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와는 가끔은 트집도 잡을 만큼의 편한 친구로 되였다.
전에 하지 않던 농담도 하면서 이성간의 우정보다도 동성 같은 느낌이랄가?
그 우정이 영원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서로가 잊을 날이 있더라도 나의 인생에서 무지개 같은 존재일 것이다.
<현아. 내가 너에게 어떻게 대할지라도 가끔은 무관심이 될지라도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너가 행복하길 바랄게.>
어느덧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온다.
때론 잃어버리면 죽을 것만 같았던 사람도 진정으로 잃는다면 자신이 여전히 숨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어차피 주어진 생명이기에 살아가야만 하는 것도 인간의 숙명인 것 같다.
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따라 또 그리워진다.
진정 아직도 사랑해서인지 아니면 내 마음의 고독을 그리움으로 채우려고 하는것이였는지 나도 모른다.
그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용이를 가끔씩 그리워한다는 자체와 어쩜 나타날 것 같은 혹은 이미 내 주위에
있을 것 같은 그러한 여자의 제6감이다.
저녁노을을 맞받아 터벅터벅 바다로 향한다.
오늘의 바다는 전날보다 조용하다.
여전한 파도지만 주위의 정적을 깨뜨리는 친구의 부름 소리와 같이 다정하게 들려온다.
문뜩 용이의 그림자가 스치는 듯 하다.
그 그림자를 쫓으려고 일어섰을 때 네온등아래에서 사라진다.
정말 용이였을가?
모래 위에 찍힌 발자국마저도 너무나도 익숙했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흔들리는 마음은 왜서인지……
머리에 잡념을 털어버리려고 차거운 바다물에 신을 신은 채로 들어간다.
매번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그 쌀쌀함의 짜릿함에 온몸에 힘이 솟구치는 것 같았다.
주위사람들의 이상한 눈길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랜만에 혼자서 깔깔 웃어댄다.
그리고는 신을 들고 맨발로 집으로 향했다.
<화야. 너 또 왜 그래? 바지는 왜 젖었니?>
언니가 또 놀란 표정이다.
<언냐. 나하구 술 마시러 가자. 응? >
묻는 대답은 안하고 내 말만 한다.
이러한 나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해서 언니도 언녕 더 캐묻지 않는 성격이 돼버렸다.
<오. 그래. 우리 오늘 실컷 마셔보자.>
언니도 나와 같이 화끈한 성격이여서 술을 잘한다.
---------------------------------------------------------------------------------------------
용이와 헤여져서 발길을 끊었던 <바>로 향했다.
불과 한달밖에 돼지 않았지만 1세기가 지난것 같았다.
서먹할줄 알았는데 귀가에 들려오는 익숙한 노래소리에 흠칫 놀란다.
<가슴 속에 차 오르는 그댈
이렇게 외면 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잖아
그댈 원하고 있어
날 바라보는 그대 눈빛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함께 할 수 없는 사랑을
이젠 견딜 수 가 없어
*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그대 뒷 모습 바라보고 있어
돌아서서 젖어오는 슬픔을
그댄 알 수 없을 거야 * >
옆에 있는 언니를 살짝 꼬집었다.
<야~ 왜 그래? 아프잖아>
<언냐. 정말 아파? 그럼 꿈이 아니란 말이지?>
그랬었다.
꿈이 아닌 현실이였다.
노래가 전해오는 쪽으로 머리를 돌렸을 때 마주치는 그 눈빛. 분명히 용이였다.
나는 아무 표정 없이 노래하는 용이를 등지고 언니와 제일 앞자리에 앉았다.
<언냐. 내가 전에부터 첫 귀에 반한 노래가 있었어. 흐르는 음률에 노래자체가 아름다운 이야긴 줄 알았어.
그런데 후에 뭐가 달라졌는지 알아?>
오랜만에 언니와 이런 대화를 나눈다.
<노래? 너도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 ㅎㅎ 그래. 뭐가 다르더냐?>
<시간이 흘러서 그 노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가봐 들으면서 가사를 따라 써보았지.
음률이 없는 가사는 슬픈 이야기더라.
그래서 내가 가사를 알은 후에도 진정 이 노래를 좋아하는지 알수가 없게 되였다.흐흐>
언니는 알듯말듯 물끄러미 나만 쳐다본다.
<왜 그래? 내 얼굴에 뭐가 묻었어?>
아무 말도 없이 내 뒤를 손짓한다.
그 순간 언니가 말하지 않아도 느껴오는 용이의 존재를 알수 있었다.
<하이, 오랜만이네. 난 또 실종 되였는가 했지. 우리 언니, 언냐, 친구 용이씨!>
서로에게 인사를 시킨후 용이의 팔을 쥐고 옆에 앉혀놓았다.
<후훗~ 언냐. 오늘 서비스 생겼다. 용이씨가 쏠거죠?>
<허허. 그럼. 근데 너 술 적게 마셔라.>
어쩐지 우리가 하는 매 한마디가 극본을 읽는듯한 느낌이다.
언니의 존재 때문인지 아니면 오랜만의 만남이여서인지 긴 시간의 침묵이 흐른다.
<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와 들었다 놓은 잔의 마찰소리뿐이다.
그러는 나와 용이를 언니는 심상치 않는 눈길로 바라본다.
<화야, 나 잠간 전화 치고 올게!>
언니가 자리를 뜬다.
<그동안 잘 지냈어?>
용이가 먼저 침묵을 깨뜨렸다.
<응, 항상 숨은 붙어있다. 그럭저럭 ㅎㅎ>
아무것도 묻고 싶지 않았다.
<애인은 같이 안왔어?>
<보면 몰라? 같이 왔으면 지금 우리 둘 뿐이겠니?>
용이가 묻는 말에 대답마저 하기 싫었다.
그 어떤 대화든지 나에겐 일종의 지침이다.
다시 만나면 편하게 대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불안함에 모대기는 자신이 가증스럽다.
왜서 날 속였는가고 왜서 사라졌는가고 천번이고 만번이고 묻고 싶었지만 구구히 설명하지 않을
용이의 성격을 잘 알기에 모든 것을 마음속에 파묻고 말았다.
<화야. 나 집으로 가야겠다. 내일 회사에 일이 있어 일찍 일어나야 할 것 같아.>
언니가 돌아오자 바람으로 가방을 챙긴다.
<언냐. 같이 가. 나도 피곤해서……>
용이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선다.
<왜 그래? 좀 더 있다가 내가 데려다 줄게.>
<아니. 괜찮아. 시간 나면 종종 연락해라. 필경은 친구인데 안부라도 전하면서……>
자리를 뜨기 전에 용이에게 한 말이다.
우리의 뒤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용이의 눈빛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일 뿐이야!>
잠 자리에 들어 눈을 붙이기 전에 자신에게 속삭인다.
잊었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평범한 사랑이고
잊겠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애절한 사랑이다.
노호하는 바다속 쪽배의 돗대가 되더라도
열심히 부두로 향하는 사랑이 되리라.
술잔에 떨어지는 방울방울의 눈물이
고요한 바다로 되여 내 마음 담아
당신에게 다가설 수 있는 그날이 오길……
졸음이 몰려오는 이 시각도 귀를 기울여
물소리를 가늠하면서 그리움에 헤맨다.
전에 하지 않던 농담도 하면서 이성간의 우정보다도 동성 같은 느낌이랄가?
그 우정이 영원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서로가 잊을 날이 있더라도 나의 인생에서 무지개 같은 존재일 것이다.
<현아. 내가 너에게 어떻게 대할지라도 가끔은 무관심이 될지라도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너가 행복하길 바랄게.>
어느덧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온다.
때론 잃어버리면 죽을 것만 같았던 사람도 진정으로 잃는다면 자신이 여전히 숨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어차피 주어진 생명이기에 살아가야만 하는 것도 인간의 숙명인 것 같다.
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따라 또 그리워진다.
진정 아직도 사랑해서인지 아니면 내 마음의 고독을 그리움으로 채우려고 하는것이였는지 나도 모른다.
그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용이를 가끔씩 그리워한다는 자체와 어쩜 나타날 것 같은 혹은 이미 내 주위에
있을 것 같은 그러한 여자의 제6감이다.
저녁노을을 맞받아 터벅터벅 바다로 향한다.
오늘의 바다는 전날보다 조용하다.
여전한 파도지만 주위의 정적을 깨뜨리는 친구의 부름 소리와 같이 다정하게 들려온다.
문뜩 용이의 그림자가 스치는 듯 하다.
그 그림자를 쫓으려고 일어섰을 때 네온등아래에서 사라진다.
정말 용이였을가?
모래 위에 찍힌 발자국마저도 너무나도 익숙했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흔들리는 마음은 왜서인지……
머리에 잡념을 털어버리려고 차거운 바다물에 신을 신은 채로 들어간다.
매번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그 쌀쌀함의 짜릿함에 온몸에 힘이 솟구치는 것 같았다.
주위사람들의 이상한 눈길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랜만에 혼자서 깔깔 웃어댄다.
그리고는 신을 들고 맨발로 집으로 향했다.
<화야. 너 또 왜 그래? 바지는 왜 젖었니?>
언니가 또 놀란 표정이다.
<언냐. 나하구 술 마시러 가자. 응? >
묻는 대답은 안하고 내 말만 한다.
이러한 나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해서 언니도 언녕 더 캐묻지 않는 성격이 돼버렸다.
<오. 그래. 우리 오늘 실컷 마셔보자.>
언니도 나와 같이 화끈한 성격이여서 술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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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와 헤여져서 발길을 끊었던 <바>로 향했다.
불과 한달밖에 돼지 않았지만 1세기가 지난것 같았다.
서먹할줄 알았는데 귀가에 들려오는 익숙한 노래소리에 흠칫 놀란다.
<가슴 속에 차 오르는 그댈
이렇게 외면 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잖아
그댈 원하고 있어
날 바라보는 그대 눈빛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함께 할 수 없는 사랑을
이젠 견딜 수 가 없어
*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그대 뒷 모습 바라보고 있어
돌아서서 젖어오는 슬픔을
그댄 알 수 없을 거야 * >
옆에 있는 언니를 살짝 꼬집었다.
<야~ 왜 그래? 아프잖아>
<언냐. 정말 아파? 그럼 꿈이 아니란 말이지?>
그랬었다.
꿈이 아닌 현실이였다.
노래가 전해오는 쪽으로 머리를 돌렸을 때 마주치는 그 눈빛. 분명히 용이였다.
나는 아무 표정 없이 노래하는 용이를 등지고 언니와 제일 앞자리에 앉았다.
<언냐. 내가 전에부터 첫 귀에 반한 노래가 있었어. 흐르는 음률에 노래자체가 아름다운 이야긴 줄 알았어.
그런데 후에 뭐가 달라졌는지 알아?>
오랜만에 언니와 이런 대화를 나눈다.
<노래? 너도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 ㅎㅎ 그래. 뭐가 다르더냐?>
<시간이 흘러서 그 노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가봐 들으면서 가사를 따라 써보았지.
음률이 없는 가사는 슬픈 이야기더라.
그래서 내가 가사를 알은 후에도 진정 이 노래를 좋아하는지 알수가 없게 되였다.흐흐>
언니는 알듯말듯 물끄러미 나만 쳐다본다.
<왜 그래? 내 얼굴에 뭐가 묻었어?>
아무 말도 없이 내 뒤를 손짓한다.
그 순간 언니가 말하지 않아도 느껴오는 용이의 존재를 알수 있었다.
<하이, 오랜만이네. 난 또 실종 되였는가 했지. 우리 언니, 언냐, 친구 용이씨!>
서로에게 인사를 시킨후 용이의 팔을 쥐고 옆에 앉혀놓았다.
<후훗~ 언냐. 오늘 서비스 생겼다. 용이씨가 쏠거죠?>
<허허. 그럼. 근데 너 술 적게 마셔라.>
어쩐지 우리가 하는 매 한마디가 극본을 읽는듯한 느낌이다.
언니의 존재 때문인지 아니면 오랜만의 만남이여서인지 긴 시간의 침묵이 흐른다.
<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와 들었다 놓은 잔의 마찰소리뿐이다.
그러는 나와 용이를 언니는 심상치 않는 눈길로 바라본다.
<화야, 나 잠간 전화 치고 올게!>
언니가 자리를 뜬다.
<그동안 잘 지냈어?>
용이가 먼저 침묵을 깨뜨렸다.
<응, 항상 숨은 붙어있다. 그럭저럭 ㅎㅎ>
아무것도 묻고 싶지 않았다.
<애인은 같이 안왔어?>
<보면 몰라? 같이 왔으면 지금 우리 둘 뿐이겠니?>
용이가 묻는 말에 대답마저 하기 싫었다.
그 어떤 대화든지 나에겐 일종의 지침이다.
다시 만나면 편하게 대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불안함에 모대기는 자신이 가증스럽다.
왜서 날 속였는가고 왜서 사라졌는가고 천번이고 만번이고 묻고 싶었지만 구구히 설명하지 않을
용이의 성격을 잘 알기에 모든 것을 마음속에 파묻고 말았다.
<화야. 나 집으로 가야겠다. 내일 회사에 일이 있어 일찍 일어나야 할 것 같아.>
언니가 돌아오자 바람으로 가방을 챙긴다.
<언냐. 같이 가. 나도 피곤해서……>
용이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선다.
<왜 그래? 좀 더 있다가 내가 데려다 줄게.>
<아니. 괜찮아. 시간 나면 종종 연락해라. 필경은 친구인데 안부라도 전하면서……>
자리를 뜨기 전에 용이에게 한 말이다.
우리의 뒤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용이의 눈빛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일 뿐이야!>
잠 자리에 들어 눈을 붙이기 전에 자신에게 속삭인다.
잊었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평범한 사랑이고
잊겠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애절한 사랑이다.
노호하는 바다속 쪽배의 돗대가 되더라도
열심히 부두로 향하는 사랑이 되리라.
술잔에 떨어지는 방울방울의 눈물이
고요한 바다로 되여 내 마음 담아
당신에게 다가설 수 있는 그날이 오길……
졸음이 몰려오는 이 시각도 귀를 기울여
물소리를 가늠하면서 그리움에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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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읽는 사람들한테, 여운을 남길라니까...
이렇게 슬픈 결말쪽으로 글을 이을수밖에 없나봐욧...
---------------------------------------------------
글속의 주인공 화는...
결국 부러우면서도, 불쌍한 여인이네욧...
사랑하는 사람하고 함께 할수 없고...
좋아하는 사람하고도 같이 할수 없고...
바라지만 얻지를 못하고...
원하지만 주지를 못하고...
휴...진짜 슬퍼...흑흑...
----------------------------------------------------
이렇게 슬픈 결말쪽으로 글을 이을수밖에 없나봐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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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속의 주인공 화는...
결국 부러우면서도, 불쌍한 여인이네욧...
사랑하는 사람하고 함께 할수 없고...
좋아하는 사람하고도 같이 할수 없고...
바라지만 얻지를 못하고...
원하지만 주지를 못하고...
휴...진짜 슬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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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자님, 대결국은 글을 쓰고나면 다른 글을 또 쓰지뭐,캬캬
이수진님, 주인공 화는 불쌍한척 하면서 불쌍하지 않은 여자?ㅎㅎ
세상에서 진정한 슬픔은 자신을 잃는것입니다.
아마 주인공은 영원히 자신을 잃지는 않을것입니다..ㅋㅋ
이쁜 사랑하세요^^*
이수진님, 주인공 화는 불쌍한척 하면서 불쌍하지 않은 여자?ㅎㅎ
세상에서 진정한 슬픔은 자신을 잃는것입니다.
아마 주인공은 영원히 자신을 잃지는 않을것입니다..ㅋㅋ
이쁜 사랑하세요^^*

화야, 아니면 대결국을 가만히 나한테만 알려주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