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을 기대하는 남자였다.

사랑이별 · #148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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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추억 · 2004-05-27 14:01:59 · 조회 368
유아시기부터 예쁜 여자애를 좋아했다.
항상 호주머니에 먹을 것을 많이 넣고 다니면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나누어 주군 하였다.
그렇다고 여럿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소학시절까지 단 한 여자애에게만 주었다.
(일편단심 민들레였을지도 ㅋㅋ)
원래부터 인기가 많은지라 날 좋아하는 여자애들도 많았다.
그것은 내가 여자의 제6감보다 더 강한 남자의 제7감으로 담보한다.ㅎㅎ
연애보다도 장가가는 꿈을 많이 꾼 소학시절에는 하루빨리 중학에 들어서서 연애하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했다.
형님, 누나들이 다 그랬듯이 나도 역사인물들의 <뒤>를 이어 조숙의 한 페지를 남겨놓고 싶다는 간절함에서……
(사실은 여자애의 손을 잡고 싶었음.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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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불 같은 혀를 날름거리며 나를 유혹하는 중학시절이 다가왔다.
아롱다롱 칠색무지개 같은 다종다양한 여자애들을 보면서 일편단심 민들레는 왼 눈을 지긋이 감고
무시하게 되였다.(오른 눈을 감으면 왼 눈의 시력이 차해서 안보임,,,캬캬)
예쁜 여자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여 나는 중국의 인구증장율에 몇번이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꽃 속에서 유람 다니면서 그 황홀함에 혼을 다 빼앗기지 않고 최초에 소유하고 싶었지만 소유하지 못한
<풀>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마 남성호르몬의 작용하에서 정복하지 못한 아쉬움이 불타오르기때문일가?
단 한번이라도 실험해보고 싶었다.
남자의 자존심 때문에 친구들보고 <내 이 여자 먼저 꼬시고 다음에 다른 여자들 하나하나 꼬실거다!>
고 우쭐대기까지 하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나에게 단지 소학시절에 꿈틀거렸던 그 어떤 정복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종의
<욕구>에 지나지 않았다.
자신의 매력에 너무나 당당한 신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거절을 당한 순간 다른 것은 미처 느낄 수 없었지만
단지 자존심만은 강한 회초리에 후려친 감각이었다.
그러한 모욕감이 소년시절의 이성에 대한 순수한 사춘기감정을 몰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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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부터 여자들을 정복하는 것이 화산처럼 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든 여자들이 나의 정복욕구를 꿈틀거린다.
그러한 사상이 나를 지금까지 지배하고 있을 때 필을 들고 자신을 해부한다.
나는 정복하는 과정을 즐긴다.
하지만 일단 정복하고 나면 그 허무함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이러한 자신이 여자들에게 주는 상처가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얼마나 너절한지를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사실 매 한 여자를 정복하면서 이 여자만은 꼭 내가 붙잡고 싶은 여자일거라는 희망에 도전하고 있었다.
육체의 타락을 방탕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희망을 위하여 죄 없는 마음에 상처를 주는 나는 진정한 사랑
을 추구하는 일종의 방식이지만 더욱 정확하기는 인간의 양심적으로 분석하면 그것은 일종의
정신타락이며 비렬이라고 할 수 있었다.
혹은 성숙되지 못한 회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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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
방탕한 과거에 부식되어버린 여자에 대한 <일편단심>이 과연 새로 싹이 틀 수 있을가 다소나마 걱정이 간다.
그녀와 마주할 때마다 비워진 마음이 채워지는 것으로 기쁨이 부풀어 오른다.
그녀가 나타나지 않을 때 그리움에 시달려서 마음이 아파 난다.
그녀가 냉정한 척 할 때마다 그 무관심에 마음이 당황해난다.
그녀가 괴로워 할 때마다 내 마음도 감염 되여 안타까워진다.
이 모든 것이 홍수처럼 부식 되였던 나의 머리를 씻어나갈 때 나는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다.
오늘 처음으로 용기 내여 글로써 마음의 세례를 받고 사랑에 도전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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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래전부터 <내가 남자라면?><나도 남자가 되여보았으면...>이런 생각이 가끔씩 스치는
녹색추억이여서 처음으로 여자들이 미워하면서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남자의 형상을 구상하고
아무리 나쁜 남자일지라도 위대한 여자의 사랑으로 감화시키고 사랑이 인간을 인간되게 만드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낙서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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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

♧꽃㉴슴♧ · 2004-05-27 15:33:47
님 어릴쩍에 남보다 조숙했을것 같고...
나는 어릴쩍 남자애보다 사탕에 먼저 눈을떳고...

중학시절 님은 이성에 대한 욕구와
불타는 남자의 사춘기 심리가 아물거렸겠지만
나는 너무 조용하고 평범함의 소유자...
아울러 이성보다는 친구가 더 커보였고 그 심리를 소유했엇다는건
지금도 후회없음...그 친구들이 제일 소중한 재산이니까...

그 뒤로 사랑을 기대하는 여자가 아니고
사랑이 먼지 알고싶어하는 여자 였다...
녹색추억 · 2004-05-27 15:47:17
대자연님, 너무나 순수한 과거,ㅎㅎ
남자들이 좋아하겠어요,,캬캬

꽃사슴님,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나와 데이트 하기쇼,,ㅎㅎ
내 이래봐도 이쁜 여자 좋아함다,,흐흐
대자연 · 2004-05-27 17:52:35
어릴적엔 너무 구차해서 사탕넣어 가지고 다닌적 없다.
---
중학시절은 역시 너무 단순했었다.
---
그후부터 그런 정복욕이 호수같이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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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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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자라면?><나도 여자가 되여보았으면...>
marlboro · 2004-05-28 00:27:48
...?.ㅡ.ㅡ.?...
청아 · 2004-05-28 01:10:44
진정 부부로 되여 함께 늙어갈수있는 사랑이라면 일방적인 끄당김이 아니라 서로의 끄당김이라고 여깁니다. 그속에서 보통인간으로서의 희노애락을 맞볼수있는것입니다.부부로
되여 연인으로의 정열이 식어진다고해도 서로의 은정만으로도 끄당김을 느낄수있다고 여깁니다.
[오늘 처음으로 용기 내여 글로써 마음의 세례를 받고 사랑에 도전해 보련다.]
[여자들이 미워하면서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남자의 형상을 구상하고
아무리 나쁜 남자일지라도 위대한 여자의 사랑으로 감화시키고 사랑이 인간을 인간되게 만드는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낙서해보았습니다.]라고 문장에서 웨치셨지요?
하지만 [꽃사슴님,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나와 데이트 하기쇼,,ㅎㅎ] 이런 반응으로는 윗문장의 반성이 너무도 허위적으로 보이는데요.
실례합니다.
녹색추억 · 2004-05-28 09:20:08
marlboro님, ^^*

청아님, 윗문장의 반성?ㅎㅎ
글은 남자의 신분으로 올렸지만 리플은 녹색추억의 진정한 신분인
여자의 각도에서 꽃사슴님에게 농담의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인생은 엄숙하면서도 웃음섞인 유머적인 여유로움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상 싶어서....^^*
♧꽃㉴슴♧ · 2004-05-28 11:05:24
ㅋ 나도 농담으로 들었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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