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누나의 독촉속에서 나는 못이기는척 그냥 옷을 대충 챙겨입고 밖에 나왔다.
심애: 와~ 날씨 좋다~~
누나: 좋긴 뭐가 좋아. 난 추워 죽갰는데...
심애: 그럼 옷을 많이 챙여 입고 다닐꺼지. 쌩통이다.내 옷 벗어줄까?
누나: 응.
심애: (장난끼가 발동하여)
팬티만 남기구 전부 다 벗어줄까? 근데 내옷이 누나의 갈대같은 몸매에 걸 맞을텐데... ㅋㅋ
누나: 야, 너 죽을래?
말하면서 눈을 곱게 흘린다.
심애: 내가 죽으면 누나 좋아? 춤 출래? 그럼 한번 소원 들어주지므. ㅋㅋ
누나: 걍 이러기야. 너 자꾸 이러면 나 삐진다.
심애: 아냐. 걍 해본 소리야. 자~
말을 마치고 웃옷을 벗어서 누나 가냘픈 양쪽 어깨위에 걸쳐주었다.
판점은 울집에서 얼마 멀지 않는 거리인지라 우리는 걸어서 갔다.
누나: 심애야, 춥지?
심애: 아냐, 안 추워. 방금이면 도착하겠는데무.
누나: 저기... 심애야... 나 너랑 팔짱 껴도 돼?
경이누나하구 나는 징말루 스스럼없는 친구나 다름이 없다.
옛애인(미미)하구 사귀기전에는 누나랑 단둘이서 공원이나 밤거리를 누비며 미팅한적이 많았다.
그때마다 누나는 나의 허락두 없이 늘쌍 나의 팔에 자신의 팔을 걸어버리곤 햇다.
사실 나두 그러는 누나가 싫진 않았구...
걍 누나라구 생각하구 또한 유일한 친인이 였으니깐.
나중에 내가 미미하구 사귀게 되자 자연히 누나와의 만남이 점 뜸해졌고
누나도 나한테 전화 할적마다 매우 조심하는것 같았다.
심애: 누나 편한대루... 난 괜찮은데...
누나: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그래? 아~ 좋다. ㅎㅎ
심애: 근데 누나, 울 뭐 먹을까? 난 초두부를 먹구픈데...
누나: 야, 여기 어디 초두부집이 있냐? 고향두 아니구...
심애: 누나는 자신의 고향이 연변이라구 생각해?
누나: 그럼. 내가 세상물정에 눈뜰때가 연변에서 였으니까.
심애: 그래? 응~ 누난 그렇게 생각 하구 있구나.
누나: 그럼 너는?
심애: 나는 고향이 어딘지 알구 싶지두 않구 내 부모가 누구인지두 알구 싶지 않구
이후에 혹시 결혼하게 될지라도 자식 한늠 만들지 않을거야.
누나: 흠~ 너 아직두 너의 부모님들을 원망하구 있구나.
심애: 아냐, 원망해두 소용없는걸 뭐. 내가 원망한다구 해서 어데 있는지두 모르는 울 부모가 듣기나 하겠어.이젠 원망두 안해, 체념 해버렷어.
누나: 그럼 미미한테 대한 원망은?
심애: 그년은 나를 배신했어. 절때 용서 못해.
누나: 어이구~ 이 고집통! 아직두 집착이구나.
심애: 이건 집착이 아냐. 누난 몰라. 내 맘을 ... 글구 알 필요두 없어.
누나: (팔짱을 풀면서)
뭐? 야, 심애야. 너 그것두 말이라구 해? 너 보자보자 하니까 점점 더 한다.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춰서구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아까와는 달리 원망과 괴로움으로 눈물이 나올랑 말랑하는 누나의 두눈을 바라보면서 나는 그만 할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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