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 내 남자친구에게[2]

사랑이별 · #15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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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日のために!!! · 2004-07-03 03:45:03 · 조회 238
\"이야얍!\"

\"강윤아!제발 그 짓 좀 그만해라!
태권도 학원을 다니든가!\"

\"어?정말 그럴까?\"

\"그래!아주 너 땜에 요새 정신이 산란해!\"

유치한 모녀 같으니.
후다닥 아침을 먹어치우고 핸드폰 배터리를 챙겨넣고
등교 길에 올랐다. 죽은 듯이 조용한 핸드폰.

그래 잘됐다. 바로 이거야.그냥 이참에 연락 끊고 슬며시 깨버리자고.

눈앞에 떠오르는 은형이 얼굴으 고개를 휘휘 저으며 지워버리고
심호흡과 함께 교실 뒷문을 열었을 때,역시나 내 예상이 딱 맞으셨군.

화진이 자리에 둥그렇게 모여 호들갑을 떠는 아이들.

\"우와,이거 얼마짜리래?ㅠㅠ넘 이쁘다.ㅠㅠ\"

\"내 귀랑 잘 어울리지?\"

\"응.ㅠㅠ화진아,나도 오빠 친구 하나만 소개시켜주라,응?\"

\"야, 나 먼저!\"

\"아니야,내가 그때 먼저 부탁했었잖어!\"

저 기집애 눈에 띄면 안 돼.또 내 옆에 찰싹 붙어서 자랑을 해댈거야.
조심조심 그녀의 눈을 피해 의자 앉기에 성공.

\"쟤넨 저러구 싶을까?\"

응?한숨섞인 혼잣말.

혹시나 해서 슬쩍 고개를 돌려보니.....정말이다!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는 승현이.

\"니,니 자리 여기 아니잖아.\"

\"응.쟤네가 저기서 우글대서 자리를 잃어버렸어.\"

\"우와,그렇구나.\"

\"응.\"

\"아.\"

\"왜?\"

\"아니야.\"

으읏 으읏 어떡해>_<바로 뒤에 앉아 있어.내 머리카락을 보고 있어.
내 등을 보고 있어.승현이가 내 뒤에 앉아 있다구.
게다가 오늘은 세 마디나 했다.아악악!>_< 벅찬 기쁨도 잠시.

\"어머,이강순.왔음 왔다구 말을 해야지!\"

제기랄,그새 날 발견해버리다니.6교시가 끝날 때까지 이어링 자랑
을 해댄 것도 모자라 이젠 지랑 같은 수원역엘 나가잔다.

\"왜?\"

\"그냥.햄버거도 먹고 이미지 사진두 찍구 그러자.0_0싫어?\"

싫고 말고다!너의 자랑은 이제 나에게 공포가 되어버렸단 말이야.

그러나 끌려가는 중.ㅠ_ㅠ

\"어?오늘은 권은형 안 왔네.어쩐 일이야.싸웠어?\"

\"응.\"

\"왜에?\"

\"그냥.영화관에서 소리 지르길래 창피해서.\"

학교에서 20분 거리라 버스를 타지 않고 화진이와 나란히 수원역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다.신선한 바람도 한 몫을 했지만.

\"영화관에서 소릴 질러?아우 쪽팔려.\"

\"니바 봐두 은형이 너무 어리지.\"

\"어리다 뿐이야?삼류 저질 양아치.정말 정말 싫어>_<\"

\"니가 말하는 일류는 뭔데?\"

\"우리 오빠지 뭐야.\"

\"돈 많고,미래 확실하고?\"

\"그거면 땡큐지.\"

돈벌레.그대였다.난데없이 작은 건물 안으로 나를 이끄는 화진이.

\"여긴 왜.\"

\"들어가 보면 알어.\"

\"너 또 누구 불렀지!\"

\"우리오빠.^0^\"

\"둘이 만나!난 그냥 갈게!\"

\"안 돼!너 우리오빠 한번두 못 봤잖어.
얼굴만 보구 가라,응?\"

\"또 내 앞에서 무슨 닭살을 떨려구!\"

\"닭살 안 떨게.절대 맹세,됐지?\"

말을 마치고 건물 안으로 성큼 들어가버리는 화진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녀의 뒤를 따랐다.역시나 예상대로 화진인 2층
커피숍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고,주머니에서 파우더를 꺼내
찍어바르는 등 한참 부산을 떨다가 큼큼 헛기침까지 하더니 조심스레
문을 민다.

\"어,화진아 여기!\"

내 이럴 줄 알았다.얼굴만 보고 가?이 앙큼스러운 것.
창가 맨 구석에서 손을 흔드는 벙거지모잘 눌러쓴 남자.
그리고 그 옆에서 씽긋웃고 있는 낯셔ㅓㄴ 남자.

그들 자리로 다가가며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로 따져댔다.

\"뭐야,너 죽을래?저 남자 니가 불렀지?\"

\"가만있어.애들이 오빠 친구 소개시켜 달라구 난리야.
넌 친구 잘 둔줄 알어.\"

팍 눌렀다가 다시 찍 오그라트린 얼굴.
그래 이렇게 묘사하면 딱이겠다.화진이 남자친구는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그런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그 옆의 친구는
백지장 같이 흰 얼굴에 나보다 말라보이는 팔뚝을 소유하고 잇다.

언니가 제일 혐오하는 스타일.
게다가 짝 쌍커풀!이것 역시 언니가 제일 혐오하는 그냥
길거리에 널브러진 얼굴이라고나 할까.

나는 도끼날 같은 눈으로 그들 외모를 뜯어보았고밝은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털퍼덕 앉는 화진이.

\"오빠 많이 기다렸지?\"

\"아니 별루.얘가 니가 말한 친구야?\"

\"응.나랑 젤 친한 친구^-^\"

\"누가!-0-\"

헉,실수해버렸다.나의 짧고 굵은 외침에 모두가 당황한 듯했고
왼쪽 손가락으로 나의 허벅지를 꾸울 비트는 화진이.아프다.ㅠ_ㅠ

\"친구가 참 재밌네.하하.어려서 그런가?\"

\"응.오빠친구는 말이 없어 보이네.^-^\"

\"얘가 여자 앞이라고 폼 잡느라 그래.원래 말두 아끼는 편이구.\"

아끼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겠지.딱 보니까 비리비리 오라비같이
생겨가지고.

\"일단 나가자.\"

\"오빠,시킨 건 다 먹고 나가지?\"

\"이깟 거 얼마 한다구.압구정으로 갈래?\"

\"그럴까?오빠 차 갖구 왔어?\"

\"아니,이 녀석이.친구 분도 일어나세요^^\"

이깟 거 얼마 한다고?압구정으로 갈래?
하,참.나도 오늘부터 열심히 기왓장 격파 연습을 해야겠군

팍 눌렸다가 찍 오그라진 그는 계산대로 향했고 나는 주춤대며
커피숍을 나와버렸다. 재빨리 뒤따라 나오는 화진이.

\"야,저 오빠 괜찮지.응?\"

\"괜찮냐?괜찮냐?그럼 니가 갖지?\"

\"말투가 그게 뭐야!\"

\"몰라.난 남자친구 있다구 말할 거야.\"

\"악,안 돼.그럼 나 오빠한테 혼난다구!\"

\"난 절대 안!\"

내 말을 끊어먹은 건 딸랑 하며 열리는 커피숍 문.
팍 눌렸다가 찍 오그라진 그가 화진이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가자.^-^둘이 같이 내려와요.\"

\"이이이.ㅠ_ㅠ 혓바닥을 날름 내보이곤 계단을 쿵쿵 내려가버리는화진이.

\"이름이 강순이라고요?\"

\"아,네.\"

\"이름 귀엽네요.\"

\"네 감사합니다.\"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하는 중.아까 들어갈때 보았던
튜닝된 투스카니가 이 비리비리 차였나보다.
건물에서 나온 비리비리가 앞좌석에 올라탔고 이어 화진이와 팍 눌렸다
찍 오그라진 그가 뒷좌석에 타버렸다.

\"뭐 해요 안 타구?\"

\"저 그냥 가볼게요^^\"

\"네?\"

황당하다는 듯 되묻는 비리비리.그리고 열린 창문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내미는
화진이.

\"뭐야,이강순.빨리 타!\"

\"나 언니 땜에 급히 가봐야돼.죄송합니다.재밌게 노세요.화진이 넌
낼 학교에서 만나자.\"

멍해있는 그들을 내버려두고 몸을 휙 돌리려는데
재빨리 차에서 튀어내린 화진이가 막무가내로 내 손목을 잡아끈다.

\"너 진짜 왜 이래 이강순.너 이렇게 가면 나는 뭐가 되니.
생각 좀 해봐라,응?\"

\"아닌 건 아닌 거잖아.\"

승현이라면 모를까.ㅠ_ㅠ

\"내 입장 봐서 한번만.ㅠ_ㅠ\"

\"니가 진작 말을 했음 이런 일두 없었잖아.\"

\'으엉엉,강순아아.\"

난처함에 어쩔 줄을 몰라 하자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우악스레 나를
잡아끄는 화진이.그녀의 엄청난 괴력에 내 몸은 자동차 앞문으로 끌려왔다.

\"에라이 방세야,넌 나이가 몇인데 구구단두 못 외우냐!\"

\"넌 알어?\"

\"그래 안다!\"

\"칠육은 뭐냐?\"

\"칠육?칠육 말이냐?\"

\"시간 끌지 말구 빨리 대답해!\"

\"참나,내가 지금 시간 끄는 거 같냐?\"

\"빨리 지금 대답하라니까!\"

\"지랄하네 벼엉신.\"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복 입은 무법자들.
건너편 차도까지 들릴 만한 커다란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당당히 어깨를 쭉 편 채 건들건들 다가오는 그들.

\"양아치들.빨리 타,빨리.\"

혐오스러운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리곤 나를 차 안으로 들이밀려는 화진이.

그러나 이미 그 자리에 굳어버린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의 귀에 나지막이 속삭였다.

\"저기 은형이 있다.\"

\"뭐?\"

\"은형이 있다고.\"

그랬다.

그 세 명의 무법자 중 제일 끝에서 걸어오는 놈이 바로 나의
남자친구 권은형이었다.

\"어떡해.빨리타,빨리!\"

\"벌써 봤어.\"

\"난 몰라.\"

\"너 얼른 차 타구 출발해.\"

\"알았어!\"

다급한 얼굴의 화진이가 차에 쏙 올라타고 사정을 알 리 없는 비리비리가
빵빵 클랙슨을 울려댔다.

출발하라고 재촉하는 화진이.
그러나 창문까지 열고서 나를 부르는 비리비리.

\"안 타요?후회하지 말고 빨리 타요!\"

\"너 내려.\"

심장을 멎게 만드는 은형이의 나지막한 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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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젝트코스타 · 2004-07-03 06:41:09
재밋네요..............
明日のために!!! · 2004-07-03 19:45:53
감사함니다, 게속 봐주세요.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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