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후의 어느 아침

사랑이별 · #149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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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DOS · 2004-06-18 20:59:33 · 조회 522
  아침 다섯시.삘리링 ~삘리링~하고 나지막하게 우는 초인종소리에 나는 눈을 뜬다.아직

도 꿈결에 있는 안해의 얼굴을 한창 바라보다 따스한 잠자리를 떠나서 주섬주섬 옷을 주어

입는다.하나밖에 없는 아들넘이 요즘 각별히 태질이 심하던데 지금은 또 이불이랑 사척에

팽개치고 자고 있지 않는지 ..아들넘은 우리 바로 옆칸에 있다.문을 살짝 열고 안을 들여다

본다.오~오늘은 괜찮네,자식.어제밤 너무 늦게까지 놀더니만 곤하긴 곤했나 보다.나는 집

을 뒤전으로 하고 밖으로 향한다.

  가슴 깊이 스며들어오는 청신한 공기.그속을 산책하노라니 조용히 찾아드는  평온한 마

음.길가의 나무위엔 이름모를 새들이 종알거리고 아침운동에  열심히 몰두하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드문드문 보인다.좋은 아침이구나 ~뛰자 !......
  
  아침운동은 나의 생활에 있어서 빠질수 없는 일과로 되여 있었다. 매일 아침 뛰는 코스

가 고정되여 있었고 그것으로 나는 만족을 느끼고 있었다. 점점 더 바빠져오는 회사일때문

에 낮엔 눈코뜰새가 없을정도이지만 그럴수록 아침운동을 빼뜨리지 말아야지.하늘에 해

와 달은 서로가 서로의 꽁무니를 쫓아 다니는듯 너무나 빨리도 바뀌여진다.얼굴 살짝 붉히

며 혼례청에 식을 올린것이 어제날 같은데 어느덧 세월은 팔년이나 흐르고 아들넘이 내일

모레면 소학생으로 된다.그렇듯 행방 없던 나의 지난날.돌이켜보노라면 웃을 일 많고 옛

말 할 일도 많다.세월 흐르더니 나도 이젠 기계사람처럼 변하고 많은 잡생각들 할 겨를도

없어지게 되였다. 사업과 가정 그 어느 한쪽에 기울치는것이 남자에게 있어선 가장 편한

방식이라고 누군가가 말한듯 싶지만 난 여태도록 아직도 욕심을 쓰고 있다.몽땅 잘해야지.

무슨 일이나 일등을 견주노라면 일등이 못된다 하더라도 삼등쯤에 가서라두 걸린다드라.

가족을 위해 하는 사업이고 사업때문에 평온하게 유지되는 가정이라.그 어느것도 느슨히

놓지고 싶지 않다.매일 매일 어디로 향해 달려 가고 있는지..아직도 명확한 답은 가지지 못

했으되 우선은 달리고 있는 매일매일을 착실히 달리고 봐야지.밖에 나와 자꾸자꾸 생각되

는 처자가 기다리는 나의 집.그 집을 위해 일생 신근한 꿀벌처럼 맴돌수 있다면 난 너무나

행복한것이다...
  
  눈앞으로 스쳐지나가는 아침의 거리.이 생각 저생각에 한창 달리노라니 어느덧 나의 집

이 멀리서 보이고 점점 더 가까워 온다.휴ㅡ 오늘 아침달래기는 또 한걸음에 끝났구나.아

침준비는 하고 있는지..시원하게 샤워나 하고 출근 준비 해야지.

  <<저기요.잠간만!>><<녜?>><<저~지금의 생활에 만족스러운건가요?>><<예~...>>

답은 한가지 .만족스러운 미소가 보고싶다^^



  달 밝은 밤,창가에 조용히 기대있는 남자는 별란 생각 다 하면서 앉아 있는다.사람의 노

세포는 얼마이고 언제까지 활발하게 할동할수 있을런지..이런 저런 헛생각에 세상 돌아가

는건 뒤전으로 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상상과 동경 ,그리고 희망이 없는 생활이라면 여러개

생이 주어진다해도 한 생을 희망에 벅차 아름다운 나날을 그리고 그 동경을 현실로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기보다 못하다.십년후의 나 ,마구 나그내로 되여 사십대로 바야흐로 들어가

는 시절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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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3)

디크래어 · 2004-06-18 22:09:01
ㅋㅋ..십년후의 생활까지 ..
열심히 사는 모습 그렷네요..
열심히 사는 인생 ,
그런 맘 가짐으로 사업을 90점으로 해나갈수 잇는 남자라면
가정도 90점으로 훌륭하게 꾸려갈것 같아요..
어는 하나에 치우치는거 아니고요..
호~호 · 2004-06-19 00:55:40
서로의 마음에 서로가 있는...

평범하고 고요히 흐르는 생활만큼 아름다운것이 없겠지요.^^
하나비 · 2004-06-19 01:48:23
참 멋지구 행복한 인생이네~~
동경을 현실로 되게 하기위해노력~~
힘내세요 ^^
해ㅂrㄹrㄱi · 2004-06-19 07:08:58
앗싸~ 좋앗슈~~
첨부--라기 잘 지내고 잇당. ㅋㅋ
피아노 · 2004-06-19 11:12:58
ㅎㅎㅎ 십년후에 행복하게 열심히 살기를 기도해줄께요 ..
TIAM · 2004-06-19 15:52:53
10년후의 어느 아침...........부터 나는 아침달리기를 시작하겟다.

운동하기 싫어하는 사람의 결심발표.....좋은글이엿어요....^^
복이 · 2004-06-19 22:20:00
아주 좋은 글이엿습니다
추천한표하고 갑니다...
yang · 2004-06-20 14:55:10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참 안해와 애기가 너무 행복 하겠어요 !!
그냥 · 2004-06-20 14:57:50
무슨 일이나 일등을 견주노라면 일등이 못된다 하더라도 삼등쯤에 가서라두 걸린다드라.이 위의 한 마디가 가장 좋았음
DJDOS · 2004-06-20 23:42:05
많은 리플들 감사합니다.몇달전에 쓴 글이였습니다.음..행복은 하늘에서 통채로 뚝 떨어지는것이 아니고 ,생활중의 섬세한 여러면에서 쌓은 따뜻한 감정,따뜻한 추억들로 하나하나 한층한층 새겨지고 쌓여진것이라고 생각합니다.모두들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난초꽃 · 2004-06-21 00:21:25
너무 멋지네요.
영원히 행복하세요.
DJDOS · 2004-06-25 20:46:22
난초꽃님>리플 감사합니다.님도 행복하세요.
레몬 · 2004-06-26 13:50:52
조용히 십년후의 날 그려보앗는데 십년후의 난 어떤 모습일지.. 어떤 모습이길 원하는지..

잘 펼쳐지질 않네.. 근데 귀엽게 뛰노는 아들하나 딸하나 보이드라 ㅋㅋ

십년후도 변함없이 가정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으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가정을 돌보며

따뜻함이 느껴지는 안온한 생활,, 가족의 끈끈한 정으로

참 부러울것 없는 행복한 생활일거 같네..^^

글 참 좋다 잘 느끼구 간다..존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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