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선 (3)

사랑이별 · #14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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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링 · 2004-04-09 05:08:58 · 조회 238

사랑을 하면 서로 마음이 통한다고 믿는다...

눈짓하나. 손길 하나에 담긴 의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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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새하얀 그녀의 얼굴은 전혀 피색이 없었다.....

무슨 일인가고 묻고 싶었지만 어차피

대답해주지 않을걸 알고 나는 그냥 잠자코 있었다.

묵묵히 커피를 다 마시기를 기다렸다가 계산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녀의 가늘고 긴 손을 잡고 나가자고 눈짓했다..

웬만하면 이게 무슨짓이냐고 확 뿌리칠 그녀가

그냥 순순히 따라나섰다.....

내 커다란 손안에서 그녀의 가녀린 손이

떨고있음을 느꼈다.... 차거운 손이.....

아직은 싸늘한 초봄의 바람이 몸을 파고 들었다..

팔을 뻗어 어깨를 감싸 내 품속으로 그녀의 몸을 끌어들였다...

아무 반항도 없네 하고 의아해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맥이 탁 풀리면서 전부의 체중이 나한테로 쏠렸다...

기절한것같았다........



(병원) 얼마나 오래 지났는지 간호원이 나한테로 다가왔다.

\"금방 유산한 몸으로 자꾸 나다니면 어떡해요 ??

안해 되시는 분.많이 허약한거 같은데 몸조리 잘 시키세요..\"

갑자기 머리속에서 윙...하고 울리기 시작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내가 애 아빠로 오해받어서 그런게 아니고 .....


\"유산이라.. 무슨 이유로 류산을 할수밖에 없었지.....

애는 또 누구애구.... 대체 어떤 여자야....

.............

....

????\"

물음표들이 꼬리를 물고 쉼없이 떠올랐다....

헌데 이상하게 이런것들은 단지 의혹이였을뿐

그녀에 대한 지금까지 내 인상이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있는것이다....

단지 초조함 ..그리고 근심....그게 전부였다...

그녀는 아직 의식을 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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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과일과 꽃다발을 받쳐들고 병원에 찾아갔다.......

허나 텅 비어있는 그녀의 침대......

간호원과 물어보니 아침일찍 퇴원했다고 한다...

텅 빈 침대를 바라보며 어쩌면 이대로 내 눈앞에서

영 영 사라질것 같은 생각에

어쩔줄을 몰랐다.....

우리 알게 된지 둬달 되였지만 그녀의 이름도 모르고

전화도 모르고 어디 산다는거

암것도 몰랐다.... (우리는 언제나 멜로 연락을 했었다.)

그녀가 사라진뒤로 나는 매일 멜을 보냈다...

\"잘있어요?\" 이 한마디만 적혀있는 멜을 ..

그냥 그녀가 아무일도 없기만을 기도했었다.....

내 예감은 딱 들어맞었고 매일 한통씩 보내는 멜은 전혀 열려지지도 않은채로

답장같은건 더욱 없었다.....

정말 이대로 사라진건가...왜 ..... 왜그랬는데....

휴........

갑자기 내가 이런생각을 할 처지가 아님을 느꼈다....

우리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고 ... 그러니까 몇번 만나서 커피나 마신것뿐이고

그녀가 어디서 멀하고 있는걸 일일히 나한테 보고할 그럴 필요같은건

꼬물만치도 없는거다.......

그렇다면 지금의 내 마음은 무엇인가...

다 꼬셔놓은 여자가 갑자기 사라져서 실망했나???

그녀의 처지에 대한 동정??

아님 뭐??

그런데 그녀의 모습이 자꾸 지워지지 않았다.....

가늘고 긴 손.... 창백한 얼굴...

지금쯤 잘 있을가.........

머리속엔 또 울고있는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입술을 꼭 깨물고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드라마를 보는것처럼 선히 떠올랐다...

어쩐지 그런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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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요정 · 2004-04-09 09:36:26
계속 4집 기다린다잉........
smale81 · 2004-04-09 10:35:16
생각밖의 일루 화ぜ가꿨네..

담꺼..4집 ..4집 4집

(유산??애기 ぞ은데...-.-)
딸링 · 2004-04-10 03:22:24
ㅎㅎㅎㅎㅎ 애기 좋음 내일 당장 하나 낳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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