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앤으로 되기까지..>(5)

사랑이별 · #15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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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 2004-08-12 10:56:56 · 조회 256
오랜만에 아침일찍 눈을 떳다.
그래.. 오늘 니가 희소식을 갖고온댓지?^^
오늘따라 날씨도 우리 기분 알아주네~ ㅎㅎ


옅은 화장에,
머리도 이쁘게.. 왁스로 퍼머를 살려주고
흠.. 나보고 눈섭 잘못그린다 햇찌.. 쨔아식이..!^^
정성들여 다시 한번 눈섭도 오려주고
브래쉬로 손봐주는것도 잊지 않고 살짝.... 거울보니~!
어머! 이쁘네..으흐흐.. ^*^)?


회사에 도착하니 그가 이미 와잇다.. 호~..

<신애야..>

<미안해...>


(호..무슨 일이지..?) 갑자기 불안한 느낌이.. 가지가지 생각이 머리에 맴돈다..
(설마.......???)
<티켓예약도 하구.. 갈려구 준비 많이 햇는데......$#@#%$&>


그가 하는 말들이 더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맘이 무너져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멍하니 앉아잇다 오피스를 나와 찾은곳은 화장실..
거울속에 비친 모습이 넘 슬퍼보인다.
일본오마 그 한마디에.. 그 기대가 그렇게 컷엇니???
그런 자신이 넘 밉다.
바보같이 기대한 자신에 화만 난다..


안되는 약속을 왜 하구그래? 왜???  회사까지 다 찾아놧는데..!!


북받치는 설음을 이기지 못한채 한참을 씩씩거리느라니.. 한숨이 나온다 휴~~~
그래...너라구 먼 별수가 잇겟냐마는... 웬지 그도 측은하단 느낌이 든다..
그제야 애타게 내 답메세질 기다릴 그가 생각난다.


메신저엔 이미 온통 그의 메세지가 떠잇고..
맥없이 들리는 한마디가 간신히 튀여오른다
<신애야.. 잇니? 말 좀 하렴..>
머라구 할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 괜찮아...>


더운 여름이 피부에 척척 늘어붙는 날씨다.
맥없이 퇴근길에 들어선다.
슈퍼에 들려 물건을 주어담고 집으로 향하면서도
머리속은 이런저런 생각에 착잡하다.


엘레베이트의 거울에 축 처진 자신의 모습이 비껴잇다..
그런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헐..!
내 손에 그때까지 들려잇는 슈퍼바구니.. 휴~ 값도 치르지 않은..
만비끼로 내 앞을 가로막지 않은게 다행이지.. 휴~~~


조심스레 사람들 눈을 피해 슈퍼로 들갓다
그런데,
결산할려구 지갑을 꺼내니.. 빼논 돈이 없다.

이런~~~ 휴~~~~~~

엿같은 하루다.. 머피의 법칙인가

~~~~~~~~~~~~~~~~~~~~~~~~~~~~~~~~~~~~~~~~~~~~~~~~~~~~~~~~~~

이튿날 오후,,

<좀 괜찮아졋니?>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그의 근심어린 목소리..
<응.. >


괜히 미안하기 그지없다..ㅠㅠ
하루종일 투정인 나다.
그가 하는 이야기에 이유없이 쏘아부치고..
무엇에 화나잇는지 자신도 알수 없다.
사랑... 낭만...믿음...기다림..후~ 그런거 다 알아..
노래같은 이야긴 그만...!
귓가엔 엄마의 맞선 보란 독촉이 맬같고.. 미쳐~

<괜히 오늘은 투정만 부려서..>
<목소리는 괜찮구나..>
<ㅎㅎ..> 서글픈 웃음만 나온다..


<네 맘을 솔직히 표현해줘서 감사해..
니가 멀 생각하고 멀 걱정하구잇는지 내가 알아야겟어
글구 니 말뜻은 다 알아들엇는데..나두 운전하면서 생각에 잠겼지.
네가 움직이지 말고 내가 움직여야겟어. 이번에도 만날려구 준비는 많이 햇는데..
니가 많이 실망햇구나......>
<ㅎㅎ..
넘 많이 기대해서..
기대가 크니 어느날 만나서 그 기대가 꿈처럼 사라져버릴가바 불안해난거구
그래서 맘만 조급해지는거 잇지..>
<편한 맘으로 그사이 정도 키우면 좋겟는데.. 벌써 일케 힘들면 어떡하냐..ㅎㅎ>
<글게말야.. 맘이 생각을 따라주지 않으니..>


<내가 성질이 급해서 확하면 내일이라도 가는 사람이니깐 좀만 참아줘. 알았지?>
<응>
<마음 편하게 먹구.>
<응..>
<조급하긴 나도 매한가지야..
근데 정말로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고 방도가 보이지 않으니..
좋은것을 생각하는것 뿐이야.. 그러면서 이루어지는 장면을 그리구... ㅎㅎ
이렇게라두 나의 마음을 위로도 해보구
지금 니 기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였으면 좋겟는데...>
<응..알써>


언제 그랫냐싶게 넘 고분고분해진 나다.....ㅋㅋㅋㅋ


머리속에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떠올린다..
그와 나의 만남.......^^?
해볕이 따스한 어느 오후......푸르른 하늘엔 구름 몇송이 걸려잇고....
수면위로 부서지는 해빛에 유난히 반짝이는 냇물...
그 위로는 음.. 징검다리..^^? 후훗~ 미국에 징검다리가 잇을라나~
정답고 풋풋함이 안겨오는 시골의 한 풍경이다...^^
흐흐흐... 지금 내가 명작을 구상하구잇는감^^
완죤 瑯橋遺夢이겟구나.. ㅋㅋㅋ


턱을 고이고 명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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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불나비 · 2004-08-12 17:43:23
ㅎㅎㅎ.
그런대 이노래 가문의 영광에서 들어본 노래같은대...
노래 이름이 뭡니까?
글하고 노래하고 잘 어울리내요.ㅋㅋㅋ
표류호 털보선장 · 2004-08-13 12:07:55
상대도 많이 괴로와 할건데 기왕 이렇게 된봐 하고선 좀더 너그럽게 대하지?
근데 소설 결말 너무 실망이다..
하여튼 좋은 글 올려주어 잘 보고 간다.
레몬 · 2004-08-13 12:50:55
불나비님..
님도 이 노래 조아해요? ㅎㅎ
파리의연인에 주인공 강태영이 부른 노랠 너엇거든요 <나 항상 그대를...>
아래 링크를 짚어봐요.. 즐감하세요^^
target=_blank>http://shimto.com/bbs/zboard.php?id=flash&page=7&sn1=&divpage=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420


표류호털보선장님..
ㅎㅎ 많이 실망하게 해서 지송해요..
지가 이렇게 좀 무뚝뚝한 면이 잇거든요.. 맘은 따뜻한데 표현에 약해서..ㅋㅋㅋㅋ
근데 결말 아직 멀엇는데요? 아직도 많이많이 쓸거에요...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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