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에서 3일 굶고 용케 살아남았다(상&상)

사랑이별 · #150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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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2004-07-13 12:08:32 · 조회 389
거의 매일 중복되는 일이지만~~

오늘 또 늦잠을 잤다...

눈을 떠보니 이미 시바늘이 8자를 막 가리킨다~~~

침대에서 데구르르르 굴러 내려와 일어났다가

또 푹 마루바닥에 고꾸라져 졸다가 또 일어났다 반복하기를 하며

세면실로 들갔다 -_-

쏟아지는 수도물에 머리를 적시고서야 제정신이 들었다...

이럴때가 아니지~~~

잘못하다간 또 지각이닷~~~

후다다다닥 손발을 함께 놀려 집문앞까지 나왔다...

공공뻐스 타면 무조건 지각이고

택시나 타야지...

참고로 울 집부근에서 택시타기가 그렇게 힘들다...

특별히 이 시간때쯤이면...

오늘은 운수가 좋나보다~~~

큰길을 나가자마자 空車라는 붉은 패말을 달고 달려오는 차가 달려오고 있다~~~

잽싸게 손을 들고 일단 차를 세우고...

사니 : 산동로...

기사 : 안가요...

사니 : 왜???

기사 : 그 길은 지금 차가 막혀서 가기 힘들단말...

사니 : 아띠~~~ 머리에 털나서 이런 사람 첨보네...

       대체 장사를 어떻게 한단말이요...

기사 : 암튼 다른 차를 타셈...

사니 : 기본택시요금 곱하기 2

곱하기 이 말하기 바쁘게 空車란 패말을 깓듯이 내리우고

차문을 열어준다~~~ -_-

이론 망할놈의 기사~~~

차에 오르고 무사히 회사문앞까지 왔다~~~

사니 : 옛쏘~~~ 이 돈가지고 치질이나 콱 와라 쒸~~~

기사 : 아니 곱하기 2라메~~~

사니 : 미쳤소... 내가 정신 나갔다고 따블 해주게...

       요 앞에 교통경찰 보이쥐... 달아가서 다 말해 뿌인다...

이러고는 정신없이 회사로 달려들어갔다...

대체 내가 나쁜사람인지???

기사가 나쁜 사람인지???

정말 헷갈린다~~~ -_-

==============================================================

◈◈◈ 하루에 2번 실종되다 ◈◈◈

북조선에 도착한 첫날밤~~~

북조선의 girl들아 오빠가 왔다 기둘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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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나이가 아니자네 -_-

낼부터 여기서 훈해보자 ㅋㅋㅋ

이불을 뒤집어 쓰고 조용히 잠들어버렸다...

이튿날~~~

문제는 아침부터 시작했다~~~

여느때와 달리 아침 일찍 일어나

밖으로 모닝소화를 하려 변소로 달려들어갔다...

똥힘을 써가며 일을 보고 있는데

밖에서 <보천보 달리기... 보천보 달리기...>

수많은 학생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우와~~~ 아침부터 장거리 달리기 하남???

보던일을 후닥닥 마치고 밖으로 달려나갔다...



미샤 : 뒷처리는 제대로 했슴다???

사니 : 글쎄... 지금 잘 생각 안남다... ^^



밖으로 나가보니 푸른색치마에 새하얀 티셔츠를 입은

여학생들이 나무를 메고 -_- 달리기 하고 있었다...

참 신기했다~~~ 달리기 하는데 나무는 왜 메고 달리지???

원래 궁금중이 많았던 나인지라 졸졸 그 뒤를 따라갔다~~

보천보 달리기 웨치며 -_-

근데 아직 어렸던 나이라 체력이 따라못가

5분 달리다가 털써덕 자리에 무러 앉아 뿌맀다~~~

으휴~~~ 인제 늙었나보다~~~ -_-

오잉~~~ 근데 이게 어디지???

집을 잃어뿌맀다~~~ @_@

근데 여기서 멈칫거릴 내가 아니지

크다만 산에서도 집으 제대로 찾아오는데

요런거사 쑈이쓰지모~~~

올때느 이렇게 달려왔으니까...

갈때느 거꾸로 달려가면되지...

슬슬 뒷걸음질하며 사기나면 거꾸로 달리기까지 했다...

한편 할머니 집안에서...

아침에 일어나가 내가 없어진걸 알고~~~

수라장이 됐다나~~~

집부근을 샅샅이 뒤져도 없고....

밖으로 나와 막 소리를 쳐가며 찾았다고들 한다~~~

오던길을 거꾸로 슬슬 거슬러 오는데~~~

저~~~~~~~ 앞에서 누군가가 도끼눈을 해가며 달려온다~~~

울 엄마~~ -_-

엄마 : 쫌마나~~~ 엉뎅이 대봐봐...

사니 : 왜요???

엄마 : 내가 왜 널 데려왔을까...

       내 니 땜시 오래 못 살거 같다~~~

사니 : 아침에 내처럼 달리기라메 하문 오래사는매...

엄마 : ㅜ.ㅜ

아침부터 엄마한테 졸라 얻어터지고

할매 할배한테 사상교육 받고~~~~

북조선에수뚜 하루하루가 이렇게 힘들구나 ㅠ.ㅠ

결국 온 오전 집안에 갇겨 있었고

엄마느 일보러 나가셨고...

집안에서 멀똥멀똥 할매하고 동미했어야 했다~~~

변소 가려 해도 같이 따라 갔었고...

이구~~~ 이 감옥같은 생활~~~

집으로 도망이나 가뿌릴까...

이렇게 정신없는 생각까지 다 했으니... ㅜ.ㅜ


점심때~~~

엄마가 돌아오시는 시간...

갑자기 밖에서 <꺄아아~~~~~악>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 두로 <왕~~왕~~~>개의 짖음소리가 들린다...

옆집에 빼빼 마르긴 했어도 엄청 사나운 개 한마리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 누구나 그 개를 보고 무서워했다...

어떨땐 주인보구두 막 뜰까한다~~~

성격이 정말 드러워...

나중에 그 개를 중국 오기전날 잡아먹었다...

이건 후에 얘기이고...

주인을 불러내와가 겨우 엄마가 무사히 집으로 들어 올수가 있었다...

사니 : 짐승이 사람하고 뜨다니... 감히 울 엄마하고...

       내 밥묵구 나가서 혼내줘야겠다...

어릴때무 겁이 없다한다... 그때 나도 마찬가지였나봐...

엄마 : 얘를 무조건 밖에 나가게 하지 마쇼...

       저 개를 집 가기전에 확 잡아 묵어야지...

울 엄마는 더 독하다 -_-

점심밥을 먹고 엄마는 피곤한지 점 눈 붙이겠다 한다...

할아버지 할매도 노련한 몸이래서 근지...

잠시 눈을 감고 있는 틈을 보고서...

밖으로 살며시 도망쳐 나왔다~~~

밖으로 몸이 나오기 바쁘게

오래 기다렸다는듯이 아까 그 빼빼 마른개가 내 앞에 서 있다~~~

근데 참 이상했다~~~

다른 사람들 보문 그렇게 짖던 개가

날 보고는 그냥 멀뚱멀뚱 쳐다본다...

후후후~~~ 나의 카리쓰마땜에 쪼나부다~~~

개를 올리보구 내리보구 하면서

점 더 다가가 머리까지 만져봤다~~~

그래도 가만히 있는다~~~

우쒸~~~ 바부 개네...

그냥 그 개를 쌩 까부리고 또 밖으로 도망가려는데...

개가 졸졸 따라온다~~~

이 눔의 개가 나흔테 호감 있나부다~~~

잠깐... 아까 울 엄마하고 막 쎈내했지...

혼나봐라~~~

개를 집 뒷골목으로 유인해 가지고~~~

처음엔 걍 머리를 한번 탁쳤다~~~

가만히 있더라~~~

그래서 이번엔 주먹으로 확~~ 때려놨다...

순간~~~ 개도 열받는지 날카로운 이발을

내밀며 으르렁 거린다~~~

엄마야~~~ 발이야 날 살려라 막 도망을 치고 있는데

개도 막 달아오네...

내가 아무리 초스피드라해도 감히 그 개보다 빠를수는 없을테고

막 달다가 어느새 떨어졌는지 호주머니 안에 넣어 두었던

고기 마른거 코우팰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을 땅바닥에 떨구었다...

뒤에서 막 달려오던 개가 코우팰을 보더니 딱 멈추고는

그것을 넙죽 물어가지고 다른곳으로 간다~~~

내꼬야~~~ 돌려줘~~~

인제느 거꾸로 내가 개를 쫓았다~~~

난 마당을 이리뛰고 저리뛰고 개를 쫓기에 여념이 없었고

한편 또 집안에선~~~

내가 없어진것을 발견하고 또 한번 수라장이 되고

엄마가 신발도 못 신고 밖으로 나와보니

마당에서 내가 그 개를 쫓고 있었다...

엄마 : 야~~~~~~~~~ 너 당장 이리 안와???

사니 : 저 개가 내 먹을꺼 빼앗아 갔단말...

엄마 : 저 개새끼 널 물어 논다~~~ 빨리 와라~~~ 이눔아~~~

사니 : >_<

그때 울집 부근에 한 사람이 개한테 물려

주사를 맞는것을 봤다~~~

원래 병원이라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고 안 가는 나인지라

주사바늘만 보면 정신을 잃었다~~~

주사바늘이 그냥 마취제였다 -_-

얼마간 개를 쫓고나니 힘도 뺏지...

아까처럼 개가 또 막 달려와서 물어놀까봐

엄마한테 쫑그르르르르 달려갔었다...

이렇게 북조선 도착한 첫날부터 두번이나 실종돼가

여러모로 할매 할아버지 엄마 나아가서는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 더 나아가서는 당과 정부에 뷁~~~~~~~~~~~

============================================================

오늘은 여기서 끝~~~

점시시간 막 다 되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후에 또 봐요...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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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행복의데리바리 · 2004-07-13 13:43:29
글에쓴 말투가맘에듭니다....ㅎㅎㅎ
글두 모찌론잼있게 보앗구
린고무스메 · 2004-07-13 17:14:24
사람한테도 인기가 대단하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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