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라는 여자애가 잠잘때 혼자 먹자구 치워돴던건진 몰라두 사탕이랑 과자랑 쌰톨이랑 가득 가져다 컴 앞에서 컴판을 열심히 두드리는 나한테 건네주며
화야: 이거 모모사이트 아닌가요? 나뚜 이 사이트 가끔씩 들르는데...
심애: 넵~ 그러세요.
화야: 어머머... 아이디가 무중심애 세요?
믿기질 않는다는 눈길로 나와 컴을 번갈아 보면서 묻는다.
심애: 네. 그렇다마는 ...
화야: 나 님의 글을 자주 읽어요. 저의 아이디는 모모모 이거든요. 전에 님의 글에 리플도 많이 달았구요.
심애: 그러세요. 하지만 나 건망증이 심해서 작성했던 글 내용두 시간이 점만 지나면 인츰 까먹거든요.
화야: 호호호. 님 유머짱이시네요. 근데 경이언니 친동생?
심애: 걍 만나서 친한 사이예요.
화야: 아, 그렇구나. 언니는 워낙 자신의 신변에서 발생하는 일이라던가 지난날의 과거에 대해 언급하기 싫어하는 타입이여서 ... 호호호
주방에 들어가 일손을 도울거라며 큰소리 뻥뻥 치던 화야는 신이난듯 나한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호들갑 떨었다.
누나: 앗~!
나는 후닥닥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주방으로 달려갔다.
누나의 오른쪽 손가락에서 선지피가 좔좔 흘러내렸다.
참고로 누나는 왼손쟁이.
나는 얼른 주머니에서 빵디를 꺼내서 붙혀주엇다.
심애: 누나. 괜찮아? 많이 아퍼?
누나: 아니, 방금전 냉채를 할려구 오이를 썰다가 그만 ... ㅎㅎㅎ
심애: 누나두 조심하지 않구 ... 자, 내가 할께. 저리 비켜.
누나: 관둬라. 머니머니 해두 넌 울집의 귀빈이잖니...
심애: 뭐 귀빈이구 떡대가리구 있어. 나원~ 참!
저두 모르게 누나한테 짜증을 부렷지만 나의 속셈을 잘 알아주는 누나인지라
누나: ㅇㅇ. 그래 알당. 나 걍 옆에 서 있을께.
심애: ... 누나.
누나: 엉?
심애: 미안해.
누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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