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애: 그건 그렇다치고 왜 보고 싶어서 널 만날려고 하는것도 죄냐?
미미: 아니, 나 다리가 좀 불편해서...
심애: 어떻게 불편한데? 어디 받쳤어? 아니면 날씨가 추워서 그래?
미미: 나도 잘 모르겠어. 어제밤 술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니까 그렇더라. 넘 불편해가지고 어제도 친 구가 나를 숙사까지 바래주었어.
심애: 친구? 남자야, 여자야?
미미: 그걸 물어봐서 뭘해?
심애: 심각한 문제군. 흠... 그렇다면 무조건 남자였다는 말이군.
미미: 응, 그래 친구가 남자였다. 어째?
심애: 어헉~?! (갑자기 마른 침에 목이 메이며) 누군뎅?
미미: 너 모르는 사람이야.
심애: 누군가 묻잖아.
미미: 말해도 너 모르니까. (짜증섞인 목소리)
심애: 그 쪽발녀석 내 눈에 걸리면 늘궈놓겟다.
미미: 그래 너 쎄다.
심애: 뭐 내가 뭐가 쎈데? 그 녀석 더 쎄지. 감히 어른님의 애인도 함부로 넘보다니...
미미: 그게 아니라는데두나. 그냥 친구였어. 그것도 내가 졸라대서 숙소까지 바래다 준거야.
심애: 그럼 그 녀석하고 마셨겠군.
미미: 아니, 나 혼자서 마셨어.
심애: 그럼 니가 술마시는 동안 그 녀석은 문밖에서 널 기다리다가 니가 술 다 마시니까 숙소까지 바래다주던?
미미: 응.
심애: 말도 안되는 소리. 야, 너 날 지금 애인으로 생각하고 있는거니? 내가 너의 마음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선인뎅?
미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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