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건 어떨가? 내가 타고 있던 배가 태평양 중간에서 침몰된다. 그래서 부낭(浮輪)을 잡고 별을 바라보며 혼자서 밤 바다를 방황한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밤이다. 그런중에 맞은편에서 어떤 젊은 여자가 역시 부낭을 잡고 헤여온다.”
“괜찮은 여자냐?”
“거야 물론이지.”
나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머리를 흔들었다.
“어쩐지 시시해보여.”
“그러지 말고 끝까지 한번 들어봐. 우리 둘은 나란히 바다 위에 뜬채 세상일에 대해 예기한다. 가는 일, 오는 일, 취미 라든가, 같이 잔 여자수 라든가, 텔레비프로그렘에 대해서 라던가, 어제 밤에 본 꿈이야기 라던가 그런 예기들 말이다. 그리고 둘이서 맥주를 마신다.”
“야, 좀 기다려, 도데체 맥주는 어데서 난단 말이냐?”
네즈미는 좀 생각하는듯 했다.
“물에 떠 있어. 객선 식당에서 캔 맥주가 흘러나온 거란말이야. 오일 샤디엔 캔과 같이. 인젠 됬어?”
“그래.”
“그 사이에 밤이 세고 날이 밝아온다. <이제부턴 어떡할 건데요?> 고 여자가 나한테 묻는다. 그리고 <전 섬이 있을듯한 방향으로 헤염쳐 볼가 하는데.> 라고 말한다. 하지만 섬은 없을지도 몰라. 그것보다 여기에 둥둥 떠서 맥주라도 마시고 있으면 반드시 비행기가 구조하려 올거라구, 라고 내가 말한다. 그런데도 그 여잔 혼자 가버린다.”
네즈미는 숨을 좀 돌리고 맥주를 마신다.
“여잔 이틀 낮 이틀 밤이나 줄곧 헤염을 쳐서 어떤 섬에까지 도달한다. 나는 나대로 술에 취한채로 비행기의 구조를 받구. 그리고 몇년인가 후에 두 사람은 야마노데(동경중심지역, 조금 주위?)의 어떤 술집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다.”
“그래서 또 두 사람 같이 맥주를 마시겠구나?”
“슬프지 않니?”
“글쎄.” 라고 나는 대꾸한다.
6.
네즈미의 소설에는 훌륭한 점이 두군데 있었다. 첫째 로는 섹스장면이 없는 것이고 둘째 로는 한 사람도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두고 봐도 사람은 죽게되고 여자와 잘것이다. 그러한 것이다.
☆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세요?”
네즈미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천천히 머리를 흔든다.
“확실하게 예기하자면 모두가 틀린거야.”
“왜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글쎄.”
좀 갑자르고나서 네즈미는 혀로 위 입술을 핥아댄다. 대답은 없었다.
“저는 팔이 빠질 정도로 일심전력으로 섬에까지 헤염쳐 간건데요. 힘이 들어서 죽는 줄 알았잖아요. 그래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제가 틀린거고 당신이 옳은 것일지도 모른다구. 제가 이렇게두 고생하는데 왜 당신은 아무것도 않하고 그냥 바다 위에 둥둥 떠 있기만 하는가구요.”
여자는 그렇게 말하고나서 가볍게 웃어보이고는 억울한듯 눈굽을 찍는다.
네즈미는 주저주저 하면서 호주머니를 들춰댄다. 3년만으로 왠지 담배가 피우고 싶었다.
“내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했어?”
“조금은요.”
“정말 조금뿐 이야?”
“……잊었어요.”
둘은 한시경 잠자코 있는다. 네즈미는 또다시 무슨 말이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태여날 적부터 불공평하게 만들어진 거야.”
“누구 말인데요?”
“죤 F.케니디.”
“괜찮은 여자냐?”
“거야 물론이지.”
나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머리를 흔들었다.
“어쩐지 시시해보여.”
“그러지 말고 끝까지 한번 들어봐. 우리 둘은 나란히 바다 위에 뜬채 세상일에 대해 예기한다. 가는 일, 오는 일, 취미 라든가, 같이 잔 여자수 라든가, 텔레비프로그렘에 대해서 라던가, 어제 밤에 본 꿈이야기 라던가 그런 예기들 말이다. 그리고 둘이서 맥주를 마신다.”
“야, 좀 기다려, 도데체 맥주는 어데서 난단 말이냐?”
네즈미는 좀 생각하는듯 했다.
“물에 떠 있어. 객선 식당에서 캔 맥주가 흘러나온 거란말이야. 오일 샤디엔 캔과 같이. 인젠 됬어?”
“그래.”
“그 사이에 밤이 세고 날이 밝아온다. <이제부턴 어떡할 건데요?> 고 여자가 나한테 묻는다. 그리고 <전 섬이 있을듯한 방향으로 헤염쳐 볼가 하는데.> 라고 말한다. 하지만 섬은 없을지도 몰라. 그것보다 여기에 둥둥 떠서 맥주라도 마시고 있으면 반드시 비행기가 구조하려 올거라구, 라고 내가 말한다. 그런데도 그 여잔 혼자 가버린다.”
네즈미는 숨을 좀 돌리고 맥주를 마신다.
“여잔 이틀 낮 이틀 밤이나 줄곧 헤염을 쳐서 어떤 섬에까지 도달한다. 나는 나대로 술에 취한채로 비행기의 구조를 받구. 그리고 몇년인가 후에 두 사람은 야마노데(동경중심지역, 조금 주위?)의 어떤 술집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다.”
“그래서 또 두 사람 같이 맥주를 마시겠구나?”
“슬프지 않니?”
“글쎄.” 라고 나는 대꾸한다.
6.
네즈미의 소설에는 훌륭한 점이 두군데 있었다. 첫째 로는 섹스장면이 없는 것이고 둘째 로는 한 사람도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두고 봐도 사람은 죽게되고 여자와 잘것이다. 그러한 것이다.
☆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세요?”
네즈미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천천히 머리를 흔든다.
“확실하게 예기하자면 모두가 틀린거야.”
“왜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글쎄.”
좀 갑자르고나서 네즈미는 혀로 위 입술을 핥아댄다. 대답은 없었다.
“저는 팔이 빠질 정도로 일심전력으로 섬에까지 헤염쳐 간건데요. 힘이 들어서 죽는 줄 알았잖아요. 그래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제가 틀린거고 당신이 옳은 것일지도 모른다구. 제가 이렇게두 고생하는데 왜 당신은 아무것도 않하고 그냥 바다 위에 둥둥 떠 있기만 하는가구요.”
여자는 그렇게 말하고나서 가볍게 웃어보이고는 억울한듯 눈굽을 찍는다.
네즈미는 주저주저 하면서 호주머니를 들춰댄다. 3년만으로 왠지 담배가 피우고 싶었다.
“내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했어?”
“조금은요.”
“정말 조금뿐 이야?”
“……잊었어요.”
둘은 한시경 잠자코 있는다. 네즈미는 또다시 무슨 말이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태여날 적부터 불공평하게 만들어진 거야.”
“누구 말인데요?”
“죤 F.케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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