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天敵 나의 원쑤 나의 조카

사랑이별 · #146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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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2004-03-31 12:02:38 · 조회 322
후후후~~~~~~~ 사니입니다...^^

어제는 나를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시는 형님 결혼식이었습니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술 퍼질러지게 마시고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_ㅜ

점심엔 해장국이나 시켜 먹어야지 ㅋㅎㅎㅎ

으~~~~~~~~ 속이 아려 죽겠건만은... ㅜ.ㅜ

쓰라린 가슴안고 ♪♪♪ 어쩔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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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물으면 난 나의 조카라고 말할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사람이 누구라고 물으면 역시 나의 조카라고 말할것이다...

나의 조카를 보면 자꾸만 내 어릴적 생각이 나서 웃음이 피실피실 나군한다...

전번주...

회사에서 시계추가 5시반을 가리키기 바쁘게 내 의자에서 두줄기의 문지가

폴싸닥~~~ 일어나며 나의 시체는 자취를 감췄다...

요즘 <스타그래프>에 미쳐가지고 회사 퇴근하자마자 집에 도착하면 컴터에 마주 앉아

게임을 답새긴다~~~~

전에 게임이라곤 손에 대지도 않았었는데... 친구넘이 넘 재밌다고 해서 함 접촉해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둘이 놀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겠더라고... -_-

집으로 쌩~~~~~~~ 달려와 컴터 켜놓고 한참 청춘의 정열을 불태우고 있는데...

늦닷없이 울고 있는 전화벨소리~~~~~~ 삘리리리 ☎☎☎☎☎☎☎☎☎☎☎☎☎

안 받어...... 죽어도...... -_- 삘리리리 ☎☎☎☎☎☎☎☎☎☎☎☎☎

아~~ 씹~~~ 누군지 질기다... 그래도 안 받어 삘리리리 ☎☎☎☎☎☎☎☎☎☎☎☎☎

자꾸만 그 전화소리에 신경이 쓰여가지고 스타그래프 접속 5분만에 졌자네... -_-

초보라 그럴수도 있지머... -_ㅜ  삘리리리 ☎☎☎☎☎☎☎☎☎☎☎☎☎

그 전화소리땜에 졌다는 핑계로 마음을 가다듬고 수화기를 들었다...

사니 : 닌 버더 호우마 쿵...

누나 : 이놈아... 전화 안받어??? 죽을래???

사니 : 앗~~~ 누나... 오랫만임다...

누나 : 저녁에 머하세요???

사니 : -_-

누나 : 저녁에 시간 점 내주실수 있나요???

사니 : 누나 나 지금 불안하거든... 존댓말 하지 말아요...

누나 : 저녁에 울 애기 점 봐줘요...

사니 : 내가 누나집 보모가???

누나 : 호호호 그 눔이 다른 사람은 안 찾고 딱 널 찾지 머야...

사니 : 그 눔은 나하고 원쑤질 있나??? 전번에도 그눔땜에 미치는줄 알았다고...

누나 : 오늘은 인차 들어올꺼야...

사니 : 싫어... 게임할래...

누나 : 게임은 울집에서 하면 되죠... 호호호

사니 : 누나 내 안간다고 맘 먹으면 안간다는거 알지...

누나 : 그래서... 일당 준다면 인차 달아온다는것도 알고 있지 후후후

사니 : ㅋㅎㅎㅎ 역시 누나 총명하단 말임다...

누나 : 니 자꾸 글쎄 우리 사둔에 8춘두 아이 걸린다 하지만 자꾸 돈 가지고 그럴래...

사니 : 지금 이 험악한 세상 살아 남을려면 그럴수밖에 없자네요... 하하하

누나 : 시간 없다... 빨리 오라이...

사니 : 일당 오케이???

누나 : -_ㅜ 오케이... DC없나???

사니 : 딸깍~~~

잽싸게 옷 갈이입고 조카네 집으로 향했다...

이러고 보니 조카 본지도 한참이 되네...

설세고 한번도 못 본거 같았다...

누나네 집으로 향하는 뻐스에 몸을 싣고 전번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웃음집이 흔들거렸다...

저녁인지라 뻐스안에 사람이 별로 없었고...

나의 맞은켠에 한 아줌마하고 그 옆에 아줌마 아들인지 어린애 둘이 앉아있었다...

역시 지금 어린애들은 장난기가 심해가지고 차안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더니

힘든지 의자에 앉아 말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근데 고놈들이 하는 말이 넘 웃겨가지고

하마트면 차문을 열고 길밖으로 뛰어내릴뻔 했었다...

어린애 1 : 나의 집에 동화책 엄청 많어...

어린애 2 : 울집에도 많어...

어린애 1 : 울집에 더 많어...

어린애 2 : 아니다... 울집에 백개나 있어...

어린애 1 : 울집엔 백한개

어린애 2 : 울집엔 백두개

어린애 1 : 울집엔 백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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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 2 : 울집엔 륙천사백구십일곱개...

여기까지 듣고나니 머리가 흐리멍텅해졌다... -_-

그 어린애들도 힘든지 헐떡 거리며...

어린애 1 : 울집엔 니 아무리 말해도 하나 더 많다...

어린애 2 : 울집엔 니 아무리 말해도 두개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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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 1 : 울집엔 니 아무리 말해도 사천륙백삼심네개 더 많다...

또 시작이었다... -_-

걔들이 말하는 모습을 보고 내 어릴때 추억이 새삼스레 떠올랐고...

쟤들은 아직 넘 뒷북이구나~~~~~~~~

한참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문득 옆에 있던 아줌마가 일어서더니...

아줌마 : 집에가서 계속해... 빨리 차에서 내리자...

하고 말하는것이었다...

옆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애들이 노는 모습에 취해있었던 나인지라

하마트면 그 아줌마의 말에... <예~~~~~~~~~>하고 대답하고 따라 내릴뻔 했다 -_-

누나집에 도착해가지고 문 두드리기 바쁘게 문이 열리더니...

누나 : 빨랑 들와... 난 간다... 빠이빠이~~~

사니 : 일당...

누나 : -_- 갔다와서 준다...

사니 : 아니 이전부터 선불제 였잖아...

누나 : 씹~~~~~~ 매부하고 달래라...

사니 : 넵~~~ 매부 일당 주셈...

매부 : 허허허 돈 이렇게 쉽게 버는 방법도 있나... 내가 사니랬으면...

사니 : 누나하고 이래지 않으면 안되오... 나뚜 쪼꼼할때 누나한테 돈 얼마나 뺏끼웠다고...

매부 : 그랬나??? 그럼 조카를 잘 봐주오...

사니 : 예... 시름놓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매부 : 즐겁긴... 안 가겠다는거 지금 강박으로 날 끌고 가오...

사니 : ㅉㅉㅉ 저 아줌마 안되겠어... 저거...

이렇게 매부하고 누난 자기 가볼떼로 가보고 집안에 조카하고 또 나만 남게 되었다...

조카 : 삼촌~~~~~~~

사니 : 부르지마..... 정든다...

조카 : 나 오늘 늦게 잘꺼야...

사니 : 왜??? 0_0

조카 : 삼촌하고 놀아야지... ㅎㅎㅎㅎ

사니 : 임마... 나 내일 출근이다...

조카 : 오늘 일당 받았잖아... 회사 땡땡이 치면 되지...

사니 : 헉~~~~~~

조카 : 짱구 영화 볼까???

사니 : ^0^ 구래구래.... 어딨냐... 어디...

그리구는 자기절로 티비 켜고 나한테 그림영화를 보여주는것이었다...

헤헤헤~~~~~~~ 이것도 간만에 보네...

한참 눈이 동그래가지고 티비속으로 빠져 들어가는데...

조카 : 삼촌... 나 화장실 갔다 올래...

사니 : 화장실 가는것도 나한테 보고하냐... 말시키지마 정신 집중안된다....

난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말해버리고 말았다...

근데 시간이 한참 지난거같은데 왜 아직도 안 나오지???

이 눔이 화장실 마퉁에 빠졌남??? 불씨로 소름이 쫘~~~~~~~악 끼치는거 같아서

후닥닥 화장실로 뛰어가보니 꺄~~~~~~~~~~~악 웬지 기분이 안 좋다했더니...

이 눔이 나의 구두를 가지고 욕조에 물 가득 담고...

잠수놀이 한다며 구두를 물에 잠괐다 꺼냈다 쥐고 이리 돌고 저리 돌고 하면서

구두안에 비누하고 이것저것 넣어가지고 몰고 다니며 즐기고 있었다...

사니 : 야~~~~~~~~~~~~~~~~ 너 이놈... 당장 나와...

조카 : 헤헤헤... 재밌다...

사니 : 내 구두~~~~~~~~~~~~~ ㅠ.ㅠ

조카 : 영화 다 봤어요??? 삼촌...

사니 : 니가 혹시 내 구두 갖고 놀려고 짱구 영화로 날 유인한거 아냐???

조카 : 헤헤헤...

사니 : 헉~~~~~~~~ @_@ 집에 옷장 비어있지...

조카 : 또 날 잡아 넣을려고???

사니 : 그래 왜.......... 안에 오줌 싸겠으면 싸고 맘대로 해라... 울집에께 아닌데무...

조카 : 앙~~~~~~~~ 앙~~~~~~~~~~~ 앙~~~~~~~~~~~

사니 : 니가 울면 다 되는 줄 아냐...

조카 : 앙~~~~~~~~ 앙~~~~~~~~~~~ 앙~~~~~~~~~~~

사니 : 나뚜 어릴때 그런거 많이 해봤다 임마...

조카 : 앙~~~~~~~~ 앙~~~~~~~~~~~ 앙~~~~~~~~~~~

사니 : 그래 내 졌다... 딱 그쳐...

조카 : 앙~~~~~~~~ 앙~~~~~~~~~~~ 앙~~~~~~~~~~~

사니 : 삼촌 점 살려줘... 니 땜에 완존 미쳐버리겠다고...

조카 : ^____________^

인젠 영화도 다보고 게임 점 하려해도 이눔 조카땜시 도저히 눈길을 팔새가 없었다...

심심도 하고 조카하고 말동무나 점 하려고...

사니 : 야~~~ 전번에 니하구 삼촌 울집에서 놀던일 글로 썼거든...

       다른 사람들이 엄청 재밌다 하더라...

       오늘도 함 웃겨봐......... 내일 또 글 쓰게...

조카 : 내가 원숭이냐머... 웃겨라무 웃기구...

사니 : -_-

조카 : 엄마 왜 아직도 안오지???

사니 : 올때 오겠지... 기다려....

       근데 나의 사랑하는 조카야..... 여자친구 있어???

조카 : (끄덕끄덕)

사니 : 후후후~~~ 이뿌냐???

조카 : (끄덕끄덕)

사니 : 얼마나 이뿌니...

조카 : 이~~~~~~~~~~~따만큼... 산촌은 여자친구 없지???

사니 : -_-

조카 : 에헤~~~~~ 아직 여자친구도 없남?? 삼촌은...

사니 : 요눔이 삼촌 보기느... 내... 내가 왜 없어???

조카 : 헤헤헤...

사니 : 요눔이 감히 나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다니... 오늘 주겄따~~~ 각오해랏~~~~

조카 : 난 많은데...

사니 : ^_________^ 몇명???

조카 : 5명..

사니 : 난 6명

조카 : 7명

사니 : 8명

조카 : 9명

사니 :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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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1358명 -_-

조카 : 난 넘 많아서 수자로 표시 못함...

사니 : -_-

순식간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1부터 1000넘어 수자를 말하고 나니 입도 인제 벌릴 힘이 없었다...

아까 차안에서 3천 몇까지 말하는 어린애들은 진짜 장닌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고

인젠 나이도 먹어가 늙었나 보다... -_-

저녁 11시가 되어서야 집으로 들어온 누나하고 매부...

사니 : 나 인제 가도 되지...

누나 : 그래 수고했다... 아무일 없었지... 울 아기 착해나서 무슨 일 생기기느 하겠어???

사니 : 아무일 없다고??? 울 아기 착하다고??? 내 신발으 가 봐요... -_ㅜ

조카 : ㅋㅎㅎㅎㅎ

누나 : 왜???

사니 : 내 신~~~~~~~~~~ㅠ.ㅠ

누나 : 니 신이 왜 이렇게 퍼졌나???

조카 : 아무것도 아니예요??? 자기절로 욕조에 달아들어가 수영하고 나왔대요....

사니 : -_-

결국 그날 매부 신을 끌고 집까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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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빠이빠이~~~~~~

아이고~~~~~~~~~ 머리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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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항상 ♥ 처음처럼~~~ · 2004-03-31 13:30:02
ㅎ ㅎ ㅎ 너무 잼 있어요...
조카두 잼 있구 사니님두 잼 있구~~~
근데 젤 탄복하는건 사니님 앞뒤 글이 잘 어울려요..
역시 글 솜씨 대단하네요~~~
phone · 2004-04-01 15:21:06
언제나 사니는 조카한테 당하더라.ㅋ
그래서 조카한테는 손을 들었징?
심심하당♬ · 2004-04-02 11:07:25
그 조카.....
정 싫음....
나한테 팔지......ㅎㅎㅎ......
내느 엄청 귀여워 해줄련데.....
종이인형 · 2004-04-02 20:41:31
조런 조카 내한티두 있었음 좋겠고만..쩝~~~
jeon gh · 2004-04-06 15:09:03
ㅋㅋㅋ 그 삼촌에 그 조카군.... 재밋게 잘 봤어요~
조카되는 꼬마 홧팅~~~ 사닐 완전히 초과 하세용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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