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13

사랑이별 · #149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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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 · 2004-06-22 08:18:53 · 조회 238
잘가라는 인사말도 없이 난 돌아서서 와버렷다.
고요한 밤길속을 꿔뚫어 집으로 가는길은……………….
좀을 썰렁햇지만 마음 만은 따뜻햇다.
내가 정말 좀 취햇나봐?.
전에는 이길을 단숨에 다 걸엇는데 오늘은 좀은  힘이 든다.
다리가 조금 말을 않들어 주는 것 같다.
길가에 덜썩~ 주저 앉앗다.
별들이 조용히 나를 내려다 보고 잇다.
잉????
오늘도 하늘이 회색이네…..
밤이라 하늘이 무슨색인지 알수가 없지만 나의 눈에는 회색으로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슬픈색
내가 사는 아파트까지 왔다.
비칠거리며 계단을 올라간다.
집에는 연이만 조용히 TV보고 잇는다.……….

<민이 갔어???>
<아니……걔 않왔어……>

말투가 시무룩 하다.

<엉????병원에 않갓어?>
<나 병원에서 집까지 대려다 주고 갓어……>
<?????? >
<일잇데…….넬부터   출장간데………시간이 꾀 걸릴거라고 해…..난 그래도 오늘만은 나랑 같이 잇어줄줄 알았는데………ㅠㅠㅠㅠ.>
<음~~~~~인차 오겠지머… 됬다,  밥은 먹엇어??? 어이구 너 무조건 밥도 않먹고 잇는거지?????내가 해줄게.>
<아니, 됬어. 먹기 싫어 ……. 건데 너 오늘 술마셧어????헉~~~기집얘가 이젠 술도 마셔??? 말해봐~ 누구랑 마셧어???/>

나 술마시는거 첨 보더라???

<그냥 친구랑……>
<친구>
이 단어가 무지 생소하게 느껴진다..
진을 이젠 정말 친구라고 말해도 되겠지??.

<머? 친구? 너 언제 친구 사궛어???ㅎㅎㅎㅎ 와~~~ 되겟네 .ㅎㅎㅎ이젠 친구랑 술도 마시고 ㅎㅎㅎㅎ>

내가 술을 마시고 친구를 만나는 것이 그렇게도 좋을가??
방금전까지만 해도 인상 쓰고 있는 연은 나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듯 하다.
띠리릭~
띠리릭~
메시지다.
<집에 도착햇어?>

연이가 인차 고개를 기웃한다.
그리고 얄밉게 웃는다.

<응>
<그면 잘자, 다시 연락할게>
헉~~
<누구야???너 혹시 …….잉….잉??빨리말해..헤헤>

언제 아팟냐 할것같이 연의 표정이 원래 활발하던 데로 돌아온 것 같다.

<아냐, 우리반에 얘야>
<아닌데 이늦은 시간에 메시지 오고그래??꼭 문제잇어 ㅎㅎㅎ>
<싱거운 사람이니깐….됬다 잘레…….>
<잉……너는 항상글타니깐 치~~~ㅎㅎ>

그날이후로 쓸데없이 진이는 나의 폰에 메시지를 꼬박꼬박  세겨넣줫다.
난  응대가 거의

<응>,
<아니>,

그런 대답뿐이고……..
너무 쉽게 만나고 헤여지는 인연들 난 여직까지도 죽게 싫어하고 반감든다.
그래서 난 종래로 나 자신을 남에게 토로하기 싫어한다.
자신이 빠져들가봐~~
그래서 항상 침묵을 선택하고……………
진이도 마찬가지다.
아마 잘 모르는 사이니깐 많은 것이 궁금하겟지만 난 단 한순간일뿐이라고 생각한다.
남들과 약속하는것도 마찬가지다.
난 <약속> 자체를 두려워 한다.
남들은 그저 무심결에 한말을 가지고 난 진담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믿어온다.
결굴 상처받는 사람은 나뿐이고…………..
정말 죽게 죽게 싫어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걸 여사로 여기는 것 같다.
최종 내린 결론은
나만 아니면  된다.
나만 함부로 남과 <약속>을 하지말자!!!


오늘은 금요일 이다.
퇴근시간이 되기 바쁘게 메시지가 들어온다.


<오늘 우리반급애들 끼리  만나기로 햇어, 너도 참가해>
<음~~시간이 않되>
<그면 늦게라도 와~>
<아니, 않갈레>
<오늘은 선생님도 참석한데….반급애들끼리 만나서 서로 교제하고 하는거 도움이 될건데…….>
<시간 되면 갈게>
<응, 그면 저녘에 보자>

말로는 이렇게 해놓고 난 내가 않갈거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잇다.
하지만 나의 예산과 엇나갓다.
진이가 반시간이 멀다하게 언제 오냐고 메시지를 보낸다.
좀 화가 낫다.
그래서 응답 않해줫다.
난 할일이 없으면 자는 습관이 있다.
마음이 괴로울떼도 무작정 잔다.
정신 말똥해서 잇는 자체가 무지 괴로우니깐………..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난 잘 준비를 한다.
연이는 출원해서부터 얼굴제대로 보기 힘들고…………
민이랑 데이트 하느라고 정신 없나보다.
오늘은 주말이라 더 바쁠거고……….
내가 방금 자리에 누웠는데
폰이 울린다.

<어디야??언제오는데?…우리 다 널 기다리는데…>
<………………..>

나를 기다린다?  진이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잇는 것이다.
우리 반급애들 나 이름조차 기억못하고 일을건데……….

<너 약속 잇다면서? 건데 왜 그렇게 조용해???/집에 잇는건 아니지??>
<음~~방금 들어왓어….>

나도  이렇게 같이 거짓말을 한다.

<끝나면 여기 온다고 햇잔아……>

약간 투정 섞인 목소리?/

<음~~~건데 넘 피곤해서..>
잠시 침묵뒤

<나 지금 너집쪽으로  갈게,….. 뚜…뚜…..>

헉~~~~
우리집이 어디기나 알기나 한다고…..
올려면 함 찾아봐라~
이불을 확~~ 뒤집어 썼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이럴가???
이럴뗀 나 좀 제발 그만 나둬라고 예기해줘도 되는건지 알수가 없다.
그런말을 하자니 괜히 나혼자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
그만 말자
남은 널 편한 친구로만 생각하는건데머…………..
그니 너도 너무 자신을 감추고 하지 말아야지………
왜 항상 난 이런 것을 너무나도 잘 알면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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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0)

사사 · 2004-06-22 11:36:57
어제올린 글하구 오늘거 이제야 읽어봤어요.
읽으면읽을수록 더욱기대가 가는데요.나이젠 심정님의 글속에 빠진것같아요,ㅋㅋㅋㅋㅋ
다시 기다릴게요.
오늘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화이팅!!!
심정 · 2004-06-22 11:56:16
사사님, 단오절 잘 보내시고요...머 맛잇는거 드셧어요??//ㅎㅎㅎㅎ
전 오늘 저녘 친구들 모일거 같아요 ....명절이라고 하나도 빼놓지 않네요 ㅎㅎㅎㅎㅎ
아참 그리고 혹시 그내같은거 타보셧어요??
전 어렷을떼 고향에서 그내타기 잘햇는데 오월단오 즐거워라~~~하면서 ㅎㅎㅎㅎ
세오리 · 2004-06-22 12:18:22
오늘이 단오절이였구나
심정씨 글에 안빠졌더라면 오늘이 단온줄도 모르고 지낼번 했네

심정씨 친구들이랑 모여서 웃음꽃 피우세요
인젠 우리 쉼터에도 심정씨 팬이 적지 않네요

그리니깐 이제부터 하늘색이 더는 슬픈 회색으로 안보일거예요
근데 이글 이어서 난 심정씨가 놀러가는걸로 됬으면 좋겠다
심정 · 2004-06-22 12:50:16
세오리님도 단오절 잼잇게 보네시고요...ㅎㅎㅎㅎ
명절이란 떼론 좋은면도 잇으면서 때로는 또 피곤하게도 해요.....

저요 북경에 친구들 많거든요. 다 사회에 나와서 안친구들이고요......
저녘엔 모임을 한다나요??//일단 가봐요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알거고요......
글고 술도 얘들과 같이 있으면서 배웟어요. 이젠 좀은 해요 ㅎㅎㅎㅎ


여긴 날씨가 좋아요 하늘이 푸른색이네요. ㅎㅎㅎ 음~~~~<회색>으로 더는 되지 말앗으면 하는 바램이고요........

세오리님, 고마워요. ㅎㅎㅎ 절 항상 생각해 주셔서.......

맛잇는음식 마니 드시고요........ㅎㅎㅎ넬 다시 봐요 ..............
갈매기 · 2004-06-22 13:39:18
휴~ 오늘은 일 넘 바빠서 이제야 올라서 보네요~

심정님 단오절 잘 쇠구요~

오늘두 좋은 하루 되세요~
심정 · 2004-06-22 16:42:49
갈매기님도요. ㅎㅎㅎㅎ 쭝즈 먹엇어요????난 아직 못먹엇는뎋ㅎㅎㅎㅎㅎ

그리고 일을 우선으로 하세요. 저의 글은 시간날떼 봐주시면 되요 ...진심이예요....

봐주시기만 하면 되요 .......오늘 존 시간 되시고요.ㅎㅎㅎ
넬 봐요.
지니 · 2004-06-24 15:58:41
저의 회사가 정전이 어서 어제부터 3일 휴뮤에요... 다른건 다 괜찮은데 님의 글이랑 이렇게 잼는 쉼터 못오는게 넘 싫더라구여.글서 이렇게 지금 컴방서 늦게나마 보구있어여...
심정 · 2004-06-24 16:08:24
음~~~~~~~~~지니님,
저 답장글 하고클릭한지 한참 되요.......

지니님께 머라고 말해야 한다는거 저 알아요.....
건데 건데
생각이 않나요....어떻게.....머라고 ...말해줘야 하는지......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가볍다고 생각이 드니깐요.....
건데 외서죠???왜서 전 이단어밖에 뜨오르는 말이 없을가요????
자신이 부족해 보이네요.......
음~~~~~저 사실 그냥 적어봣어요.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거든요. 글쓰는것이
건데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아껴주고 하네요.
그러는 분들에게 자신이 너무너무 미소해 보여요.......

심정은 어디까지나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네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지니 · 2004-06-25 15:40:35
심정님이 다시 확인을 하실지 몰겠어. 하지만 그냥 이렇게 열심히 남기신 답글에꼭 제 맘 적어보구 싶습니다. 사실 지금두 컴방이에요... 날마다 나로서두 참을수 없을만큼 큰 힘이 저를 이곳에 끌구와서 심정님의 글에 빠지게 만드나 봐요...
참 잼있구 진실해서 넘 좋아요...
심정 · 2004-06-25 17:26:41
지니님, ㅎㅎㅎㅎㅎㅎ
아튼 어떤 말들은 맘속으로만 간직하겟습니다.
말로하면 그 의미를 저버릴것 같네요......
세상엔 <감동>이라는 단어가 잇어요.

그 감동으로 인해 마음속 깊이까지 따뜻해 날떼가 잇게되죠.....
그 힘에 의해 우린 오늘도 네일도 열심히 살아가야 하고요.......

고마워요. ....지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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