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문을 나서서 우리는 X호텔로 향해 걸었다. 불과 50메터도 안되는 거리엿다. 나는 그녀를 호텔 회전문어구까지 바래다 주엇다.
\"편히 주무시세요. 그럼 안녕히!\"
\"네.안녕히 가세요.\"
작별인사를 마치고 호텔안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뒤모습을 잠깐 바라보다가 나도 택시를 잡아타고 집(사무소 겸 숙소)으로 향햇다.
나는 M회사에 입사한지 한달밖에 안되는 유일한 직원이엿고 현재 W아빠트 A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통역으로 활약하고 잇다. 지사장은 며칠전 본사의 통보를 받고 한국으로 들어가셨고 집에는 나와 중국에 온지 얼마 안되는 환이만 남아 있었다.
오늘 밤늦게 미미를 찾아가게 된 사유는 이러했다.
환이는 H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왕이라는 여자애를 보는 순간부터 짝사랑에 빠져버렸다.(나처럼 일견종정?) 내가 보기엔 왕이란 그녀는 환이한테 별다른 감정이 없는것 같은데 말이다.
훨칠한 키에 개미허리,어깨까지 내리드리운 검은 생머리,유난히 반짝이는 두눈까지 갖춘 그녀는 말 그대로 영계였다.H레스토랑에 자주 출입하는 고객들중 대부분이 그녀를 만날려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남자들 한테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 환이한테서 RMB100원과 왕이 속생각을 탐지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사실 미미를 한번이라도 더 만나볼수 있는 것이 이미 나의 생활에 있어서 일종의 취미와 기쁨이 되였음.)그래서 두말없이 쾌히 승낙하였고 늦은 밤 H레스토랑에 나타나게 되였던것이다.
마침 사장이 한국에 가시고 없었던터라 나와 환이는 굴레벗은 말과 같이 자유스러웠다. 매일이다싶이 정오가 되여서야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킨후 세수하고 밥도 대충대충 챙겨먹고 오후시간까지 집안에 들어박혀 할일없이 빈둥빈둥 놀다가 저녁때쯤 해서 H레스토랑에 나타나군 했다.
이런 날들이 거의 매일 반복되여 H레스토랑에 갈적마다 미미를 만나수 잇는 행운이 생기게 되였고 우리들의 마음속에도 사랑의 씨앗이 싹이 트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방정맞게도 사장이 다시 중국에 돌아오셨으므로 자유시간이 대폭 줄어든것은 물론 시간상 관계로 미미와의 데이트 신청이 취소되였고 겨우 짬을 내여 이틀에 한번정도 H레스토랑에 들러 잠시나마 그녀의 얼굴을 볼수 있는 것이 고작이였다.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어떻게 맺어진 연분인데...
마치 우리가 허허 벌판에 심어놓은 한그루의 어린 나무가 비바람 몰아치고 잡초들이 수군거려도 굳굳히 견디어 낼수 있을까? 밤이면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진 않을까? 확실한 보장이 없었고 또한 있을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이 였다.
가까이 있는것 같지만 다가설수 없고 멀리 있는것 같지만 바로 눈앞에 보이는것 같은 미묘한 감저의 바다에서 나는 속으로 제발 모진 풍랑에도 우리의 사라이 흔들리지 않기를, 하루아침의 이슬같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기대하며 또 빌었다.
그런데 아뿔사,끝내는 꿈에도 바라지 않던 일이 발생하였다. 바람이 구름을 몰고 다니듯이 \'우연\'이라는 불청객이 우리를 희롱할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심애,너 화야 하고 연애하지?\"
문득 사장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밀듯이 이런 질문을 햇다. 화야는 H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미미의 고향친구이다.
\"아... 아닌데요? 화야라니요? 누가 그러던데요? 나는 그런 사람을 모릅니다.\"
화야하고는 미미를 통해 조금 안면이 잇는 사이이지만 사장 앞에서는 모르쇠를 했다.
(내가 화야 하고 연애를 하다니...? 이게 무슨 뚱단지같은 소리지?!)
\"이놈 이거 ,모르는척 하긴! 내가 다 알고 있는데...\"
사장은 평소부터 나한테 대해서 넘 엄격한 분이시고 말할때도 자주 \'이놈,저놈,똥대가리 같은 놈\'등등 단어를 사용하곤 한다.처음엔 짜증도 많이 나고 열도 많이 받앗는데 이젠 습관이 되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
\"아니, 아니라니깐요. 진짜로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대체 뭐하는 사람이예요?\"
나는 일부러 모르는척 하면서 생고집을 뗏다. 확실히 화야하고 내가 연애를 한다는 얘기는 비방이였다.
(누가 이런 터무니 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걸까?)
나로서는 도무지 짐작이 안갔다.
\"안 그러면 왜서 그 화야라는 애가 나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와서 너를 찾느냐? 심애 있어요? 심애 좀 바꿔줄래요? 하던뎅...\"
\"...\"
\"이놈 이거 또 사람 골치 아프게 만드는데... 너 거짓말 하면 나한테 죽어~. 알앗어?!똥대가리 같은 놈,네가 그애의 애인이 아니라면 그애가 왜서 내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너를 찾겠니? 말해, 도대체 무슨 관곙?! \"
\"진짜루 구런 사람 모른다니깐요~ 왜 사람을 자꾸 귀찮게 해요~.\"
나의 볼멘 대답에 사장이 \"???\"가 되여 버렷는지 수화기에서는 신호가 끊킨 소리가 났다.
사장앞에서 말은 그럴듯하게 내뱉엇지만 머리속으로는 미미가 전에 나보고 한말이 뇌리를 쳤다.이제 곧 회사로 취직할지도 모른다던 말.
(옳구나,그래서 회사로 취직을 하면서 나한테 알리려고 햇으나 사무실에 전화해도 안 받고 하니 급한김에 사장의 휴대폰으로 연락을 한거고... )
나름대로의 추측이긴 하지만 정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장 H레스토랑에 찾아가서 속시원히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장이 매일 저녁 헬스를 마친후 H레스토랑에 다니는 것을 잘알고 있는터라 어쩔수 없는 상황이 였다.
(마음을 눅잦히고 차라리 그녀한테 편지라도 써서 화야 보고 전해달라고 해야지.)
조용히 책상머리에 앉아 반나절이나 편지작성에 열중했다.
이튿날 나는 뭐하러 가는냐는 사장의 질문에 그냥 대답을 얼버무린채 목구멍으로 숨이 흘러나오지 않을 속도로 X호텔 2층으로 달아 올라갔다.
\"헉~ 헉~ 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홀에 들어서자 바람으로 복무원을 붙잡고 미미의 행방을 물었다.
\"미미를 찾아줄수 있나요?\"
\"걔가 이미 사직을 했어요.\"
다급한 나의 질문과는 달리 태연스럽게 대답하는 그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잇나요?\"
\"몰라요.\"
속담에 \'물빠진 사람이 지프래기라도 잡으려고 한다\'고 안타까움에 타들어가는것만 같은 나의 심저을 알리가 없는 그녀의 아무런 감정없는 대답.
\"그럼 화야는요?\"
\"가능하면 숙소에 있을 건데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아~ 그러세요. 좌우간 고마웠어요.\"
\"아니, 별로요.\"
나는 급히 에르베이터 쪽으로 다려가 위로 향한 스위치를 눌렀다.
\"띵롱~\"
에르베이터 문이 마치 손님을 환영이나 하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활짝 열렷고 나는 얼른 에르베이터에 올라타며 닫힘과 17번 단추를 동시에 눌러버렸다.
잠깐사이에 에르베이터는 조종대로 서서히 17층에 도착하엿다.
\"편히 주무시세요. 그럼 안녕히!\"
\"네.안녕히 가세요.\"
작별인사를 마치고 호텔안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뒤모습을 잠깐 바라보다가 나도 택시를 잡아타고 집(사무소 겸 숙소)으로 향햇다.
나는 M회사에 입사한지 한달밖에 안되는 유일한 직원이엿고 현재 W아빠트 A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통역으로 활약하고 잇다. 지사장은 며칠전 본사의 통보를 받고 한국으로 들어가셨고 집에는 나와 중국에 온지 얼마 안되는 환이만 남아 있었다.
오늘 밤늦게 미미를 찾아가게 된 사유는 이러했다.
환이는 H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왕이라는 여자애를 보는 순간부터 짝사랑에 빠져버렸다.(나처럼 일견종정?) 내가 보기엔 왕이란 그녀는 환이한테 별다른 감정이 없는것 같은데 말이다.
훨칠한 키에 개미허리,어깨까지 내리드리운 검은 생머리,유난히 반짝이는 두눈까지 갖춘 그녀는 말 그대로 영계였다.H레스토랑에 자주 출입하는 고객들중 대부분이 그녀를 만날려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남자들 한테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 환이한테서 RMB100원과 왕이 속생각을 탐지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사실 미미를 한번이라도 더 만나볼수 있는 것이 이미 나의 생활에 있어서 일종의 취미와 기쁨이 되였음.)그래서 두말없이 쾌히 승낙하였고 늦은 밤 H레스토랑에 나타나게 되였던것이다.
마침 사장이 한국에 가시고 없었던터라 나와 환이는 굴레벗은 말과 같이 자유스러웠다. 매일이다싶이 정오가 되여서야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킨후 세수하고 밥도 대충대충 챙겨먹고 오후시간까지 집안에 들어박혀 할일없이 빈둥빈둥 놀다가 저녁때쯤 해서 H레스토랑에 나타나군 했다.
이런 날들이 거의 매일 반복되여 H레스토랑에 갈적마다 미미를 만나수 잇는 행운이 생기게 되였고 우리들의 마음속에도 사랑의 씨앗이 싹이 트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방정맞게도 사장이 다시 중국에 돌아오셨으므로 자유시간이 대폭 줄어든것은 물론 시간상 관계로 미미와의 데이트 신청이 취소되였고 겨우 짬을 내여 이틀에 한번정도 H레스토랑에 들러 잠시나마 그녀의 얼굴을 볼수 있는 것이 고작이였다.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어떻게 맺어진 연분인데...
마치 우리가 허허 벌판에 심어놓은 한그루의 어린 나무가 비바람 몰아치고 잡초들이 수군거려도 굳굳히 견디어 낼수 있을까? 밤이면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진 않을까? 확실한 보장이 없었고 또한 있을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이 였다.
가까이 있는것 같지만 다가설수 없고 멀리 있는것 같지만 바로 눈앞에 보이는것 같은 미묘한 감저의 바다에서 나는 속으로 제발 모진 풍랑에도 우리의 사라이 흔들리지 않기를, 하루아침의 이슬같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기대하며 또 빌었다.
그런데 아뿔사,끝내는 꿈에도 바라지 않던 일이 발생하였다. 바람이 구름을 몰고 다니듯이 \'우연\'이라는 불청객이 우리를 희롱할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심애,너 화야 하고 연애하지?\"
문득 사장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밀듯이 이런 질문을 햇다. 화야는 H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미미의 고향친구이다.
\"아... 아닌데요? 화야라니요? 누가 그러던데요? 나는 그런 사람을 모릅니다.\"
화야하고는 미미를 통해 조금 안면이 잇는 사이이지만 사장 앞에서는 모르쇠를 했다.
(내가 화야 하고 연애를 하다니...? 이게 무슨 뚱단지같은 소리지?!)
\"이놈 이거 ,모르는척 하긴! 내가 다 알고 있는데...\"
사장은 평소부터 나한테 대해서 넘 엄격한 분이시고 말할때도 자주 \'이놈,저놈,똥대가리 같은 놈\'등등 단어를 사용하곤 한다.처음엔 짜증도 많이 나고 열도 많이 받앗는데 이젠 습관이 되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
\"아니, 아니라니깐요. 진짜로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대체 뭐하는 사람이예요?\"
나는 일부러 모르는척 하면서 생고집을 뗏다. 확실히 화야하고 내가 연애를 한다는 얘기는 비방이였다.
(누가 이런 터무니 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걸까?)
나로서는 도무지 짐작이 안갔다.
\"안 그러면 왜서 그 화야라는 애가 나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와서 너를 찾느냐? 심애 있어요? 심애 좀 바꿔줄래요? 하던뎅...\"
\"...\"
\"이놈 이거 또 사람 골치 아프게 만드는데... 너 거짓말 하면 나한테 죽어~. 알앗어?!똥대가리 같은 놈,네가 그애의 애인이 아니라면 그애가 왜서 내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너를 찾겠니? 말해, 도대체 무슨 관곙?! \"
\"진짜루 구런 사람 모른다니깐요~ 왜 사람을 자꾸 귀찮게 해요~.\"
나의 볼멘 대답에 사장이 \"???\"가 되여 버렷는지 수화기에서는 신호가 끊킨 소리가 났다.
사장앞에서 말은 그럴듯하게 내뱉엇지만 머리속으로는 미미가 전에 나보고 한말이 뇌리를 쳤다.이제 곧 회사로 취직할지도 모른다던 말.
(옳구나,그래서 회사로 취직을 하면서 나한테 알리려고 햇으나 사무실에 전화해도 안 받고 하니 급한김에 사장의 휴대폰으로 연락을 한거고... )
나름대로의 추측이긴 하지만 정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장 H레스토랑에 찾아가서 속시원히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장이 매일 저녁 헬스를 마친후 H레스토랑에 다니는 것을 잘알고 있는터라 어쩔수 없는 상황이 였다.
(마음을 눅잦히고 차라리 그녀한테 편지라도 써서 화야 보고 전해달라고 해야지.)
조용히 책상머리에 앉아 반나절이나 편지작성에 열중했다.
이튿날 나는 뭐하러 가는냐는 사장의 질문에 그냥 대답을 얼버무린채 목구멍으로 숨이 흘러나오지 않을 속도로 X호텔 2층으로 달아 올라갔다.
\"헉~ 헉~ 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홀에 들어서자 바람으로 복무원을 붙잡고 미미의 행방을 물었다.
\"미미를 찾아줄수 있나요?\"
\"걔가 이미 사직을 했어요.\"
다급한 나의 질문과는 달리 태연스럽게 대답하는 그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잇나요?\"
\"몰라요.\"
속담에 \'물빠진 사람이 지프래기라도 잡으려고 한다\'고 안타까움에 타들어가는것만 같은 나의 심저을 알리가 없는 그녀의 아무런 감정없는 대답.
\"그럼 화야는요?\"
\"가능하면 숙소에 있을 건데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아~ 그러세요. 좌우간 고마웠어요.\"
\"아니, 별로요.\"
나는 급히 에르베이터 쪽으로 다려가 위로 향한 스위치를 눌렀다.
\"띵롱~\"
에르베이터 문이 마치 손님을 환영이나 하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활짝 열렷고 나는 얼른 에르베이터에 올라타며 닫힘과 17번 단추를 동시에 눌러버렸다.
잠깐사이에 에르베이터는 조종대로 서서히 17층에 도착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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