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꽃에게 전하는 말

사랑이별 · #14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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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늘아래 · 2004-02-16 11:45:34 · 조회 871

그대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냥 지나가버리기가 정말 아쉬워

나 이렇게 주밋거리고 있나봅니다

가까이 다가서고 싶지만

나로 인해 상처받는것이 두렵습니다

나는 수목을 마구 흔들어놓는 바람입니다. . .

그대의 옆은 속도줄인 미풍으로 되여

천천히 천천히 맴돌고 싶습니다

그대의 잔잔한 아름다움과 소박한 향기가

가슴 듬뿍 품에 안겨옵니다

여태껏 방향없이 불어쳐온 내가 느낀

가장 행복한 순간이 바로,지금이겠습니다. . .

너무 오래 머물러 있을순 없군요

나 이제 곧 이자리를 뜨렵니다

하늘높이 솟아 위층에 있는 찬기류로 되면

그대와 접촉할수 없어 상처주지않을것 같습니다

멀리서라도 나는 그대를 굽어보고 싶습니다

그대는 그대대로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아래

활짝 피여있어만 주면 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포효하는 나의 목소리가 들리나요?

왜 이렇게도 빨리 지었나요. . .

보고만 있는것으로 만족스러운 나의 지금인데

그 일마저 물거품으로 되여 사라져버렸습니다. . .

삶을 향수하는 길에 나와 그대는 도무지

한곳에 모일수없는 운명인가봐요

그대는 피였다가 지는 꽃이고

나는 세상을 헤매치는 바람이니깐 . . .

나 이제 금방 내려가겠습니다

그대가 남긴 작은 꽃씨를  

해빛이 가장 잘 드는곳으로 옮기겠습니다

잠시 거기에서 휴식잘하다가

새봄 오면 그때가 다시 활짝 피여주세요

지금 내 마음속에 피여있는 그 모습대로

소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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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4)

등대 · 2004-02-16 13:16:43
변함없는 바람의... 꽃에 대한 애정...

틀림없이 꽃에게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추천한표...좋은글입니다.
아침햇살 · 2004-02-16 20:53:07
정말 가슴깊이 와닿는 좋은 글이네요...

잘 보구 갑니다..
anpan · 2004-02-16 22:39:53
바람이 좋아하는 그 꽃은 자기를 좋아한 바람의 마음을 알겠죠?
제발 알았음....
한하늘아래 · 2004-02-16 23:53:13
등대님>리플 감사합니다.노래제목은 <꽃이 바람에게전하는 말>이였습니다^^즐거운 매일매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침햇살님>노래듣고 바람을 위해 좀 변호하고 싶었습니다.꽃과 바람의 이야기지만 현실생활에도 이런 일이 꼭 있을같아서. . .

anpan님>기실 꽃도 바람이 자기를 좋아하는걸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다만 모진 바람은 싫고 또 바람에 의거해야할 모순되고 착잡한 심리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꽃과 바람이라 영원히 한곳을 같이 지킬수 없는 운명이지만 거리가 만들어준 아름다움을 공유할수 있습니다.
작은바다 · 2004-02-17 01:52:24
잔잔한 음악.....그리고 글발이 눈에 닿는순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시구나^^.....지만,좀 슬픈.....
또 시를 읽고..... 리플들보니까..... 또 하나의 이야기가 담긴.....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근데 슬퍼지네.....ㅠㅠ
종이인형 · 2004-02-17 02:53:49
오랜만에 보게되는 참 좋은 글이군요 ...

글과 예민의 배경음악이 참 좋은 매치를 이룹니다.

꽃과 바람...거리가 주는 아름다움 ... 아름답게 간직하세염 ^^*
phone · 2004-02-17 09:44:07
오래만에 한하늘아래님의 글을 읽고 다시 깊은 생각.......

피였다가 지는 꽃.......과,
그런 꽃을 쉽게 떨어뜨리는 바람..........
미샤 · 2004-02-17 10:06:56
다정다감한 바람,,왓다가 사라지는 바람이지만 그바람에 흔들렸던 꽃의 맘이엿겟습니다,바람을 위해 피였다 지는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꽃잎이 산산이 흩어져 바람속에 흩날릴때 그야말로 자연의 절경이 아니겟나 싶네용 ^^*

잘 읽고 갑니다,,,
한하늘아래 · 2004-02-17 12:06:08
작은바다님>모든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그렇게 되면 도라지를 정신없이 추겠는데^^인간은 평생 지나도록 가까이 다가설수 있는 거리가 정해졌나 봅니다.그런 현실속에 마음 바로 잡고 현실 정시하는것이 잘 살기 위한 하나의 생활태도가 아닌상 싶습니다.

종이인형님>언제나 리플 감사하다 ^^거리가 주는 아름다움이라 정말 두고두고 생각해볼만한 좋은 것이라구 본다.가까운 사이라도 때론 거리를 둘줄 알아야하고 먼사이라면 그 거리 단축하고 그러는 중에 알맞춤한 거리를 보장하는것이 사람의 해야할 일인데 불가능할정도로 어려운 일이구나...

phone님>정말 오랜만인같네요.잘 보내고 있는지요?쉼터모임에서 깐베이할날도 막 대밑이군여.그때가 깐베이 합시다 ^^

미샤님>처음인것 같은데^^잘 보내구 있어요?잔잔히 자연스럽게 흐르자는 님의 말 일리가 있습니다.건강에 주의하구 이제 춤판에서 또 봅시다 ^^
해ㅂrㄹrㄱi · 2004-02-17 22:12:33
이 세상에는 정말로 어쩔래야 어쩔수 없는 운명이 따로 잇나바...
하나비 · 2004-02-17 23:20:30
노래두 좋구 글두 좋아요.
바람과 꽃 같이 할수없는 운명이지만 거리가 주는 아름다움...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생각해요~~
꽃은 그자리에서 지엿다가 다시피고 바람은 다른곳으로 불어가겠죠~~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
한하늘아래 · 2004-02-18 12:12:12
라기야>말대로 그런같우라다.그런걸 하나하나 다 돌이켜보는건 불가능하지만 이런 생각하는것을 통해 반대로 진정이란 두글자에 한발 더 다가가고 싶은 내마음이다...

하나비야>머리깍은 하나비^^?언제나 리플 감사하다이.노래듣구 감상 쓴게다 ^^노래는 좋지만 글은 절로도 별루라구 생각한다.그래두 자꾸 써야지^^감기 조심하면서 간밧떼네.
fatigue · 2004-02-24 01:07:51
왜서 사랑에는 항상 아쉬움이 따르는거죠?

완벽한 것이 이 세상에는 없는가 봐요.
한하늘아래 · 2004-02-25 18:55:14
fatigue님>안녕하세요.리플 감사합니다. 아쉬움이 있음으로 소중함이 갑절 더 느껴지는것이 아닐가요.좋은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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