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날 찾아와
사랑을 배워주고 떠난
그대의 흔적을 찾으며
창턱에 홀로 앉아
몰려오는 구름을 바라봅니다.
이슬 맺힌 눈동자에
그대 모습 담아서
하나하나의 추억들이
기억이란 필 림 속에서
한장 또 한장 펼쳐집니다.
잡고 싶었지만
아니, 잡아야 했었지만…
문가로 옮겨지는 뒤 모습을
가냘픈 입술을 깨물며
한번 또 한번 외면했습니다.
홀로 남은 빈자리에
찬바람이 불어와
희미해져 가는 추억마저
마음이 시리도록
무정하게 깡그리 실어갑니다.
발등 위에 떨어지는
메마른 가을 낙엽들도
옮겨지는 발 걸음에
방황하는 내 마음마냥
쓸쓸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 속에
오늘도 맥없이 주저앉아
모래 속에 파고들면서
느껴오는 손의 통증으로
마음속의 아픔을 달래봅니다.
보고싶습니다.
자정이 다가올 무렵
그대가 한없이 그리워집니다.
저녁바다에서 손 잡고
노을을 바라보며 웃음짓던
그때를 간절히 불러봅니다.
밤하늘의 별 속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내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
어느 한곳에 머물러있을
그대의 마음속에 심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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