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감기때문에 많이 아파하고있었다
한달동안 하는 기침이 좀처럼 떨어지지않는다
매일 링겔주사도 맞고 중약도 먹어야했다
약먹기를 각별히 싫어하는 여자였다
매일매일 내가 귀띰해주고 가져다줘야 먹는다
내가 안보면 조금씩 쏟아버릴때도 있다...
성을 내다가도 그녀의 파리한 얼굴을 보면 가슴이 아파난다
이젠 그만 아파라...제발 더 이상 아프지말아달라..응
그러면 그녀는 도리여 제쪽에서 시뚝한다
내가 어디 아프다고...기침이 난다뿐이지 하나도 안아픈데....
그런 그녀앞에서 어이없는 웃음밖에 안나간다
얼마나 힘든 류학생활이였으면 몸이 이렇게까지 되였을가...
정말로 가슴이 저려난다......
그녀의 아픔을 내가 대신해주지못하는것이 한스럽다
그녀는 선량하고 소박하고 착하면서도 담대한 그런 여자였다
배짱도 많은 여자여서 가끔은 나한테 싸움도전도 한다
둘 다 뻐기고있다가 결국엔 내가 져준다....
우리에겐 남들처럼 싸움할만한 그런 여유작작한 시간도 없다
시간이 많다면 남들이 하는것은 다 해보고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녀가 해주는 밥도 맛잇게 먹어보고
그녀의 생일이나 기념일이면 내가 손수 요리도 지어주고
해빛찬란한 날이면 자전거타고 교외여행도 다녀보고
무서운 공포영화도 둘이서 가보고
비오는 날 바지가랭이 걷어올리고 어깨동무하며 걸어도보고
연인절이오면 눈부신 장미꽃도 한다발 안겨주고...
하고싶은것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싸움한번도 변변히 못해본채 인젠 그녀를 보내야햇다
일주일이란 시간이 우리에겐 너무나도 짧았다
그녀를 붙잡아두고싶었지만 그건 내 욕심이였다.
그녀에게는 그렇게 쉽사리 포기못할 길이 있었다
내가 없는동안 힘겹게 혼자서 걸어온 길이...
잘 알고있었다
그녀를 보내줘야한다는것을....
그리고 잡지말아야한다는것을...
다시만날날을 기다려야한다는것을 .....
그날이 언제일지....
긴 기다림후에 차려지는건 무엇일지...
그런건 상관없이 난 기다려야했다
잘 가 .....몸 조심하고....
그리고 기다려줄게 ....
언제까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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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
mydream · 2004-04-23 19:04:27
열분 리플 감사합니다..작은꿈 위해님 기억해주어서 고맙구요...<반년간의 챗사랑일기>후기를 쓰려하다가 이렇게 남자편에 도전해봅니다....좋은글이 되겠는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지켜봐주기 바랍니다.
작은꿈위해 · 2004-04-23 19:40:30
mydream님은 남자들의 마음도 잘 헤아려줄것 같네요. 이글을 보느라니 어딘가 저의 현실과도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이... ... 암튼 우리모두 행복한 사랑위해 화이팅!
cloud · 2004-04-24 00:24:06
보면 볼수록 너무 감동적이네요.
사랑은 세월이 흐름으로 더욱 견고하고 아름다워 질것입니다.
힘내세요...
청실홍실 · 2004-04-24 17:04:26
진짜 넘 감동적이구요 현실그대로 표현한것같애용
딱 누구의 일기책을 둘춰본듯한 느낌이구요 앞으로 여자친구한테
잘 해줘요......내도 옆에서 기도해줄게요.......눈물 나온다
아리랑 · 2004-04-24 18:52:08
와 ...반년간의 챗사랑 ...
아이딘 영어로 뭔지 잘 모르지만
<반년간의 챗사랑>은 영원히 저의 기억에 남을겁니다 ^^*
mydream · 2004-04-25 10:39:24
모두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그리구 청실홍실님....전 여자인데요.....ㅋㅋ
아리랑님 .반갑습니다...그녀와는 잘 지내고있는지 궁금하군요..암튼 타향에서 몸조심하고 행복하세요
하얀토끼 · 2004-05-17 20:13:19
님의 채팅일기 잘 읽어보았습니다.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운사랑이네요.정말 저랑 넘 비슷해서 많이 놀라웠어요.저두 일본에있으면서 챗해서 알게된 사람이랑 사귀게되였구 서로 사랑하게되었구요 저두 중국에 집에 돌아갔을때 그를만나서 서로 더한층 사랑을 확인하게 되였어요.그리고 지금 그사람은 나땜에 일본에 왔구요,지금은 같이있어요정말 넘비슷한 사연이 있어서 놀라어요.그 사람도 중국에서 자기 사업을 하고있던사람이고 성격도 넘 남자답고 예전에 깡패경력도 있었구요 비슷한 사랑을 한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정말 누구보다 많이 감동받았어요.앞으로도 두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괜찮다면 친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