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사라지고(9)

사랑이별 · #151595

← 사랑이별

무중심애 · 2004-07-29 21:05:29 · 조회 236

까까머리는 우리상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 복무원한테 말을 건넸다.

까까머리: 아가씨, 단칸방 없나? 단칸방 하나 점 빼봐.
복무원: 없... 없는데요...
개미: 왜 이 집만 장사가 이렇게두 잘된다냐? 야, 아씨, 단칸방 점 빨리 줘봐!

까까머리 일행인듯한 개미체격의 사내가 짜증난 듯이 입안의 껌을 쨥~쨥~ 씹으면서 한소리 했다.
귀에 거슬리는 그들의 대화에 신경을 죽여가면서 고개를 퍼뜩 돌려 까까머리 일행의 모습을 스쳐보았다.
검은 T셔츠에 검은 운동복바지, 자대밑에 묵직한 손가방을 끼고 있는 까까머리를 빼고 바람불면 갈대처럼 흔들릴것 같은 개미 한명, 그리고 그뒤의 늠은... ...
너무나 익숙한 얼굴이였다.
꿈에 마주친다 해도 찢어놓고 싶은 얼굴.
바로 미미의 새 애인.
불투명하던 이 남자의 정체가 귤껍질 벗기듯이 한층 한층 벗겨지는 느낌이 들었다.

미미의 새 애인: 다들 그만 들볶아라. 그리고 아가씨, 단칸방 없으면 아문데나 해요. 아, 여기 자리가 비여 있네.

말을 마치며 커다란 덩치를 우리상 뒤에 있는 의자위에 그대로 박아버린다.

까까머리: 카오형님. 아니면 저기...
카오: 시끄러워, 걍 밥 처먹을라면 앉구 말라면 저만치 꺼져...
까까머리와 개미: 네.

카오의 짜증섞인 목소리에 그만 질려버린 두늠은 입담을 거두고 건방진 자세로 의자위에 앉았다.
나 또한 미미의 새 애인(카오)의 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일거일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누나: 뭐해? 심애야. 얼빠진 사람처럼... ㅎㅎ
심애: 아..., 아무것두 아냐, (슬쩍 화제를 돌리며) 누나 울 맥주 한병만 오케이? ㅎㅎ
누나: 너우! 절때로 너우야, 너우!
심애: 알당~ 그럼 누나 나 화장실 점...
누나: 안돼. 못가. 나 너의 승질 몰라서... ㅎㅎ
심애: 진짜루 쉬~ 하구 싶어서 그러는뎅... 넘 하는거 아냐...
누나: 아하~ 안된다니까, 거 정말!
심애: 바지끝에 물기가 저금씩 아주 저금씩 묻어나는 느낌이란 말야. ㅋㅋ 나 냉큼 다녀올께.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꿈은 사라지고 (13)무중심애2004-07-30 18:502334
꿈은 사라지고 (12)무중심애2004-07-30 18:363200
이별舞い散るサクラ2004-07-30 15:342366
꿈은 사라지고 (11)무중심애2004-07-30 10:582342
꿈은 사라지고 (10)무중심애2004-07-30 10:463550
여자가 남자한테 살살 녹이는 말을 분석해볼께여~marlboro2004-07-30 08:5111312
내가 사는 이유♥<종합 자작글?>^^marlboro2004-07-30 07:542547
내 사랑 내 곁에 (1)천상재회2004-07-30 05:462344
사랑의 진정 아픔이란건.....이런건가?초록색2004-07-29 23:502382
탁태수술을 앞둔 한 엄마가 아기에게 쓴 글난초꽃2004-07-29 23:243507
▶ 꿈은 사라지고(9)무중심애2004-07-29 21:052360
0.5미터---하심정2004-07-29 16:1223620
0.5미터---상심정2004-07-29 16:112389
2004.7.28심정2004-07-29 13:3226922
귀신에게 쫓기운 한 사진사의 운명(공포편 계속)사니2004-07-29 12:402391
사랑해요천상재회2004-07-29 05:312742
恋の力kinka2004-07-29 01:052974
같은 하늘아래 사는것으로 너무 고맙다(수정)난초꽃2004-07-28 19:093174
그때의 칠월의 밤이 그리워라...종이인형2004-07-28 16:462378
말싸움에서 확실히 이기는 방법사니2004-07-28 12:5918999
아픔민들레2004-07-28 10:462515
나한테 사랑이란... ...(4)비오는거리2004-07-28 07:103499
사랑에 미친 놈zxcvbnm2004-07-27 22:372385
옛 사랑 이야기heny2004-07-27 17:123292
내가 사랑하는 방식요정2004-07-27 14:2043012
북조선에서 3일 굶다가 용케 살아남았다(중&상)사니2004-07-27 11:572380
회색---완결편 B심정2004-07-27 10:0653482
marlboro의 추천글임니다.<여자의 심리>marlboro2004-07-27 08:312444
햐~요곤 비밀인데ㅋㅋ쉿~!여자 꼬시기~^^marlboro2004-07-27 08:287687
쉿~!오늘 키스하고 싶은 여자에게 100% 키스하는 비법을 전수할께요^^marlboro2004-07-27 08:213709
← 이전820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