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기위편
고요한 골짜기....
만물은 여전히 자연의 법칙대로만 변해가고 있다.
붉게물든 단풍도 빛 잃고 락엽으로 떨어지며 흐르는 샘물도 붉은물감을 잃는다.
무명이의 상처 아니 그보다도 더욱 고통스러운 진하에 대한 쓰라린 그리움은 만물의 동정을
살수가 없었다.
자연은 무정하게도 하루동안 변해버린 무명과 진하의 운명과도 같이 갑작스레 변해만 간다
구질구질……
귀찮은 차거운 비방울이 또 쏟아져내린다.
하늘이 뿌려주는 채찍이라고 할가?
아니면 좌절과 자비감으로 쓰러져있는 무명을 깨우려고 쏟아준 약일가?
어느덧 흐르던 비가 멎었다.
……
……
도처에는 비물의 습기로 꽉 들어찼다.
갑자기-
스윽-스윽-
주위에는 락엽을 쓸며 기여오는 이상한 소리들이 들려왔다.
아-
저 싸리나무 숲속으로부터 알락달락 괴상한 무늬를 띤 뱀들이 기여나온다.
몸체는 작아도 역겨운 무늬만 봐도 커다란 독성을 가진
놈들이였다.
뱀들은 슬슬 기여서 무명이가 누워있는 바위돌우로 모다든다.
업친데 뒤친격이라고 인사불성이 된 불쌍한 무명이 한테 또하나의 불행이 다가오고있다.
... ....
근데 희구한 장면이 발생했다.
뱀들은 기여와서 주위를 돌다가 무명이의 손바닥쪽으로 모여들어 독을 입은
무명이의 손을 물어댄다.
더욱더 이상한것은 무명이의 손을 물었던 뱀들마다 즉시로 죽어가는것이였다.
따라서 뱀몸에 있던 알달락한 무늬도 자취를
감추고 무명이의 손에 있던 퍼런 독성도 자취를 감췄다.
뱀들도 무명이의 몸에 있던 독성이 없어짐에 따라 흥취를 잃었는지리 더는 모여들지
않고 뿔뿔이 흩어지는것이였다.
비는 멎고 뜨거운 해빛이 무명이의 동공을 힘있게 자극해준다.
움찔-
두눈이 슬며시 뜨이던 무명이는 간신히 지친 몸을 일으키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눈앞의 정경에 그만 아연해졌다.
이게 뭐야?
어디서 온 뱀들이 이리두 많이 죽었나?
씨발
귀찮은 세상에 너들마저 와서 나를 해치려하다니.
밸김에 오른 무명이는 주위의 뱀들을 여지없이 차버린다,
지칠대로 지친 무명이는 떠오르는 진하의 모습을 생각하며 또다시 맥없이 주저앉았다.
<진하야?너 어디있지?….잔하야------------>
<따웅->
갑자기 천지를 진감하는 호랑이 소리가 무명이의 애처로운 부름소리를 눌러버렸다.
앞에 있는 수풀속에서 커다란 호랑이놈이 어슬렁어스렁 가여나오고 있었다.
머리에는 왕자를 새긴놈이다. 여느 범과도 몸에 괴상한 무늬를 지닌 놈이였다.
여러번 사냥을 다녔건만 무명이는 처음으로 이놈과 같이 몸체가 우둔한 호라이눔을 본다.
한 백년은 묵은놈이 같아보였다.
에그
이 묵은돼지 같은 놈까지 또 와서 나를 해치려는구나…
무명이는 급히 허리에 찬 활을 꺼내들고 화살을 재우고 시위를 당겼다.
헌데…
자신이 든 활을 보니 바로 증조스승님이 물려주신 활이였던것이다.
아직 무명이의 힘으로는 도저히 당길수없는 활시위였다.
하늘이 안배해준 운명인걸가?
진하가 저쪽 세상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가?
련거퍼 다가오는 실패와 절망이 무명이더러 또한번 생의 희망을 포기하게 하고
맥없이 바위에 주저앉아 눈앞에 있는
호랑이만 물끄러미 바라보게 한다.
허지만 그 호랑이도 무명이만 물끄러미 쳐다보는것이였다.
<야-이놈아 빨리 잡아먹겠음 와서 먹어라.
산골에서 묵은돼지만 잡아먹다가 산 사람만나니 기쁘냐?>
그 범은 무명의 소리에 아랑곳 하지않고
때론 상대방이 자기를 견주던 활을 바라보았고
때론 바위주위에 쓰러진 뱀들을 여겨보며...
맥없이 앉아있는 무명이를 또다시 쳐다본다.
또 <따-----웅->
이번엔 더욱 흥분한 그놈의 웨침이였다.
이놈
진짜 목주래가 터지게 웨치는구나.
<ㅎㅎ,이놈아 흥분하긴?
목이 터지겠다,그만 소리치거라.
잡아먹겠슴 빨리 와 먹어,안 말린다는데이>
범은 무명이주위를 한바퀴 돌더니 갑자기 꼬리로 무명이몸을 감아 자기 등에 올려 놓고
저 건너 골짜기로 향해 정신없이 뛰여가는것이였다.
이 순간적인 호랑이의 행동에 무명이는 깜빡 놀랐다.
이 놈이 육체는 커도 속도는 쥑인다.
험한 산을 요리저리 빠져나가며 심산속으로만 들어가는것이였다.
무명이는 엄청난 이놈의 속도에 여러번 등에서 굴러떨어질번 했다.
근데 말도 아닌 이놈 어디 붙잡을데가 있어야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네놈의 귀나 잡아쥐자.
호호,
네놈 귀도 육체와 같이 비레가 크네,딱 당나귀 귀 같당,
<야,이 땅나귀야 날 싣고 어딜가니?>
범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밀림속으로 향해 들어간다.
앗 ! 알았다,
이 놈 나를 자기 새끼놈들한테 데리구 가서 나눠 먹자구 이러는구나 어쩐담?
내가 더 비참하게 뜯기겠네.
허나 삶의 의미를 잃은 무명이는 범이 가는대만 몸을 맡겼다.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들이 꽉박힌 밀림속에서 그 놈은 끝내 멈춰섰다.
그놈은 무명이를 등에서 부려놓고 앞발로 으슥한 그늘밑에 있는 곳을 가리킨다.
그쪽으로 바라보니 웬 열매가 돋힌 식물이 있었다.
범은 다가가더니 자기 앞발로 그 식물을 파헤치려고 버둥거렸다.
ㅉㅉ ,
저 우둔한놈, 나 죽기전에 저놈 소원이나 풀어주자.
<이놈아 비켜 >
무명이는 활을 몸에서 풀어갖고 열매달린 주위 흙을
천천히 파헤쳤다,
파고 ...파고 ...
깊게 또 파니 아이구 이게 뭐야?
산삼이다.
근데 이놈 산삼은 어찌도 이리두 크나?
듣는말에 의하면 산삼은 사람모양과도 비슷하다던데 이건 얼핏보면
호랑이와 같은 모양을 가진 삼이였다.
오늘은 왜 모두 운둔한 놈들만 만나나?
시간만 쳐봐도 한 꽤나 오래 묵은 산삼이겠다.
생사를 밖에둔 무명이는 범하고 롱담질했다.
<범아,이게 몇십년 묵은 산삼이냐?>
<오십년?>
이놈의 범은 그래도 사람말을 알아들은듯 도리머리질 하네.
<그럼6십년?>
계속 도리머리질하는 범
………..
………..
<백년?>
<따-웅>
씨발
또 짜개지는듯한 아우성이다.
<너 머리만 흔들구나서 어지러워 우는거지?ㅎㅎㅎ>
범은 또다시 무명이를 등에 올려놓고 달아간다.
이번엔 절벽우로……
에그
이놈 또 날 데리고 삼 캐러가는거야?
띄고띄고 … …
이젠 주위엔 점점 설산이다.
호랑이는 어느덧 웬 동굴앞에 와서 멈췄다.
끝내 범의굴로 왔군,
인젠 무명이는 점점 다가오는 죽음이 느껴지는것만 같았다.
호랑이를 따라 동굴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밖으로 널직한 환경이였다.
혹시 사람이 살았던 곳과도 같았다.
??????
주위에는 이리저리 돌조각으로 만든 밥상과 침상이 있었고
저 구석에는 또 한놈의 호랑이가 쓰러져 있었다.
그놈은 체구가 작은 놈였는데 어딘가 고통스로운 곳이 있는지라 할딱할딱 힘차게
숨쉬며 맥없이 자빠져있었다.
나를 없고 온 호랑이 놈은 앞발로 내 손에 쥔 삼을 가리키며 나의
입쪽으로 발길을 향했다.
엉?
이놈이 나더러 이 삼을 먹어라고 하는건가?
혹시 이놈이 ?
사람들은 채를 만들때 양념을 넣어 맛을 돋군다고
이놈은 산삼으로 사람맛 돋궈 저 손자벌 같이 되는 놈한테 나를
먹게 하려고?
씨발,이젠 범들도 맛을 가리네,
에라 모르겠다.
짐승밥이 될바엔 차라리 맛있는 밥이나 돼주자.
여기까지 생각한 무명이는 손에 쥔 삼을 와락와락 모조리 씹어먹었다
쓰디쓴 맛이였다.
순간 무명이는 온 몸의 혈관속의 피는 끓어번진듯 부글부글 끓는 감각이였고
입안에서는 불이라도 토할듯한 느낌이였다.
눈앞은 점점 어두워나고 흐리멍텅한 눈앞엔는 앞에 누워있는 작은 호랑이의
고통스러운 표정과 늙은 범이 무명이한테로 보여주는 갈망적인 눈길이 보였다.
홀연 그 작은 호랑이 다리쪽을 보니 밟혀죽고 남은 알락달락 무늬를 지닌 뱀의
시체가 보였다.
어? 또 이놈의 뱀이군.
이 호랑이놈도 심한 독을 입고 고통속에 있나부다.
순간 무명이의 머리속엔 어촌 마을에서 독입고 쓰러진 흥백이와 자신의 불행한
운명이 맴돌아쳤다.
무명이는 간신히 그 호랑이쪽으로 기여가서 뱀한테 물린 범의 앞다리
독을 힘있게 빨아줬다.
또 한번 형용못할 쓰디쓴 독소가 입안으로 들어가며 무명이는 지각을 잃는다... ...
천지괴물(天池怪兽)
몽롱한 정신으로 쓰러져있는 무명이는 때로는 육체로 몰려드는
칼날같이 살을 에이는 차거운 느낌이고
때로는 불가마속에서 타오르는듯한 느낌이다………..
어떤땐 호랑이의 노한 부르짖음도 들려오고 처량하게 울어주는 작은 범의
소리도 들린다
………..
진하의 모습도 자주 보였다
……….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포근한 웃음으로 달려와 따뜻하게 무명이의 몸을 감싸주는 모습
………..
그 순간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면 항상 가을바람마냥 스쳐지나며
멀어만 지는그녀의 모습이다..
………
………
스쳐지나는 환상속에서 무명이 두 눈이 천천히 떠진다.
무명이의 주위는 푸른 먹물과도 같은 새파란낯선 풍경이였다.
내가 천당으로 왔나?
자신의 두 눈을 힘껏 여미고 눈앞의 정경을 보는 순간 무명이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화폭마냥 아름답고 사람을 흥분시키는 경치였다.
넓디넓은 호수-
티없이 맑고 하늘보다도 푸르른 호수였다.
정말로 저 푸른 하늘우에 있는 천지(天池)라고 묘사할만한 기경(奇景)이였다.
맑진 천지 주위에는 이리저리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호수물은
푸른 파도와도 같이 천천히 설레이며 주위의 기암괴석들은 거울과도 같이 맑진
호수물에 비춰 그 절경 그야말로 천하제일이라
... ...
갑자기 사람의 흐느낌마냥 처량한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나는쪽을 따라 호수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보니 그 작은 범이
무명이를 업고온 호랑이옆에서 울고있는것이였다.
호기심에 동한 무명이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주위에는 그 무슨 물건과 치렬한 박투라도
벌린듯한 흔적들이 이리저리 보였고 죽은 호랑이 몸에는 이리저리 예리한 물건에
허비운 피자국들이 수드륵했다.
갑자기 무명이는 자신의 온몸이 물에 흠뻑 젖어버린것을 느꼈다.
그 작은 범은 무명이를 측은하게 쳐다보다가 눈길을 늙은 호랑이쪽으로 돌리더니
호수쪽으로 하늘을 진감하는 고함을 웨친다.
<따-웅->
… …
<따-웅->
… …
연달아 나가는 범의 웨침을 따라 갑자기 저 멀리 천지 중심에서
기괴한 물건이 무명이를 놀라게 했다.
잔잔한 호수물이 출렁이더니 중심쪽에서 괴상한 짐승의 몸체가 천천히 떠오르는것이였다.
그놈이 우둔한 육체를 가벼게 놀리며 우리쪽으로 헤염쳐온다.
앗-
저게 무슨 괴물이야 !!!
종래로 보지못했던 동물이다.
점점 가까이 오니 그놈의 모양도 똑똑히 보이게 되였다.
머리에는 서우와 비슷하고 몸체는 룡의 몸에있는 비닐과도 같이 번쩍이는
괴상하고도 흉측한 놈이다.
그놈의 몸에도
치렬한 싸움을 거쳤는지 이리저리 입은 상처가 보여왔다.
범의 울부짖음은 괴물이 점점 가까이 올때마다 더욱더 높아갔다.
한참 다가오던 천지속의 괴물은 호랑이의 분노에 찬 울부짖음에 놀라선지
아니면 상처입은 자신이 힘없는지 또다시 넓은 호수속으로 깊이 사라진다.
범은 천지 주위를 이리저리 띄여다니며 울부짖음으로 그놈을 다시 끌어내오려고 했지만
조용한 천지물에서는 다시 그 괴물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었다.
이 모든것을 목격한 무명이는 며칠새에 죽음의 변두리에서 다시 살아나게된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무엇이 자기 몸에 있는 독들을 제거해버렸을가?
여기는 어떻게 왔지?
혹시 이 늙은 호랑이가 자신을 업고 그 당시 삼을 먹고 난뒤 불처럼 달아오르는
내 몸에 열을 내려주려고 여기와서 이 차디찬 천지물로 자신의 고통을 풀어준건가?
그런데 이 호랑이는 어찌하여 죽었나???
아!!!
맞다
내가 천지물에 잠겨있을때 나를 해치려고 나온 저 호수속의 괴물과 박투하다가 죽었나?
무명이는 의문을 품은채
혹시라도 저 작은 범도 사람말을 알아 들을가 하여 그 범 한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범은 무명이의 한마디 한마디 말에 머리를 한번씩 끄덕인다.
아!
그럼 이 늙은 호랑이가 나를 구해준 은인이구나!
금방 스승님과 진하를 잃고 난 고독한 무명이는 눈앞에 있는 죽은 호랑이가 고마워났고
쓸쓸히 옆에 앉아있는 새끼 범이 불쌍해 났다.
무명이는 호수주위에서 조용한 곳을 찾아갖고 활로 땅을 파헤친다.
범도 알아차린듯 다가와서 두앞발로 땅을 팠다.
육중한 호랑이를 건득 든 무명이는 불시에 늘어난 자신의 힘에 언뜻 놀랐다.
... ...
죽은 호랑이 무덤을 세우고난 무명이는
화살 하나를 꺼내들고 호랑이를 위해 비문을 새겼다.
<너는 산중의 왕
생과 죽음의 변두리에서 방황했던
못난 이 명을 구해준 나의 은인이여-
비록 너와는 하루뿐의 만남이건만
다시 한번 나한테 보내준 보귀한
이 생을 아껴
돌아간 너의 왕자의 기백을 이세상에
다시 한번 떨치리라>
... ...
<듣거라, 천지속의 괴물아,무예를 연마해갖고 내 화살로 네 목숨을 끝장내줄테다.>
<따-웅->
무영이와 호랑이의 노한 소리가 천지를 진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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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맞습니다.
우리민족의 백두산!
외국에 계시는 분들 백두산으로 자주 가서 우리민족 성산에 발자국 찍어주소
우리민족의 백두산!
외국에 계시는 분들 백두산으로 자주 가서 우리민족 성산에 발자국 찍어주소
우리민족의 력사배경에 우리민족의 영웅적 정신,글구 인물....
음.하편두 잊지않구 읽겠습니다*^^*
잘읽구 갑니당^^
음.하편두 잊지않구 읽겠습니다*^^*
잘읽구 갑니당^^

그 천지괴물이 나타난 곳이 지금의 장백산 천지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