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 내 남자친구에게[4]

사랑이별 · #150368

← 사랑이별

明日のために!!! · 2004-07-06 22:30:09 · 조회 245

\"비켜.길 막지 말구.\"

\"아잉,왜 그래.미안하다니깐.진짜 진짜 미안.\"

\"알았어.알았으니깐 그만해.\"

이 기집애가 왜 이렇게 소심하게 나오는 겨.ㅠ_ㅠ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덧 점심시간이건만 새초롬하게 굳은
화진이의 얼굴은 변함이 없었다.

급식소에서 교실로 올라오는 길.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려가며 이렇게 노력
하는 중인데도 드르륵!뒷문을 세차게 닫고서 교실로 쏙 들어가버리는 화진이.
정말 못할 짓이구나.ㅠ_ㅠ

\"이강순.\"

\"응?왜.\"

옆 분단 의자에 앉아 시선도 마주하지 않은 채 화진이가 말했다.

\"너 웬만하면 그만 헤어져라,응?\"

\"...........\"

\"어젠 솔직히 화가 난다기보다 쪽팔리더라.오빠가 그러잖어.
너 저런 애들하구 어울리냐구.\'

저런 애들이라.더 이상 입 열면 말다툼이 될 것이 분명하므로
화진일 향해 싱긋 웃어 보이곤 고개를 돌렸다.
앗,엎드려 자고 있는 승현이.
이쪽으로 얼굴을 향한 채.아아 천사다,천사.아기 천사가 따로없다ㅠ_ㅠ

무슨 꿈을 꾸는 거니.

\"냠냠.냠.\"

입맛을 짝짝 다시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나의 천사.
멍하니 그의 입술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는데 주머니에서 작은
진동이 느껴져 왔다.액정에 선명히 떠오른 글자.권은형.

\"응.\"

\"나 지금 너네 학교 가구 있다!\"

\"뭐?\"

\"10분 있음 도착해!\"

\"너네 수업 없어?\"

\"5교시는 체육이구 6교시는CA라 빼먹어두 돼.야,이따 나올 때 친구 한명
데리구 나와!\"

\"친구?친구는 왜!\"

\"동영이도 가거든.\"

\"아아악,뭐라구!\"

\"동영이가 꿈에 너 나왔었다구 전해달래.하하.니가 자길 유혹했대.
그래서 일어났는데 등에서 식은땀이 나더래.\"

\"학교랑 멀찌감치 떨어진 데 있어!\"

\"알았어.정문 앞으로 갈게!\"

\"권은형!\"

뚜 뚜 뚜 뚜.이게 뭐야!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고함소리에
잠에서 깬 승현이가 멀뚱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미안.\"

\"뭐가?\"

\"나 땜에 깬 거 아니야?\"

\"배고파서 깬 거야!요구르트 사 먹어야지.\"

나 따위는 안중에도 없단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동전을 짤랑대며
휭 하니 사라져버리는 승현이.-_-
그래도 좋다,헤.화나 있는 화진이도 잊고,학교 앞에 서있을 은형이도 잊고,
승현이 생각으로 한참 동안을 멍해 있는데 그런 나를 벌떡 정신 차리게 해준건
6교시를 마치는 종소리와 함께 울린 핸드폰 진동소리.은형이다.

\"어디야!정문 앞 아니지?\"

\"야!파란 명찰 몇 학년이냐?\"

\"어디,우리학교?\"

\"그래!파란 명찰 몇 학년이야!\"

\"1학년.그건 왜?\"

\"저 건방진 놈들 죽었어.동영아,걔네 1학년이란다!알았어.끊어\"

\"뭐야,뭐!왜 그래!또 무슨 사고 치려고!>_<\"

뚝.이번에도 어김없이 먼저 끊어져버린 전화.불안감에 휩싸여 급히
통화버튼을 누르는데,아아ㅠ_ㅠ 타이밍도 무심하지.

출석부를 들고 교실로 들어오시는 담임선생님.재빨리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이놈들 왜 이렇게 축 처졌어?박승현 이놈은 또 어디 갔냐?
하여튼 자리에 붙어 있는 꼴을 못 봐.어이구,교실 꼴은
이게 뭐냐.청소는 제대로 한 거야?\"

그 뒤로10분 가량 잔소리를 늘어놓던 선생님은 아이들의
흐리멍텅한 눈을 보자 도저히 안 되겠다는 듯.

\"니네 잔소리 듣기 싫으냐?\"

\"네에!\"

\"그럼 니네가 좋아하는 얘기 해준다.다음주 월요일 1박2일로 수학
여행 가는거 알지?내일 유인물 나눠줄 거니까 참고하고.그리고 환경미화.\"

선생님이 다음 말을 잇기 위해 숨을 멈췄을때 복도 쪽으로 난 창문을
통해 들려오는 낯익은 고함소리.

\"걔네가 먼저 갈궜단 말이에요!\"

\"시끄러!남의 학교 와서 뭐 하는 짓이야!일단 교무실로 가자!\"

\"어?2학년 5반?여기 강순이네 교실인데.강순아,안에 있냐?\"

안돼!제발 은형아,그냥 지나쳐!소리 없는 내 외침을 알기나 하는
건지 창문 사이로 고개를 쑥 들이민 은형이.
부록으로 옆에 낀 김동영까지.ㅠ_ㅠ 놀란 반 아이들은 나와 창문의
그놈들을 번갈아 보았고.

\"이야,니 여자친구 공부 잘하나봐.맨 앞에 앉았어.
아주 당당해 보인다.\"

\"내가 그랬잖어 새꺄.강순이 공부 잘한다구.\"

\"우와,근데 진짜 이쁜 애 딱 한 명두 없다.
개새끼,이쁜 애들 많다구 꼬드기더니.\"

\"그래도 울 학교보단 낫잖어!\"

신이시여,차라리 날 죽여주시요.학생주임에게 질질 끌려가면서도
마지막 인사를 잊지 않는 은형이.

\"강순아!이따 보자!\"

흐어어어.어어.ㅠ0ㅠ

\"어머,웬일이야.쟤 걔잖아,맨날 학교 앞에 오는 애.
강순이 남자친구였어?\"

\"으하하하 웃겨.진짜 코미디야 뭐야.애들한테 얘기해줘야지.\"

\"강순이 쪽팔리겠다.키킥.\"

내가 제일로 견딜 수 없는 건 그 모든 아이들의 비웃음보다
지금 막 뒷문으로 들어와 피식피식 웃고 있는 박승현이다.
종례가 끝나자 한마디씩 내 가슴에 비수를 꽂은 뒤 교실을 나가는 아이들.

\"그러게 진작에 깨라니깐.\"

한심해 하는 화진이의 말을 듣는 순간 무언가에 쫓기듯
헐레벌떡 학교를 나와버렸다.그리고 집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아니,은형이가 없는 저 먼 곳을 향해서 끝없이 달리고 또 달렸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2)

행복의데리바리 · 2004-07-07 09:47:59
ㅎㅎㅎ잼잇어요...........
까불대기 · 2004-07-07 11:49:46
このストーリ背景は何処?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사랑하는 사람이 멀어져갈때..류경2004-07-07 14:465227
오늘은 견우직녀 만나는 날이 랍니다...아시지요?^^요정2004-07-07 11:492898
회색---26심정2004-07-07 08:5031225
▶ &lt;인터넷 소설&gt; 내 남자친구에게[4]明日のために!!!2004-07-06 22:302452
행복을 저장해두고싶다.사비나2004-07-06 21:412427
사랑하는 아버지,어머니에게:계속하기2004-07-06 19:002376
10년만에 만난 첫사랑...소라2004-07-06 17:5262513
꿈이 현실로 될수 있다면....꿈=현실2004-07-06 14:592403
그녀한테 프로포즈하려고 세운 치밀한 프로젝트(하)사니2004-07-06 14:243033
방황의 추억녹색추억2004-07-06 13:442341
몰랐던 사랑이 지나갔었댔구나.눈물겹구나~~~기러기2004-07-06 13:062355
날 두고 닿을수 없는 먼곳으로 떠난 그녀의 흔적기러기2004-07-06 12:402377
회색---25심정2004-07-06 08:5923618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11가지 이유........明日のために!!!2004-07-06 03:562371
살아 가는데 좋은 이야기明日のために!!!2004-07-06 03:112361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明日のために!!!2004-07-06 02:512382
소중한 재부DJDOS2004-07-05 22:244224
남자는 왜 그러죠?이젠 기다리지않아2004-07-05 15:483529
끈으로 이어진 사랑????????????????이쁜사랑2004-07-05 14:162353
내 나름 대로 ...요정2004-07-05 12:182331
회색---24심정2004-07-05 08:2623518
사랑해선 안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딸링2004-07-05 08:11317418
&lt;인터넷 소설&gt; 내 남자친구에게[3]明日のために!!!2004-07-04 23:222430
그리움이 있다는것은음악즐긴여자2004-07-04 21:272440
그대 행복했으면 좋겠다,음악즐긴여자2004-07-04 21:082642
괜찮아요정아2004-07-04 09:382417
marlboro의 어설픈 추억marlboro2004-07-04 07:383059
사랑이 왜 ♡모양인지 아세요?明日のために!!!2004-07-04 02:253013
marlboro의 경험담marlboro2004-07-03 22:192445
사랑의 성숙에로...녹색추억2004-07-03 15:442344
← 이전824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