨던게 아닌가요?
심애: ㅎㅎ. 내가 취하다니 ...
화야도 내가 하는 동작대로 조용히 쏘파에 앉았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 ...
나는 욕실에 틀어놓은 샤워기를 잠근후 제자리로 돌아왔다.
심애: 나 아무일도 하지 않을거니 화야는 걍 내 말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돼. 그러면 아물일두 발생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화야는 오늘밤 이방을 떠나지 못할뿐더러 무사하지 못할걸 ...
우선 시름 놓으라고 화야를 달랜후 나는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냈다.
화야: 저두 점 주세요.
심애: ?
화야: 왜요? 제가 함께 마시면 안되나요?
심애: 아 ... 그게 아니고 ... 그럼 ...
너무나 당돌한 그녀의 말에 내가 당황해졋다.
심애: 그럼 화야는 첨부터 ...
화야: 그래요. 난 아예 첨부터 심애씨를 두려워한적이 없어요. 물론 술자리를 함께 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들 험악한 인상을 주었지만 유독 심애씨만은 그런 인상을 주지 않았어요. 근데 심애씨, 독사란 사람의 정체는 먼가요? 멀하고 돈 버나요?
심애: 그런건 함부로 묻는게 아냐. 그리고 화야가 알바도 아니구...
화야: 아... 네. 제가 주제넘게 건너짚은거군요. 죄송해요.
심애: 괜찮아. 어차피 나는 조직의 몸이 아니니깐.
화야: 그럼 심애씨는 이 조직에 안 들어 가실건가요? 아까 독사라는 사람의 말투로 바서는 어렵던데 ...
심애: ㅋ. 난 이미 조직에서 손을 뗀 몸이야. 그 대가로 이걸 지불했지.
나는 왼손을 들어 화야한테 보여주었다.
화야: 어머머~ 새끼 손가락이 뭉텅 ...
심애: 그래. 이것 땜에 조직엔 죽었다 깬다해도 절때루 들어안가게 되여있어.
화야: 아~. 네.
심애: 술이나 마시자구. 안주는 없지만 말이야. 시간이 점 지나게 되면 독사도 잠이 들꺼야. 그때 가서 따로 주문을 하지.
폰을 들여다 보니 밤 12시를 막 지나가고 있었다.
불현듯 머리속에 생각나는것이 있어서 나는 욕실로 도로 들어갔다.
심애: 어~ 누나. 지금 어데야?
누나: 응. 난 집에 왔어. 넌?
심애: 난 지금 호텔 객방이야.
누나: 그럼 화야는 ?
심애: 함께 있어.
누나: ...
심애: 걱정마. 누나 나의 인격을 잘 알잖아. 아무일두 없을꺼야.
누나: 전에는 그랫지. 근데 지금은 네가 완전히 딴 사람으로 돼 보인단말이야. 도저히 ...
심애: 신경꺼. 오늘 들은 얘기는 모두 다 옛날 얘기고 ...
누나: 아유~ 끔찍해. 네가 그런 전과까지 있엇다니 ...
심애: ㅋ. 됐어. 상세한건 나중에 얘기하자. 전화 하기가 점 불편해서 이만 끊는다.
누나: ㅇㅇ. 알당~ 조심하고...
나는 폰을 끄는 순간 닫겨진 욕실 유리문밖으로 언들 지나가는 그림자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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