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한 첫사랑.

사랑이별 · #15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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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 2004-07-07 23:52:37 · 조회 303
일곱여덟살때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짜개바지친구..

어릴적 엄마가 날 곱게 단장시켜 그애네 집에 놀러 다녔다..

그러면 그애엄마는 날 이따 크면 그집며느리해라 했다..

그때부터 쪼꼬만게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러면서도 그애가 그냥 보고팠다..


너무 잘생긴 애였다..

어릴적 엄마가 내 머리랑 따주고 연지곤지발라서 그애네 집에 놀러갈때는 나한테 있어서 그 무엇과도 비길수없는 행복이였다..

그앨 보면 웬지 가슴이 쪼르르하고 달콤했다..

유치원때 선생님이 나보고 누구하고 같이 앉겠는가 물어봤을때 나는 어떠해서 망설이다망설이다 끝내 그애이름을 떠듬떠듬 주어대고말았다..

얼굴이 홍당무우가 되여서..

내 용감성에 의해서 나는 소원성취..

끝내 그애와 한책상에 앉았다..

이세상 혼자 독차지한듯 난 넘 행복했었다..

근데 좋은 날은 몇날 가지 못했다..

소학교일학년때 그애와 투정부리고 사랑싸움하다가 선생님한테 들키웠다..

선생님은 우리둘을 갈라않혔다..

싸움한거 넘넘 후회되엿다..

하지만 유치원때보다는 골이 쪼금 커서 감히 그냥 그애와 앉겠다구 말을 못했다..

선생님은 나를 우리반 반장애와 앉혔다..

그애는 체육위원이구..

새로 생긴 한책상커플도 나한테 대해서 그냥 좋았다..

하지만 난 그냥 그애 생각만 햇다..

3학년때부터는 여자는여자끼리 남자는남자끼리 앉았다..

그때부터 괜스레 그애가 다른 여자애들과 치근치근 장난질치면 마음속깊이 시샘이났다..

죽게 시샘난적도 있었다..

그래도 자존심때문에 안그런척했다..

자존심이 넘 강했던 나다..

그리고 나도 다른 남자애들과 화끈하게 같이 노는것으로 그애에 대해 보복했다..

이러다가 내가 전학했다..

전학해서 그애를 보지 못하니 가슴이 너무 허전했다..

한교실에서 공부할땐 말두 안해주고 다른애들과 화끈하게 놀아주고 그러더니..

그애가 넘 보고싶었다..


그러다가..

어느 여름날저녁 꿈에 그앨 봤다..

여전히 넘 멋진 그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물봐서는 내가 짝지는것같다..

그래서 그애생각만 하면 자비심부터 들었던가부다..

질투도 더 많이 하고..

한달후에 소학교졸업시험보고 고향가서 친구들하고 모여놀았다..

너무나 끔찍했던 우리 소학친구들이다..

도삽도 많았다..

그애도 왔다..

멀리서부터 오는 그애를 보고 나는 너무도 긴장해서 어쩔바를 몰랐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마구 방망이질해서 심장이 막 튀여나올것같다..

그래도 그애가 나보다 잘생긴것같다는 자비심에 안그런척했다..

그때는 넘 고민했다..

초중공부할때도 그애생각만 하면서 공부를 착실하게 했다.

초중필업하고 집에서 1년 허망 놀때다..

그때 그애는 지구체육학교에서 뽈찻다..

휴식일이면 드문드문 오고했는데 그땐 그애생각에 미칠번했다..

너무너무 멋있게 성숙되여가는 그애다..

그러나 감히 고백할수없었다..

첫째는 자비감때문에..

둘째는 나는 공부를 잘했고 그애는 공부중퇴하고 체육학원 갔기에..서로 가는길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셋째는 그애가 넘 미웠다..날 무시하는것같았기에....

그러나 내가 그애를 생각하는 마음은 날에날따라 깊어만 갔다...


이때,그애가 직업학교에서 여자친구 사귄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나는 믿지않았다..

아니,믿을수없었다..

그애도 마음속깊이로는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내가 아직 쏠로인 한 그애가 날 기다릴거라 생각했었다..

집에서 일년 놀때 하루는 넘 참을수 없어 그애와 고백할려했다..

근데 아무리 낑낑 갑잘러도 이 븅신이 끝내는 말을 꺼낼수 없었더..

ㅜ.ㅠ

멀어져가는 그의 뒤모습을 보며 나는 가슴이 얼음장처럼 차거워졌다..

그애가 야속하기 그지없었다..

내마음을 몰라주는 그애가 야속하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아무일없듯이 그냥 실실 웃어만주는 그애가 그렇게 야속할수가 없었다..


그후 얼마안돼서..

그애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그애와 그애여친의 사진을 보게 되였다..

앨범하나에 꽉 찼는데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쌍이였다..

오.사실은 진짜였구나...

그애들의 사랑은 진짜였엇다..

하긴 허드레나 하구다닐 애아니엿으니..

가슴에 널장이 떨어지는듯 했지만 난 애써 평온을 되찾았다..

잘 어울린다고 축하해줬다..

그리고 그애를 잊기로 했다..

고중에서 공부를 죽게 하는것으로 그애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했다..

그맘때면 그애는 심천에가서 여친하구 아기자기 보낼때다..

그래서 감히 전화거나 bb를 자주 못했다..

정 그애목소리 듣고퍼서 견딜수없을때는 bb를 했다..

고맙게도 그애는 매번 전화를 해줬다..

그애 목소리듣는거만으로도 그때는 넘 만족이였다..

이렇게 고중3년도 지나고 고3겨울방학 구정에 그애가 고향에 들어왔다..

그래서 우리는 또 만나게 되였다..

이제는 철부지때의 우리가 아니다..

넘 커버린 우리다..

술이 한순배 돌아가니 많은 회포가 풀렸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누구먼저라 할것없이...

나와 그애사이에 일이 풀려나왔다..

그애는 여친이 자기를 너무 잘 챙겨준단다..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전에 우리가 고백도 못하고 스쳐지나간건 우리둘다 자존심이 너무 강했기때문이라햇다..

그말이  옳았엇다..

그리고 또 여러가지 다른 인소..

결국 우리는 이렇게 끝을 보고말았다..

나는 만족이다..

십여년을 마음속에 꽁꽁 묻어두엇던 그 말을 해버렸다는것만으로 나는 나는 마음이 평온햇다..

그때 풀리지 않앗더라면 지금까지두 큰 유감을 안구 살수잇엇다.

후에 그애는 또 인차 떠났다..

여친이 기다린다고..

나는 그들을 축복해주었다..

행복하라고...

그때 갈라져서 이미 5.6년이 된다..

지금도 지구촌 어느한구석에서  역시 숨쉬고있으련만..

잘 살고있을것이라 믿는다..

서로 한가닥의 소식도 없지만..

이상한것은  지금도 내가  정기적으로 그애 꿈을 꾼다는것이다..

지금 내 생활속에 그애 흔적.그림자 하나도 없는데..

필경은 내가 십여년을 꿈꾸던 사랑이니..

십년에 깡그리 잊을려나..

아니면..,

석십년에 깡그리 잊을려나..ㅡ.ㅡ;;







2004년7월7일/사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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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까불대기 · 2004-07-08 08:48:58
어구~무지무지 애찬 첫사랑 이야기 !!1 하지만 인젠 그냥 옛말에 스치는것이 자신의 행복을 위함이 아닐까~~그래야만이 그사람두 더 행복해질텐데말여 ㅉㅉ
가을 인연 · 2004-07-09 13:44:41
저 사비나님의 심정 너무 잘알구 이해할수 있어요..첫사랑을...가슴속깊이 간직해두구 축복밖에 해줄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저는 8년거의 짝사랑한 사람이 제 첫사랑이구요..지금까지..고백못한채..보내구말았어요..이국타향에 있는제가 고백한들 현실에선 너무 힘든일들구..그냥 내 가슴에 묻어버리구..살기로 했어요..저도 첫사랑이랑 가끔씩 전화하구 목소리두 듣구,,때론 애인이랑 함께있는 행복한 그이 모습도 상상해요...
첫사랑은 가장 아름답구..가장 마음에 남는 사랑인가봐요,,첫사랑 처럼 마음이 움직이는 사랑도 없구요.....그냥 나 혼자만이 마음속 깊은곳에 그사람을 둔채,그사람에 대한사랑을 깊이깊이 묻어 둘래요...이세상 첫사랑이룬 사람들 정말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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