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한소년의 10일 사랑메세지

사랑이별 · #147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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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로 · 2004-04-20 16:57:18 · 조회 242
my honey에게:
안녕~
지금쯤 뭐하구 계셔?
집에 있겄지~? 그냥 오늘 하루 지나면 우린
헤여지겄지...이말 안할려구 했는데...
지금 이순간 나 무지 우울한거 있지...
요며칠 우리 넘 유쾌한 시간들 많이 보냈지...
나 그시간들 돌이켜보면서 지금 이 순간
넘 행복하구 넘 불안해~
그냥 이 짧디짧은 9일...
넘 짜릿했던 키스....
넘 상쾌하던 첫눈....
넘 좋았던 그 매번 만남
넘 행복했던 9일 러브스토리....
나 거의 세상 끝까지 갔다 온것 같해...
근데 지금은 떠나야지...
나 지금 이순간 어쩌케 마음 표달해야 할지
몰라...
그냥 \"잘가....몸 조심하구....시간나면 전화하구....멜 줘~\"
라는 말 나 아니 우리 한테는 너무 안 어울리는 거 같어....
그치...
아따~ 이런 말 하지 말구 나 너한테 보여줄께 있거든...
\"詩\"야~ 니가 \"詩\"를 좋아할런지 모르지만...
몇수 보여줄께...


첫날:제목-\"사랑은\"


사랑은 항상 우연치 않게 찾아옵니다
그때, 그 장소에만 없었더라도
그때, 그렇게 웃지만 않았더라도
그때, 그렇게 눈을 마주치지 않았더라도
사랑은 항상 우연을 가장한 운명입니다


두번째 날:제목-\"행복 <幸福>\"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느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을 보낸다.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삼고 피어 헝클어진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네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세번째 날:제목-\"그리운 사람을 위하여\"


그리운 사람을 위하여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먼저 찾아가는 사람이 되어요
따뜻한 목소리로 먼저 전화를 걸어주고
진솔한 마음으로 먼저 편지를 쓰는 사람이 되어요.


찾아온 사람을 만나고
걸려온 전화나 편지를 받는 일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행복이지만
먼저 찾아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은
더욱 행복한 일이에요.


햇살이 청롱히 맑은 날이나
낙엽이 바람에 쓸리며 흩어지는 날
또는 눈이나 비가와 우수에 젖는 날
어디에서 누군가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먼저 찾아가
그의 이름을 다정히 불러주는 사람이 되어요.


먼저 생각을 하고
먼저 신경을 써준다는 건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겠다는
아침 이슬과도 같은 순정


참으로 나의 그리운 사람을 위하여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먼저 찾아가
환한 얼굴로 반겨주는 사람이 되어요.



네번째날:제목-\"그대와 단둘이 있을때면\"

그대와 단둘이 있을 때면
생각지도 않을 것을
피하고 싶은 것을
그대가
물어올까 봐
두려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대와 단둘이 있을 때면
나
그대에게서
내가 바라지 않는 모습,
내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엿보게 되어
내가 그대에게 품은
환상이 사라지게 될까봐
두려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두려움 때문에
나
그대와 둘이서만 있고 싶기도 합니다
두려움을 털어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그대를 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처음엔 그러한 현실들이
우리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사랑은
그러한 두려움을 몰아낼 것입니다

그대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오십시오
나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섯번째날:제목-\"작은 기도\"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게 하소서
그리움으로 가슴 아프다면
그 아픔마저 행복하다 생각하게 하소서
그리워할 누가 없는 사람은
아플 가슴마저도 없나니

아파도 나만 아파하게 하소서
둘이 느끼는 것보다 몇 배 더하더라도
부디 나 한 사람만 아파하게 하소서
간구하노니
이별하고 아파하는 이 모든 것
그냥 한번 해보는 연습이게 하소서
다시 만나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하는
다시는 헤어져 있지 않게 하기 위한
그런 연습이게 하소서


여섯번째 날:제목-\"네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구 싶다\"
아는가, 네가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것이 빛나 보였다.

네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네가 웃을 때 난 너의 미소가 되고 싶었으며
네가 슬플 때 나 너의 눈물이 되고 싶었다.

네가 즐겨읽는 책의 밑줄이 되고 싶었으며
네가 자주가는 공원의 나무의자가 되고 싶었다.
네가 보는 모든 시선 속에 나 서 있고 싶었으며
네가 간혹 들르는 카페의 찻잔이 되고 싶었다.
때로 네 가슴 적시는 피아노 소리도 되고 싶었다.

아는가, 떠난지 오래지만
너의 여운이 아직 내 가슴에 남아 있는 것처럼
나도 너의 가슴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싶었다.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며
네 가슴에 저무는
한 줄기 황혼이고 싶었다.

일곱번째 날:제목-\"슬픈시\"
아는가, 네가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것이 빛나 보였다.

네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네가 웃을 때 난 너의 미소가 되고 싶었으며
네가 슬플 때 나 너의 눈물이 되고 싶었다.

네가 즐겨읽는 책의 밑줄이 되고 싶었으며
네가 자주가는 공원의 나무의자가 되고 싶었다.
네가 보는 모든 시선 속에 나 서 있고 싶었으며
네가 간혹 들르는 카페의 찻잔이 되고 싶었다.
때로 네 가슴 적시는 피아노 소리도 되고 싶었다.

아는가, 떠난지 오래지만
너의 여운이 아직 내 가슴에 남아 있는 것처럼
나도 너의 가슴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싶었다.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며
네 가슴에 저무는
한 줄기 황혼이고 싶었다.

여덟번째날:제목-\"그대 있음에\"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맘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사람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그 빛에 살게 해

아홉번째날:제목-\"날 가끔은 기억해줄래?\"

너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에 대한 추억을
가끔...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것 뿐이란다.

비가 모든 것을 적실 때...
낙엽이 길에 소복히 쌓일 때...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 때...
울적한 일이 있을 때...
행복한 일이 있을 때...
웃을 때...
울고 있을 때...
어디를 거닐고 있을 때...

가끔...문득...
나에 대한 추억쯤을
회상해준다면
더 이상... 바라마지 않을께...

그리고
내가 특히 바라는 것은...
네가 마음이 편치 못할 때...
내 생각을 하면...
절로 웃음을 지울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러한 존재가 바로 나였으면...
하는게 내 바램이란다...


열번째날:제목-\"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어때? 재밋어?
그냥 우리 처음 만났던 날 부터 니가 떠나는
내일 까지 내 마음의 말들을\"詩\"열개루 이렇게
한번 적어봤어...
좋아하겠는지 모르겠구나~
그냥 이렇게 긴걸 여태까지 읽어준것만으루두
난 좋아...
고마워~
이러케 끝까지 읽어줘서 말이야...
요며칠 나 넘 좋왓어....
어쩌케 좋았는지...
꿈 같았어....
좋은 추억으루 간직할께...
고마워~
요며칠 나랑 같이 있어줘서 말이야...
하니...이후 무슨 일 있든 여기에 내가 있다는걸
잊지말구 꼭~ 연락하구 ....
날~ 꼭~ 좋은추억으루 간직해주구....
이후에 다시 올지라두 날 찾아줄수 있지?
이만 할께....
그냥 더하면 슬픈말 더 나올라구 두려워~
안녕~
나의 귀여운 하니야~
영원히 잊지못할 기억으루 간직할께....
너의 하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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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테로 · 2004-04-20 16:58:41
여직까지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함니다...
노총각 · 2004-04-20 19:59:49
긴 글을 쓰시느라 참 수고 많으셨는데

마지막 까지 읽는 그렇게 한가한 사람 없소.
테로 · 2004-04-21 15:50:02
하긴 <노총각>님 말 맞나 보네여....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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