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뒤에 합니다......

사랑이별 · #150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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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링 · 2004-07-12 14:58:18 · 조회 348
    태어날때부터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응아... 하고 첫 울음을 터뜨리고 네발걸음을 하고 엄마라고 재잘거려도 보고 그렇게 하나 또 하나 인생이란 책에 글줄들이 늘어났습니다... 해뜨고 해지고 반복됨을 따라 내 생의 배터리가 줄어드는것입니다.. 어릴때는 빨리 커지고 싶었습니다.. 엄마한테 꾸지람 듣는게 싫어서.. 크면 그렇잖아요.. 사고싶은거랑 하고싶은거랑 마음대로 할수 있잖아요.. 하루빨리 부모라는 속박속에서 벗어나려고 그랬습니다.. 뭐 사실 나는 워낙 고집이 쇠고집이라서... 나이가 좀 들면서 이성이라는걸 느끼고 좋아하는사람도 생기고..... 아빠한테 혼날가봐 연애는 감히 못했지만은,,, ^a^.. 사랑이라고 시작을 한 감정이... 첨부터 이별이 약속된 사랑이여서.. 너무나도 일찍 아픔이란걸 느꼈습니다... 하루 한시에 숨막히는 희열과 가슴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선인장과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본적 있죠..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선인장을 너무 사랑해서 꼭 그러안았죠.. 헌데 피나고 아팠습니다... 선인장은 원래 그 모습그대로였고 아이는 그럴수록 더욱더 힘껏 그러안았습니다.. 내가 그랬습니다...... 사랑하면 할수록 내 자신이 더욱 아팠고 내 자신만 상처받을 뿐.. 결국은 함께 어울릴수 없는 사이였습니다... 사랑하는데 왜 함께 할수 없는지... 사랑하는데 왜 떠나보내야 하는지.. 함께할수 없기때문에 사랑하지 말아야 하는걸 뻔히 알면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많이 어른이 된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 의 모습이 가끔은 나 자신으로도 놀라군 합니다.. 문득 정신이 들면 방금 순간까지 멀 했던지 멍하니 있었던걸 발견하고.. 가끔은 너무 너무 슬퍼서 울음소리가 나오는데 두 눈은 메말라 있습니다.. 이런거 경험해본적 있습니까 가슴이 터지는데 눈물이 안나오는거......... 내 맘이 죽은겁니까 아니면 내 몸이 죽은겁니까... 이러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 써내려가는 순간에도 내 생의 카운트 다운은 진행되고 잇습니다.. 재깍거리며 시계바늘이 움직이면서.... 계산하면 헤아릴수 없이 엄청난 수가 나와서 방심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 수가 점점 적어짐에 따라 남은 날들이 더없이 소중해지겠죠.. 다른건 괜찮습니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을 하든지   아님 딴걸루 바꿔넣든지 ........ 허나 인생은 다릅니다..  한번이면 끝입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건 없습니다... 그래서 난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해왔는가 그런건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지금 순간부터는 내 피 한방울한방울처럼 아끼고싶습니다.. 죽은 마음은 다시 되살려서 거칠은 살갗은 보듬어서 ....... 언젠가 푸른 잎새위로 굴러떨어지는 맑은 이슬을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띄울 날이 다시 돌아올것입니다........
배경 음악 Listen To My Heart - Gareth G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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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rabbit · 2004-07-12 17:04:11
카운트다운이라 맞는 말은 옳지만 뭔지 촉박한 삶을 사는 것 같은 감이 드는군요.
요정 · 2004-07-12 17:14:33
해뜰날이 언젠간 올꺼야.....
카운트 다운,,,,그런거지....인생이란.........
잊구 살아....잊구.....ㅋㅋ
그면 저 구름 위의 푸른 하늘이 보일꺼야.....................
내 따랑 ,,,딸링아......................ㅋㅋ
DJDOS · 2004-07-12 18:15:41
이별한후 쌓이고 쌓인 생각이 사랑이라 ...듣기 좋게 말하면 깊은 생각이고 귀에 거슬리게 말하면 너무 비관적인 생각이지요.생각이란 참 신비스러운 물건이라,쌓이고 쌓이며 길 떠나면 어데 가 닿을지 가늠 안 가요.필경 사람은 현실에 살고 있는 존재이니깐 락관적으로 사물을 보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배터리를 충전 든든히 하시구요.언젠가 딸링님의 환한 글 보고 싶네요.
명랑펭긴 · 2004-07-12 20:41:59
정말 좋은 글이다.우수하다...진짜로 후에 <<시집>>으로 출판해보렴 ..그냥 인터넷에 두긴 너무 아깝다.
설중매 · 2004-07-13 04:20:18
글쎄........이런 말 있잖아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무덤을 향해 걸어간다고,,사는 매일매일..무덤을 향한 거리가 좁혀진다고...
우리가,,,지금 이 시간을 멈춰세울 수도 없고,,,
더욱...타임턴널을 통해 옛날 과거로 다시 돌아가 다시 한번 살아볼 수 없잖아...
근데 왜 자꾸 부여안고 놓지 않지??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바라보지도 말고, 돌아가지 못할 과거는 생각도 하지 말라..<--이상한 비유??ㅋㅋ
바라봤댔자..나무에 달린 사과가 더 먹고 싶고,
생각해봤댔자, 니 가슴만 더 아프잖아...
힘내....

글구.요정아..나두 좀 따랑해주라..ㅋㅋㅋㅋ
까불대기 · 2004-07-13 08:54:13
카운트 다운이라..................
결과를 알구 경과를 본다는건 좀 비참한거 아닌가?......
딸링 · 2004-07-13 11:59:18
rabbit님.. 촉박하게 사는 삶이 때로는 필요하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요정은 내가 어찌다 좀 심각해질때 자꾸 글케 우끼지 말라 알았지 ㅋㅋ

DJDOS님의 글은 잼있게 읽어보았습니다.., 창의는 정말 부럽거든요.,저뚜 좀 환한 쪽으로 쓸려구 시도는 하는데 잘 되지가 않아서 ㅠ.ㅠ

펭긴님은 자꾸 그런 말 하지 말구 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자만하면 안되지

쑈쒜 아재 내 잘못했으니까 자꾸 사상교육 하지 말아줘 ,, 제발 ,.>.<

까불대기님.. 비참한게 아니죠.. 결과를 알고있으니까 하나하나의 경과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는게 아닐가요 ...........
설중매 · 2004-07-15 04:01:13
얌마...니 자꾸 잘못했다고 말로만 하면서 실제로는 까물까물 거리면서 안 고치잖아..쳇...
글구...나두 흙으로 만든 보살이다...내 몸 하나 저 강 건너기 힘든데..어찌 너에게 교육을 다 시키겠냐...
니한테 말하는걸 빌미로 사실은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 아닌가 반성해봤다...허허허
욜케 솔직히 고백하니 부끄러워지는데..캬캬캬...*^^*
해ㅂrㄹrㄱi · 2004-07-18 10:41:41
한번뿐인 인생이죠! 아프든, 피가 나든...하고싶을 땐 다 하면서 사세요! 후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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