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선 (1)

사랑이별 · #146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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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링 · 2004-04-06 06:47:14 · 조회 286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차집..

두 남녀가 조그마한 테블을 사이두고 마주앉아있다..

앞에는 모락모락 김이 나는 커피잔..

내 앞에 앉아 있는 이 여자...

이름은 그냥 생략하는걸루 하구....

우리는 친구 사이도 아니구 애인사이는 더욱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모르는 사이도 아니구.....그러니까 ...


나의 챗친구.....

시간 때울려구 대화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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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창에 대고 빨간색 글씨로 끊임없이 시를 써대고 있었다...

첨에는 그냥 주의를 끌려구 그러나보다 그랬는데.....

아니였다..

말을 거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전혀 대답같은건 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가 쏟아져내리고 있었다..

너무나도 슬픈 시들이였다.. 애절하고 ..

혹시 실연한건가????

그렇게 계속 써대고 있으니까 미친 여자라는둥

생쑈를 하는다는둥 별 말들이 다 있었다..

하긴.......

그냥 지켜보다가 나도모르게 말을 걸었다...

\"울지 마세요\"

무슨 목적으로 말을 했는지는 나두 딱히 모르겠다..

그런데 예상외로 돌아온 대답..

\" 내가 왜 울어요 ......왜\"

\"동정같은건 필요없어요 .......... 나는 ... \"

히스테리가  풍기는 말들이였다..

그런데도 어쩐지 싫은 감각이 없었다... 그냥 ....그냥..

머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

뭔가를 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시 쓰는걸 멈췄다.....

내 머리속엔 울고있는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입술을 꼭 깨물고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드라마를 보는것처럼 선히 떠올랐다...

어쩐지 그런것 같았다.....

그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녀는 극히 말수가 적은 여자라는 느낌만 남아있다.,,,

거의 내쪽에서 말을하고........아마도 위안의 말을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게 우리 만남이다......

\"만남\"이라고 말할수 있는지...이런것도....


그날이후로 나는 귀신에 홀린듯이 매일 대화방에 \"출근\"하게 되였다..

그렇다고 누구하구 대화를 하는것두 아니구 그녀만 찾아헤맸다....

헌데 언제나 헛물만 켜구 ....컴앞에서 허무하게 시간만 낭비할뿐

전혀 나타나주지를 않았다......

휴,,,,,,,,,내가 왜 이러는지...뭣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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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침묵을 깨뜨리고 그녀가 입을 열었다........

\"만나보니까 어때요...... 실망이 크시죠....

그러니까 만나지 말자구 그랬잖아요...... 사실 만나서  멀하게요???

너무 그러는데 자꾸 싫다구 하는것두 실례인것 같아서 잠깐만 만나주는거예요...

착각하지 마시구요... 저 바쁜 사람이예요.....

그리구 한가지 중요한거....제가 못생겼다구 그렇게 생각하시더라두

참는셈 치구 이 커피만은 천천히 함께 마셔줄수 있죠.....남자가 그만큼은

매너가 있어야죠.... 안그래요....

...........

....

...\"

\"헉............\"

내가  미처 반응 할새도 없이 쏟아져나오는 말들........

나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착잡하다구 표현해야 하는가 ,,,이럴때는......

경악.. 분노.....의아....내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아니...

그것보다도  내 심장이 번지점프를 하고 있었다....

혹 부하(負荷)를 초과해서 터지는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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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bk · 2004-04-06 09:41:48
다음호에 이음!^^
아침햇살 · 2004-04-06 11:16:16
역시 딸링님은 소설가인가봐...ㅋ
딸링 · 2004-04-06 16:05:09
ㅎㅎㅎㅎ소설가는 아니구

골치아픈건 이 글을 계속 써내려갈지 아니면 그냥 여기서 끝을 내버릴지......
화화공주 · 2004-04-06 18:42:00
계속 쓰세요 ..........
기대할거에요 ...........
smale81 · 2004-04-07 02:41:17
그뒤 어떻게 될릉가 궁금해..

그냥 여기서 끝내는거 아니길...................
smale81 · 2004-04-07 18:28:04
근데..이 고분 여ざ화면은 어때 그리 압축시켜...
곱게 펴둬라..

글구 빨랑(2)集.....2.......2.2.........2......2..
딸링 · 2004-04-07 18:29:52
그여자 압축시키지 않음 페지 다 차지 해서 ㅎㅎㅎㅎ

2집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는지 연구하는중이다.

보채지 말구 기다려라..
smale81 · 2004-04-07 18:32:08
아야??언데 올라왔대??ㅋㅋㅋ
스피드 두기네.!!

어떤방향??아무 방향이래두 덴다..그냥 빨리 보게해둬.....
bk · 2004-04-07 18:57:31
사람마다 정황에 따라 부하를 초과해 터질수두 있지여.딸링님,한번 터지게 써봐요^^
(내가 히스테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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