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어느 바보같은 놈의 사랑법(13)

사랑이별 · #148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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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낙엽 · 2004-05-10 09:58:35 · 조회 253

많이 늦어졌죠... 열세번째 이야기...?

기다려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하구요...

기다리게 하는 점...정말 죄송합니다...





--------------13번째 이야기...--------------------------------------------




그렇게...

모처럼의... 여행도... 내 바보같은 행동으로.... 모든게 그렇게 ....

그렇게 끝나버리고... ...

더이상.... 선아를.... 사랑할 자신이 없어졌다....

선아가 없는 내 인생이란....

정말 생각할수 없을정도 였지만....

선아를.....

잊기로 결심을 해버렸다.... 그냥...... 내멋대로 말이다....

선아 슬픔까지.... 안아줄 수 있는 그런 남자가 되고 싶었는데......

겉으로 남자다운척 있는대로 다 하면서 살아왔던 나지만.....

그냥 껍데기일 뿐이었다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남자다울줄만 알았지.... 한 여자를 사랑하는 법 조차....모르는....

그 바보가 나였음을....

상현이 녀석의.... 고마운 충고 와... 다른 친구녀석들의.... 도움으로.......

선아를 아주 약간..... 머릿속에서 지울수 있었다......

.........선아한테.... 미안한 마음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어차피........ 나 혼자 좋아했다가...... 나 혼자 끝내버리는 사랑인데.........

그렇게......

난 눈물겹고 아팠던..... 고교시절을 뒤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날개짓을 준비했다............

가슴에 못이 박히도록..... 울었던.......

그 졸업식날.........

선생님과 정이 많이 들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핑계로.........

울어버렸던..........

사실....... 선아와 떨어지기 싫어서...... 너무나 울었던........

암울했었던...... 그 졸입식을...... 난 잊을수가 없다.........

그 뒤로....

선아와는 모든 연락이 끊겼고......

물론....

선아와의 연락이 끊기면서..... 정선이.... 그리고 모든 선아친구들과.....

연락이 끊겼다........

그렇게.... 4개월 정도가 지났다......

난 서울의 xx대학에 입학했고....

대학생활에 젖어가면서..... 잠깐씩이나마 즐거움을 만끽하며.......

선아를......

서서히 잊어가던 초 여름.....어느날.....

우리과 선배들과.... MT를 떠나게 되었다....

장소는....

정동진..... 이었다......

분위기가 좋다는 한 선배의 의견에.....

모두들 동참해 버렸고.....

가지 않겠다던.... 나역시

선배의 떠밀림에......

그....

잊지못할 아픔이 머문..... 그곳으로.....

3박 4일이란 일정의....

여행을..... 떠났다......

모두들....

기차안에서...

어수선했지만... 한껏 MT기분을 만끽하고 있었지만......

도저히.....

그 분위기에.... 같이 젖어들 생각이 없었다....

처음에는.... 같이 게임하자거나.... 같이 놀자던.... 친구들도

딱 잘라 거절을 해버리자.....

더 이상.... 권유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 아이는.....

내 옆자리 친구가 다른객석으로 놀러나간 틈을 타....

옆자리에 않더니만.... 계속 말을 걸어왔다.....

\"현준아~? 현준이 맞지? 넌 원래 말이 없어?\"

귀찮다.... 이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혼자있고 싶었다.

\"어..... 나 원래 말이 별로 없어...\"

\"모야~ 왜 폼잡고 그래~?\"

\"...................\"

\"난 송희정 이야~! 내 이름 외우기 쉽지?\"

\"잘.... 모르겠는데....\"

\"아냐! 다들 쉽다고 그랬어! 쳇! 무슨 얘가 그렇게 무뚝뚝하냐? 재미없게?!

하긴~ 난 말많은 남자보다는 무뚝뚝한 얘가 좋더라 ~ \"

\"어?;;;.............\"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너한테 관심있으니까 온건데? 불만있어?\"

이렇게 당돌한 여자얘는 처음봤다.....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물론.... 호감이 가진 않았다......

아마도 내 마음속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선아를 아직 못잊고 있다며....

다른 사람에세 호감따윈 주지 않으려고.......

............. 발버둥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슨 고민있어? 표정이 왜 그렇게 시무룩해?\"

\"그냥.... 혼자있고 싶다.......\"

\"치~ 알았어 사람 무안하게! 진작 말하던지~! 이따가 라도 놀고싶음 저쪽으로 와 알았지?\"

\"응....\"

다행히...그렇게 매듭짓고는 훌쩍가버리는 그녀 덕분에 귀찮음 을 조금은 덜수있었다.....

예전 내 옆자리는..... 선아가 있었는데.....

아주 조용히 내 옆에 있었는데.....

창가를 바라보며....

눈시울이 붉어진 얼굴로.....

내 옆에 앉아있었는데....

너무나 예뻤던.... 선아는.....

이제 내 옆자리에 없다......

\"오빠를.... 남자로 볼수가 없어....\"

\"X년...... 지가........ 내 마음이란거..... 알아준적이나 있나...... 잊으면 그만이지.............\"

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버리고는..... 그냥 눈을 감았다........

눈을 뜨고 있어봐야.... 생각나는건 선아뿐인데......

그냥..... 연락을 아예 끊어버리고 여기 오지를 말것을.........

눈을 감으면..... 더 생각나는게 선아 뿐인데..........욕밖에 안나온다........

\"왜 하필................. 정동진이야 X발........\"

\"야 현준아!!!!! 상현이 뒷칸에 얘들이랑 싸워!!!!! 좀 와봐!!!!!\"

난 순간적으로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응?\"

기차의 칸과 칸사이 화장실이 붙어있는 곳에... 웅성대며.... 아이들이 모여있는것이 보였다....

\"상현이 녀석... 어딜가든.... 시비나 걸고....\"

상현이와 난 둘다 성적이 비슷비슷 했기때문에....

같은 대학에 진학했다...우스운 얘기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상황을 대충 파악해보니... 상대쪽 사람들도 MT를 가는 대학생들 이었는데....

기차안에서... 술을 마신듯했다.... 원래.... 모두의 얘길 들어야 했지만.... 마음이 급한탓에

대충 선배에게 물어보았다....

상황은 이랬다....

상현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도중.... 취한녀석 한명이... 문을 안연다고 문을 계속 발로차고

욕을 하더랜다.... 그래서 참다못한 상현이가.... 녀석과 멱살을 붙잡고 티격태격 한 것이다....

상황은 빨리 수습하는게 좋을 듯 했다....

적어도 난 아니지만.... 다들 기분좋게 놀러가는 분위기를.... 이런일로 망칠수는 없었다....

\"야 상현아 됐으니까 그냥 화해해~!\"

\"무슨 화해를 해 이X발놈이 X질라고 계속 까부는데...! !

뭘봐 이 X발놈아 허리를 끊어버릴라! 일루와바 이 X새끼야! \"

상현이는 몹시 흥분해 있었다... 얼굴이 빨개져서는 씩씩거리며 말리는 사람들을 밀어내며 상대쪽 녀석에게

가려고 했다... 우리과 선배들은.... 다들 말리기만 할뿐.... 계속 상대방에게 굽신거리고 있었다....

힘이 무척 센편인 상현이라서.... 말리는 사람들은 쉽게 밀려나고.... 녀석에게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빡\"

순식간에 상황은 커져버렸다....상대쪽 녀석을 말리던 패거리 놈중 하나가.... 옆에서 상현이 후두부를 강타한 것이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녀석들 모두가... 상현을 둘러싸고 밟아대기 시작했다....

너무나 좁은공간이라 둘러싸인 상현은 속수무책이었다

당연히 상현이 맞고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다

\"야!\"

\"뻑!!!!\"

상현을 둘러싸던 놈중 한명이 내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지마자 주먹으로 놈의 입주변을 쳐버렸다

놈이 입주위를 감싸며 주저앉자... 상현을 때리고있던 놈들이 모두 내쪽으로 다가왔다

쓰러진 놈까지 합하면 4명.... 다가오는 놈들은 3명....

놈들은 술이 많이 취해있었다...

저인원을 무슨수로 당해낸단 말인가.... 내 몸은 무척 긴장해버렸지만...

순간 한 생각이 뇌리를 스치듯이 지나갔다....

난 바로 긴장을 풀고... 행동에 들어갔다....

좁은통로에서... 내가있는 쪽 문을 열고.... 칸으로 들어왔다....

물론 예상대로 놈들은 날 쫒아왔다

제일먼저 다가오는 덩치큰녀석은 몸을 치기에는 내가 당할 가능성이 많았다 ...

그리고 키가 무척 커서... 괜히 얼굴을 치려고 건방 떨다가

자칫하면 오히려 상황이 분리해질수도 있었다...

그래서 발끝으로....

남성의 중요한부분을 깊숙이 걷어차버렸다....

\"아!!!!!!!!\"

그리고는 죽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세를 숙이는 놈의 면상정면에 주먹을 한대 먹여주었다....

\"아욱!!!!!!!\"

내가 이렇게 맞아봐서 안다....

그곳을 제대로 맞으면.... 장사도 당해내기 힘들다....

싸움이란것은 좋은것은 아니지만.... 멋지게 싸우려고 노력하다가는 큰일나는 수가 있다...

물론....

내 계획은 여기까지였다.... 두놈은 분명히 한꺼번에 달려들 분위기였기때문에

맞을 각오까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상현과 내 똥베짱에 자신감이 붙었는지.... 선배들이 나섰다....

무척 다행스러운 일은....

놈들은 인원이 4명이 다였고.... 우리쪽은 한 과의 MT라서 반이 넘게 참석하지 않았지만

스무명이 넘었으므로 우리의 승리?였다....

아무튼.... 웃을수도 없었던.... 그 헤프닝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X발 왜 말렸어! 반X신을 만들어 놔야되는데!\"

물론....... 도착할때까지...... 상현의 투덜거림을 들어주는것은.... 내 차지였지만.....

\"이번 정차할곳은 정동진 역입니다.....\"

차장 아저씨의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와 함께...

정동진역 앞바다가 창가를 넘어 한눈에 들어왔다....

다시 이곳을 찾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난 아무말없이 주머니에서 담배한개를 꺼내어 입에물고는...... 기차에서 유유히 내려서 걸었다.....

그런데 내 팔에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

아까까지 운동을 했느냐 남자답다..라면서 날 귀찮게 하던 희정이었다....

희정이가 내 팔장을 아주 자연스럽게 끼고 있었다....

난 팔을 빼려고 했지만.... 한손으로 붙잡고 두손으로 꽉 끼고 있는 탓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남자다운 얘랑 팔장한번 껴보자 \"

막무가내였다 이 아이....

\"이것좀 빼면 안되냐....?\"

\"이거 빼면 업구가는거다?!\"

\"야.! 뭐 그;;;런게;;;\"

\"가자! 민박까지 좀 걸린데!\"

\"야 우리과에서 벌서 CC탄생이냐?!!!\"

뒤에서 선배들이 휘파람을 불며 환호성을 질렀다....

\"..........................\"

내옆으로.... 상현이 걸어가고있었다....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었다

\"야 상현아!\"

.....................상현은 그저 씽긋웃으며 막 뛰어가버렸다....

나쁜놈................

내 옆에 있는 .........

.................내 팔장을 끼고있는 희정이가.........

선아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런 생각들로...... 머릿속에 들어차버렸다.........

어느새 휠터까지 뜨겁게 타고 있는 담배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듯......

누군가의 얘기처럼........ 아낌없이..... 자신을 태우며....................

날..... 위로 해주고 있었다...........

선아를 잊으라면서.................

적어도......... 내 눈엔........... 그렇게 보였음을......................




==================== 13번째 이야기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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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shanshan · 2004-05-10 21:31:04
너무 재밌어요...

계속 써주세요...가을락엽님 ..

잘 보고갑니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 · 2004-05-11 13:03:45
오래만에 올린 글이군요~
잘 보구 감더~
감샤~
ㅎㅎ
^^
낙시꾼 · 2004-05-15 20:35:03
오랜만에 올린 퍼온글이구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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