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심애, 자네 하구 얼마만인가?
심애: 1년하구 2개월 정도 되였을겁니다.
독사: 어~ 벌써 그렇게 되엿군. 흠~
독사는 큰병으로 앓는 사람처럼 신음소리를 내였다.
독사: 물론 자네는 우리 조직에 있던 쌍칼이라는 자슥 기억하고 있나?
심애: 네.
한때는 같이 뒤골목을 쓸면서 다닌 의형제이기도 했다.
근데 왜서 쌍칼을 말하는걸까?
그럼 보디가드처럼 독사뒤를 따라다녀야 할 쌍칼은 왜 보이질 않는걸까?
독사: 그러니까 ... 흠~ 어데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나 ...
심애: ...
독사: (뜸을 들이며) 사실말이야. 자네가 우리 조직에서 빠져나갈때 난 나의 오른팔을 잃어버리는것만 같았다네. 근데 걍 자네 그 고집불통으로 우겨대는 바람에 할수없이 조직의 규칙대로 형벌을 들이댄걸세. 그 일로 나를 원망말게나.
독사는 말을 하면서 나의 반쯤 끊어진 왼손새끼손까락을 내려다 보았다.
심애: 전 단 한번이라도 형님을 원망해본적이 없엇습니다. 그리고 조직을 떠날때 약속 그대로 다른 조직에 참여하지도 않앗구 여직껏 새사람 되기에 열씸히 노력하고 있었을뿐입니다.
독사: 맞아, 맞어. 자네가 어떤 사람인가는 누구보다 잘 아는 내가 아닌가? 그래서 ㅁ라인데 난 자네가 떠난후에도 항상 자네를 그리며 ... 그러고 잇다가 자네 폰으로 전화 걸기도 했었지. 하지만 전화카드는 이미 버려진 상태였고 ... 그래서 자네한테 먼 불쾌한 일이 발생하지 않앗나 해서 부하들을 풀어 온 동네를 수소문 해보았네.
근데 이제 와 보니 심애, 자네 지금 이게 므슨 꼴인가? 이게 바로 자네가 조직을 떠나고 형제 곁을 떠나 그토록 바라던 삶인가?
심애: ...
독사: 난 요즘 들어서야 자네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네. 자네가 카인 부하들한테 당했다더구먼. 정말인가?
심애: 카인?
독사: 카인이라면 모르나? 그럼 카오는 알겠지? 그 늠도 쏘나타를 몰구 다니는데... 그 자네 애인을 가로챈 녀석 말이네. 카인은 바로 카오의 친핏줄 형님이 되는 거네.
심애: ...
독사: 난 믿겨지질 않더구만. 자네 그 날고 기는 솜씨로 코흘리개 같은 녀석들한테 당했다는 소문이 ... 그래 사실인가?
심애: 네. 사실입니다.
독사: 그럼 자네 항상 등뒤에 차고 다니던 두자루의 비수는 어쩌고 ...
심애: 강물에 던져버렸습니다.
독사: ?
독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짓다가 다시 평온을 되찾는듯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두자루의 비수는 독사가 이태리 상인한테서 고값으로 구매한 고대 희랍의 칼이였다.
항상 애지중지 보관해두엇고 나중에 나한테 선사했던것이다.
독사: 심애: 자네 마니 변했군.
심애: ...
독사: 머리도 짧게 깍았고 전에 없던 안경도 걸었고 ...
사실 내가 걸고 있는 안경은 도수가 없는 장식품에 지나질 않았다. 필요할때면 사전에 잘 갈아놓은 안경알을 빼면 등뒤에 차고 있던 비수 못지 않게 사용되기로 되여 있다.
심애: 네. 하긴 그렇습니다만 ... 십년이면 강산두 변한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독사: 그건 그렇다치고 난 심애까지 이렇게 ...
심애: ...
독사: 그럼 용건만 말하겠네. 지금 나 신변에는 믿을 만한, 그리고 솜씨가 좋은 부하가 필요하다네. 그래서 ...
심애: 그건 곤란합니다. 이미 전 ...
독사의 부하: 머야? 이 ...
독사의 부하가 승질을 쓰면서 잡아먹을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독사: 상어! 머 하는짓이야? 어른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
심애: 관두십시오. 지금 애들 다 그렇잖습니까?
상어: 머야?! 죽을 라구 환장햇나? 이 늠 자슥이 ...
독사: 상어, 넌 저기 룸밖에 나가 잇어!
상어: ...
독사 내 말 안들려?! 이씨불랑~
상어: 네 ...
독사의 기에 죽어 상어란 부하는 룸밖으로 쫒기워나가면서도 나를 노려보았다.
아마 자신보다 어린 사람앞에서 망신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엇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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