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잔
조용히 내려와 곱게 흩어지는
햇살들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이러한 날이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지요.
하지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내게 부여된 책임이 있어
나는 어쩔 수 없이
내가 있는 자리에 주저 앉고 맙니다.
지금쯤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혹, 아침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저 찬란하게 부서지는
아침 햇살을 감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나는 오늘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그 조용한 반짝임이
꼭 그대의 편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잘것 없는 나의 글이 힘이 된다니
그 말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요.
사실은 그대의 편지가 도리어
저고운 햇살처럼 나를 눈부시게 하는데,
오늘 같은 날이면 다른 것 모두 접어두고서
그대와 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잔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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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푸른하늘 · 2004-05-23 22:54:55
버채님 집이 참 좋아요.
저두 그대와 함께 차 한잔 마이고 싶어요.
조용하게.아름다운 집 앞어서...
잘 보았슴니다.
저두 그대와 함께 차 한잔 마이고 싶어요.
조용하게.아름다운 집 앞어서...
잘 보았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