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내가 살면서....=============================
.......따스한 햇살아래 거대한 모래시계 앞에서서 우린...... 멋지게 기념촬영을 했다....
물론..... 간밤의 소동 덕분에 상현과 난 얼굴이 퉁퉁 부은채로 힘겨운 미소를 보이며 촬영에 응할수 밖에 없었지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환하게 대해주는 선배들...동기들.... 그리고 희정이가 고마울 따름이었다...
\"자! 이제 우리 다음 목적지는 해돋이 공원이다! \"
과대표인 현수가 앞장을 섰다
언제 그랬냐는 듯 어제 그리도 세차게 일던 검은 파도는 눈부시게 빛나며 잔잔해 보였다....
과음을 한 탓에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홀가분 했다.... ....
저 멀리 보이는 새하얀 백사장.... 그리고 그 위를 뛰노는 사람들....
시간이 약이라는 말.... 한 순간이라는 말.... 믿어보기로 했다.... .....
언젠간..... 선아를 잊을수 있겠지.....
그렇게 위로하며 살다보면..... 언젠가는..... 정말로......
사랑한다는 말 그 말밖에는 해줄수 없었는데 이제는..... 그 말 조차.... 해줄수 없게 되버렸다..
\"야~ 현준아!\"
\"응 ?\"
\"해돋이 공원까지 한번 뛸까? \"
\"야 속쓰려서 못뛴다 ....\"
\"체력이 그거밖에 안되? 중학교 운동할때처럼 한번 뛰자! 나 먼저 간다!\"
상현이 녀석이 대답도 듣지않고 먼저 언덕위를 뛰어올라갔다....
\"망할......\"
나역시 뒤따라 뛰어갔다....
왠지 상현이 녀석 페이스에 말려든 느낌이었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아주 오랜만에 숨이 막힐정도로 심장이 터져버릴 정도로 뛰는 이 느낌이.... 좋다.....
괜시리..... 눈물이 흘렀지만 밀려오는 바닷바람은 고맙게도 내 눈물을 내 닦아 내주고 있었다.....
숨을 헐떡거리며 해돋이 공원에 먼저 도착해 먼저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상현이 향해 미친듯이 뛰었다....
\"야! 성현준!!!!!!!!\"
\"헉..헉.... 왜 새꺄...!!!\"
\"공기좋지?흐흐흐흐흐!\"
\"헉...헉..... 시..싱겁기는 자슥....헉...헉\"
정동진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서서 숨이차서 터질것 같은 가슴을 움켜쥐고 어제 밤새 고민했던 해답을 결국 찾았다......
난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고는 손에 익어있는 번호를 눌렀다....
상현이는 ....아무 말 없이.... 그런 내옆에 서서 멍하니....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내 어깨를 툭 치며.... 씽긋 웃어보였다....
1년동안 바뀌지 않는 통화연결음이 내 귀에 들려오고 곧 내가.... 미치도록 사랑한..... 한 소녀의 음성이.... 내 귓가에 들려왔다.....
\"여보세요...?\"
얼마나....얼마나.....죽도록 듣고싶었던..... 목소리였는지......
다시 갑자기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꾹 참으며.....
\"선아야!!! 오빠야!!\"
\"..........오빠?!\"
\"선아야!! 그동안 보고싶었는데 !! 내가 바빠서 전화를 못했다!!\"
\"그래? 잘지냈어?\"
\"그럼!! 오빠야 항상 잘지내지!!\"
\"으응... 그래...?\"
\"선아야! 오빠가.......... 너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지?!!\"
\"............\"
\"니 남자가 되지못한 오빠가....!!!!! 정말 후회스럽다!!!!!! \"
\"..................\"
\"오빠 이제 너 잊을께!!!! 부담갖지마.....알았지...? 나 이제....너 정말 잊을께!!
좋은 사람 만날때까지만.... 오빠가.... 옆에 있을께.... 괜찮지.?!\"
\".....왜그래 오빠....\"
\"그것도.... 안되겠냐...\"
\"오빠.... 나 다음주에..... 캐나다 이모댁에....가.....\"
\".......그래...? 언제 오는데....?\"
\"언제 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그래..... 잘 다녀와라..... 연락하고....\"
\"응..... 오빠도 잘지내고 있어.......알았지.....?!.........\"
그렇게 통화를 끊어버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언제 올지도 모르는 선아를 무작정 기다리는 내 자신이 정말 바보같지만 선아가 있어서 울고 웃었던..... 그 가슴아픈 추억들을 잊을수가 없다......
그렇게 한 여자를..... 사랑해 본 적도 없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그 순간에도 정말 선아를 잊은줄만 알았다.......
그건 단지 내 착각이었을뿐이다..........
선아가 있어 빛났던 내 4년간의....... 짧고도 길었던...... 내 학창시절........
아직도 이것만은 확신한다.......
선아보다 얼마든지 예쁘고.....성격좋은 여자는....... 많다......
그러나 내게 있어서 선아라는 한 여자의 느낌은........ 다신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무 목적없는 정말..... 바보놈의 사랑법 ....이라지만......
이 방법이 정말 미련맞은...... 사랑법이라지만.....
조금만 가까이 부담스럽지 않게 선아곁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기도 한다.....
온통 내 머릿속과 내 모든것은....... 선아에게 향해있지만 너무나 멀리있는 그녀를 잡을수는 없다....
얼마전에 캐나다 유학생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축하해달라며
................................
잡지못했던 바보같은 나지만 몇년이 흐르고 흐른다면 한번쯤 돌아봐줄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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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요즘은 이런글도 감동을 얻는구나...푸))
1편부터...15편까지...잘봤슴니다!...동정심 한가매 안고서...
수고하셨슴니다...앞으로 더 좋은 글 올려주시길 바람니다 감사함니다
1편부터...15편까지...잘봤슴니다!...동정심 한가매 안고서...
수고하셨슴니다...앞으로 더 좋은 글 올려주시길 바람니다 감사함니다

결론이 너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