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커피 한잔에 담배 한개피...
그리고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와 함께
보고싶은 사람의 얼굴을 모니터에 그려봅니다...
밤은 깊어 어느새 자정에 접어들고...
추위에 얼어 붙은 건 빙판 길 뿐만 아니라
파아~란 대지까지 얼어 붙은 것 같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뜨거운 담배 연기와..
감미로운 음악과..
그리운 얼굴이 내 마음만은 얼지 않게 녹여 줍니다...
마음은 얼어 죽는 일이 없나 봅니다...
냉냉해진 냉가슴을 쓰러 내리며 아파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커피 한잔과..
뜨거운 담배 한개피와..
감미로운 음악들과..
그리운 얼굴들이 함께 하며 마음을 녹여주니 말입니다...
겨울이 오는게 두려워서
겨울 없는 곳에 도망이라도 쳐 볼까 생각 했었는데
막상 다가온 이 겨울은 아직 내가 버틸만 하군요...
그건 아직 나에게 온기와 사랑이 남아 있어서 인가 봅니다...
2003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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