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애매한 경이누나 하고 막 신경질을 쓰고 나니 땀이 바질바질 났다. 미미가 그럴수록 나의 복수심은 수그러들기는 커녕 마치 불붙는 장작에 기름치듯 열 받는다.
띵롱~ 띵롱~ 띵롱~ 띵롱~ 띵롱~ 띵롱~
누군가 울집 초인종을 장난감인줄 알고 열심히 누른다.
심애:어휴~ 또 누구야, 식전아침 부터 재섭시... 나 지금 기분 나쁜게 그리 알고 그만 물러 가라이~
말을 마치고 담배 두 가치를 꺼내 귀구멍을 막았다.
띵롱~ 띵롱~
문밖에서는 초인종 소리로 답한다.아예 쾅~ 쾅~ 두드리는 소리까지.
심애:어느 X팔놈이...
겨우 잠자리를 차고 일어나서 문가로 비틀 비틀 다가갔다.
초저녁부터 마신 깡술이 아직도 덜 깬것 같다.
심애: 계 누구고? 사람 짱나게 구네. 어 X팔~!
두털대면서 문을 열어 보니 굉장한 미인 한분이 문밖에 서 있었다.
심애: 어?! 경이누나가...어찌...
누나: 너랑 할말이 있어서 찾아왔어.버릇없이 전화도 함부로 끊고...
말에 힘이 들어간것 같으나 여전히 변함없는 미소짓는 얼굴이다.
오늘따라 치마입은 누나의 모습이 더욱 아름 다워보인다.
어휴~ 귀여워라. 꼭 껴안고 싶은 야릇한 충동이 전신을 전률한다.
(하지만 누나 아닌가? 내가 여자땜에 환장했나? ㅋㅋ)
누나: 뭐해? 멍하니 서서?
심애: 아니... 이제 몇신데...
누나: 그럼 내가 넘 일찍 찾아왔나?
심애: 응.
누나: 야, 야, 이 잠꾸러기야. 지금 몇신줄 알아?
말하면서 찝게 손가락으로 나의 코등을 건드린다.
심애: (머리를 기웃거리며) 짐 며친뎅...?
누나: 오후 12:30분이야. 뭐가 이른데?
심애: ㅎㅎㅎ
누나: 잡말 걷어치우고 너 아직 밥 안먹었지?
심애: 응.
누나: (집안을 얼핏 들어다 보며) 장밤 술배만 채운 모양이구나. 아뚜야~ 이게 뭐야 이게. 집이야 돼지굴이야.
정말로 못말리겠다.
심애: 보톨이 사는 집이 그저 이렇지므슨.
사실 전에 아무리 혼자 집 일찌라도 항상 깔끔하게 걷어놓고 사는 나였다.
요즘은 점 타락정서라서...
누나: 우리 밥 먹으로 가자. 그러나 술은 절때루 안사준다. 그리 알라.
심애: ?!
누나는 나의 속셈을 꿰뚫어보는 마법이라도 있는듯 언제나 내가 제안하기 직전에 이렇게 미루시 \"예방주사\"를 놓군한다.
그래도 매번 掃興하는 누나가 싫진 않았다. 오히려 고마울 뿐이였다.
사실 누나와 나는 혈육의 정은 없지만 또한 서로 相依爲命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심애: 누나, 잠시 문 닫아 줄래? 내가 냉큼 옷을 갈어 입고.
누나: 누나 안봐.
심애: 누나, 그래두~
누나: 자슥~, 숫총각도 아니면서 틀 차리기는. 호호호~
그래 알았다. 그 대신 빨랑빨랑 서둘러라. 배고파 죽겠다.
심애: 옛썰~!
누나는 아까보다 잠시나마 기분이 많이 좋아진 나를 보면서 너그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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