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전화 하지맙시다 *^^(이보다 더 황당할수가 없다)

사랑이별 · #15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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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2004-08-03 16:14:51 · 조회 408
주말에 집에서 할짓없어 이리저리 구불며 놀아댔다.

아니 할짓 없다하기보다 할일은 많은데 하기 싫어서 -_-

세수해야지... 치솔질 해야지... 밥 먹어야지 -_ㅜ

핸드폰 요리만지고 조리만지고

피뜩 장난전화가 생각났다. ㅡ.ㅡ;;;

앗싸~~~ ^0^

예전에 장난전화에 대해 또한 상당히 호감이 많았었던지라

오늘엔 심심한데 허무함을 달랠겸 번호를 때렸다.

참고로 이건 100% 실화임을 밝힘... -_-

장난전화 모두 세번 했는데 너무나 잼났다... *^^

첫번째 전화

원래는 이렇게 하려고 했었다.

아무전화번호나 먼저 누르고

<물 다 먹었어요... 물 갖다 줘요...>

그러면 상대방이 이럴것이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전화 걸었는지 아세요?>

그러면 나는..

<모르죠...>

상대방은...

<여기는 어디어디입니다... 전화 잘못 걸었어요...>

역시 나는...

<그럼 당신은 어디서 전화 왔는지 아세요...>

상대방은...

<모르죠...> 엄청 화난 모습일꼬야... *^^

이때 나의 반격은...

<그럼 됐네요...>

이러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이때 상대방의 표정은 대략 -_- 이럴꺼다...

속으로 은근히 기뻐하며 전화번호 눌렀다...

뚜뚜~~~ 소리와 함께 웬 남자가 전화 받는다...

남자 : 네... 김모모입니다...

사니 : (...)

속으로 열씸히 중문연습하는데 불씨로 한국말이 튀여 나오니까 3초간 멈칫했다... -_-

남자 : 여보세요??

근데 여기서 전화를 걍 끊어버릴 내가 아니지... ^^

어망결에 입에서 튀어나온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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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짜장면에 짜장이 있는데 짬뽕에 왜 뽕이 없어.....요 -_-

남자 : 예???

사니 : 짜장면 시킨지가 언젠데 아직도 배달 안해요???

남자 : 전화 잘못걸었어요...(엄청 열받은 말투...)

사니 : 아 그래요... 죄송합니다...

       아라비아 숫자랑게 원래 비슷비슷하게 생겨설...

남자 : 괜찮아요... 담부터 조심하셔요...

사니 : 네... 담부터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짜장면 말고 물 배달해줘요... *^^

남자 : @^#**$#%@%$#$*$*#(욕설)

사니 : -_-

더 장난치려다가 맞아댈까봐 관뒀다... -_ㅜ





두번째 전화

이번에 번호도 또 한국회사가 덜꺼덕 걸릴까봐...

조심스레 심리상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_-

뚜.........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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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 1분 듣고 전화가 자동으로 끊어졌다...ㅜ.ㅜ

씹~~~ 일요일 휴식하나보다...

마지막 번호 고쳐가 다시 통화단추를 눌렀다...

뚜......... 뚜.........

웬 여자가 전화를 받더니...

목소리가 악어 하품하는 소리 같았다... -_-

여자 : 워이??? 니호우???

앗싸~~~ 인제 제대로 걸렸네...

사니 : 니호우??? 니호우???

여자 : (...)

사니 : 팅부잰 니 쒀화~~~

여자 : 워이??? 워이??? 팅부잰마???

사니 : 아~~ 팅잰라... *^^

여자 : 칭원 니 자우 쑤이???

사니 : 워 부야우 자우 쑤이.... 워 야우 띵 쑤이...

여자 : -_-

사니 : 워야우 10퉁 水

여자 : 따춰라~~~

꽈당~~~ 전화놓는 소리와 함께 끊겼다...


이 여자도 열 받았나보다... -_-



세번째 전화

전화번호 누르기 싫어서

중복단추를 눌렀다 후훗~~~ ^0^

뚜~~~~~~~ 뚜~~~~~~~

잇힝~~ 또 아까 그 여자 전화받는다...

이번에 최대한 목소리를 내리 깔면서 말했다...

쓰기 편하게 걍 우리말로 할께요...

여자 : 여보세요???

사니 : 네... 안녕하세요...

여자 : (...)

사니 : 안녕하냐구요???

여자 : 너 또 아까 그 놈이지???

사니 : 네??? 미쓰김 부탁합니다...

여자 : 앗~~ 죄송합니다... 저희 회사 미쓰김 둘인데요...

사니 : (후~~~ 요즘 어딜가나 미쓰김은 있데???)

       그래요??? 그럼 그 회사서 입이 두꺼비 주디 닮은 여자 찾아요...

       바로 당신...

여자 : -_-

사니 : 나 아까 전화 한 넘 맞거덩... 울랄라라라~~~

이러고 원래 딱~~ 끊어버리려 했는데...

그 쪽에서 전화 안 끊는다...

여자 : 너 금방 병원에서 나왔지???

사니 : 음... 어떻게 알오... 나 병원에서 근무한다...

여자 : -_- 도대체 멀하자는거야???

사니 : 난 아무것도 안할란다...

       물 한통 시키려는데 이렇게 힘들줄이야...

여자 : 여기 어딘지 알어??

사니 : 몰라...

여자 : 여기가...

사니 : 그럼 닌 여기가 어딘지 알어??

여자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미친...

사니 : 미친... 장난전화 하는 사람이

       자기 누른번호 어딘지 또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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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 여기 파출소라고...

사니 : 체~~~ 그럼 내가 쫄줄 알고...

여기까지 하고 전화를 먼저 끊었다... -_-

간대사 정말 파출소겠냐...

중화인민공화국헌법에 장난전화하면 <학교>들가 공부한단것도 있남???

옛추억을 더듬어가며 이 전화번호 어데서 본거 같아

집구석 여기저기 막 뒤집어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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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찾아낸 이 전화번호는

예전에 짠쭈정 낼러갈때 간곳이었다...

울집근처 파출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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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dunhill · 2004-08-03 22:59:55
하하하.. 딱 걸렸구먼... 조심하슈,그쪽에서 찾아올꺼니*^^*
까불대기 · 2004-08-04 10:12:26
그나그내 심심하기두 쌛다...
저기 담배님의 위엄성있는 붉은 기발 밨지 ............타도 맞기 실으므 얌전하게 있소..
탐바이 충얜 캉쥐 뿌뚀우니 명심하시오 ㅋㅋㅋ
캔디 · 2004-08-04 11:15:34
사니님,언제봐두 재밋네.
류경 · 2004-08-04 13:10: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나네...
小不点 · 2004-08-04 15:27:07
이렇게 무서운장난을~~~
mezamasi · 2004-08-04 19:58:44
몇살이냐~~유치하다,유치해~~
루비 · 2004-08-05 22:20:42
참 잼있게 읽었씀다!!
사나님같은 사람은 심심할새가 없겠네^^
가버려 · 2004-08-16 18:51:46
참 깨고소하겠다
나두이제 해봐야지
사니님 전화번호가 어떻게되시죠?나지금 목마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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