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심애야. 괜찮어? 나쁜 녀석들... 병원에 가자 응? 병원으로...
(호주머니 손수건을 꺼내 나의 입가에 묻은 피를 조심조심 닦아주면서 걱정되여 묻는 말이다.)
심애: 콜록~ 콜록~ 아니, 됐어. 집에 갈란다. 누나 나 걱정말구 먼저 돌아가라. 나 관계치 말구...
누나: 안돼. 네가 집 가는걸 보구.
심애: 정 그렇다면 맘대로.
말을 마친후 나와 누나는 내내 묵묵히 길만 걸었다. 어릴적에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것처럼 애들이 좋아하면 운다더니 바로 그 격이 되여버렸다.
... ...
심애: 이젠 됐어. 집으로 왓으니 그만 돌아가 응? 누나, 나 지금 마니 피곤해서 조용히 아주 조용히 혼자 쉬고 싶어. 죄송해!
누나: ㅇㅇ. 알당. 흑 흑~ 잡생각이랑 말구 편히 휴식하거라. 먼 일 있으면 폰으로 연락하구... 나의 폰은 항상 켜져있으니깐. 그럼 나 갈께.
심애: ㅇㅇ. 그래. 잘가.
누나가 나가자 나는 바깥문 부터 걷어닫은후 화장실로 향했다.
범벅이된 옷을 간신히 벗어내고 샤워기를 틀었다.
쏘ㅑ~
차거운 물줄기가 나의 머리로 부터 전신을 통해 바닥을 때렸고 불끈 움켜진 주먹은 연거퍼 벽을 때렸다.
심애: 엉~ 엉~ 나쁜 녀석들. 쥑이삘테다. 엉~ 엉~!
슬픔과 배신감이 마음을 괴롭히구 있었다. 솔직히 이 세상에서 숨쉬고 싶질 않았다는 표현이 더 더욱 정확할지도 모른다. 고통이 였다.
따르릉~ 따르릉~
수건으로 앞가슴에 묻은 물기를 닦으며 바닥에 놓여져있는 폰을 들여다 보니 꺼져 있었다. 탁자위에 놓여진 전화기가 긴급하게 울린다.
따르릉~ 따르릉~
누구일까? 경이누나?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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