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선을 보다.B

사랑이별 · #14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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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추억 · 2004-01-30 21:05:32 · 조회 592
(오, 맞다. 동생 휴대폰으로 보내면 되지!)
언제나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는 자신이 귀여웠다.(공주병ㅋㅋ)
<니호우, 워쓰 류**. 헌꼬우씽 런쓰니. 니쓰 나리런?>
내가 뭐 채팅을 하나? ㅋㅋ
언제나 고향이 어딘가 묻는것이 나의 직업병처럼 되엿다.
그다음엔 추억이 귀찮아서 한글로 쓰련다.ㅋㅋ
<네, 고향이 연길이에요. **씨는?>
<저는 길림서란이에요.>
<지금 한국회사에서 출근하죠? 무슨 일을 하는지?>
<현재는 바이어담당이에요. 혹시 뚱뚱한지? 아님?>
언제나 뚱뚱한 남자를 싫어하는지라 나에겐 제일 중요한게
뚱뚱하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ㅋㅋ
<뚱뚱한걸 좋아해요? 아님 약한걸 좋아해요?>
그쪽에서 문뜩 이런 질문이다.
<사실 전 넘 뚱뚱한걸 싫어해요! 님 뚱뚱해요?>
<허허, 그럼 전 벌써 점수가 깎였내요. 전 172의 키에 75키로!>
어~메, 미쵸, 뚱보구나,ㅋㅋㅋ
또 5점 깎았다. (점수가 아까바서 바들바들 떨면서 ㅋㅋ)
남자들이 130근을 초과하면 뚱보로 여기는 나였기에,,ㅋㅋ
비록 나자신도 묘우툐우하지는 않지만.ㅋㅋ
<호호, 그래요? 그래도 넘 뚱뚱한 축은 아니내요.ㅋㅋ
중국말은 잘하세요?>
이땐 좀 허위적인 나였다.
조건이 좋다기에 만나지도 못하고 편견으로 빠이 할수는 없었기에.ㅋㅋ
나에게선 자꾸 이상한 물음만 나온다.
난 중국말을 잘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그것은 내가 중국어로 대화하기 좋아하기때문이다.ㅋㅋ
<네, 괜찮게 하는 축이에요..허허, 왜서 이런걸 묻죠?>
내가 갑자기 숙소애들에게 물어본다.
<얘들아, 이 사람 좀 이상하지 않니? 왜 전화를 하지 않구
메세지 보내지? 애도 아니구 이젠 나이도 들었건만.
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빨리 들려주고 싶은데 ㅋㅋㅋㅋ>
<언니야. 좀 자제해, 우리가 미친단 말이야. 매일 그러니
밥 먹을때마다 식욕이 떨어진단 말이야...ㅎㅎ>
항상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공주병이 수북이 담겨있다.ㅎㅎ
<내가 내일 즉묵으로 가게 되는데 점심시간 좀 빼서 만날수 없을가요? 보고 싶네요!>
목요일 오후에 갑자기 오는 메세지다.
끝내는 궁금했구나. 못 만날건 없구,
언젠가는 봐야 하는 얼굴이니까.
울 회사에 도착하면 전화돌라고 메세지를 보냈다.
저녁에는 그 사람이 어떤 형상일가고 머리를 짜보았건만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재수없이도 금요일 아침에 밥을 먹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옷에 양념장을 묻혀놓았다.
언제나 자신의 차림새에 신경을 쓰는 나인지라 정신없이씻어댔다.
여름이니 좀 빨리 마를것이니, 점심때면 입을수 있겠지?ㅋㅋ
오전에 출근하면서도 마음은 도마우에 붕어처럼 콩당콩당.
에~참 내가 18세 순이도 아닌데 뭐야? 쪽 팔린다..ㅋㅋ
출근하면서도 옷이 말랐는가 두세번은 숙소로 왔다리갔다리 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옷은 여전이 마르지 않았지만 그에게서 메세지는 시간 맞게 온다.
<12시쯤에 도착할거 같아요. 도착하면 전화할게요.>
머리를 돌리다 돌리다 이런 메세지를 보냈다.
<오늘 일이 덜 끝나서 좀 늦을것 같으니 12시에 떠나서
12시반쯤에 전화주세요!>
반시간이라두 연장하면 옷이 좀 마르겟지, 흐흐.
12시가 되자 밥부터 먹으러 갔다.
하늘이 무너져도 때는 제대로 챙겨먹는 추억이니까.ㅋㅋ
금방 밥숫을 들엇는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저 도착하엿는데요!>
우~씨 빨리도 왔네, 20분이나 앞당겨서~
저도모르게 입이 삐죽거려진다.ㅋㅋ
<어느 문이세요?>
<저, 뒤문인데요!>
<오, 그럼 앞문으로 와요. 뒤문으로는 나가기 불편해서요!>
이것도 시간연장 방법이다. ㅋㅋ
먹던 밥을 뿌리치고 100메터 속도로 숙소로 갔다.
옷부터 만져 보았다. 조금 눅눅하다.
그래도 둘쳐 입었다. (잉~부끄러워, 내가 무슨 꼴이야!)
아침엔 세수만 하고 화장을 안한 얼굴에 그림부터 그렸다.
쥐꼬리보다도 더 짧은 머리를 잡아댕겨서 올려틀었다.
삔으로 이곳저곳 수술도 해가면서.ㅋㅋㅋ
또 전화가 울린다. 폰을 칵 꺼놓구 싶었다.
이번엔 받지도 않고 옷이 조금 눅눅하여 썰렁한 상태로 나갔다.
생각밖으로 여름에 태양광선이 강해서 선선한게 좋았다.ㅋㅋ대문앞에 차가 보였다.
<구이즈찐춘>처럼 추억이 기웃기웃하는데 차문이 열리면서
그 남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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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해ㅂrㄹrㄱi · 2004-01-30 21:23:58
추억님, 길림서란이세요? 저 동창들 거기 많은데...^^ 추억님 성격 좋아보이시네요. 흠...담편 무척 기대되구요...추억님 뒤를 이어 나도 맞선 봣던거 올릴가바...
녹색추억 · 2004-01-30 21:27:32
해바라기님,,그래요??방갑네요,,ㅋㅋ
라기님 맞선도 올리세요,,울 서로 경험도 나누고,,ㅋㅋ
불사신 · 2004-01-30 21:45:57
신기하다...고향이 서란 인데....
어제 저녁에 새벽 4시까지
쉼터에서 알게 된 유리알(서란 평안 출신)님 하구 한 고향이라
처음으로 채팅하게 되었어요....얼마나 반가운거 아이가...
녹색추억 · 2004-01-30 21:51:17
불사신님,,그래요??저두 평안에서 초중다녔어요,,ㅋㅋㅋ
방가운 일이네요,,ㅋㅋ
해ㅂrㄹrㄱi · 2004-01-30 22:21:27
평안에두 친구 많은데....^^
녹색추억 · 2004-01-30 22:25:11
ㅋㅋㅋㅋㅋ징말이야??라기야??그럼 울 여기서 모임할까??
길림, 서란,,평안,,모임,,ㅋㅋ
해ㅂrㄹrㄱi · 2004-01-30 23:23:11
할가? (끄덕끄덕)
뚱 보 · 2004-01-31 07:32:35
뚱보가 싫어요 ???

아이고 ~... 요 내 신세야...ㅜ.ㅜ...
녹색추억 · 2004-01-31 10:18:04
라기야,,넌 졸고 있었구나,,ㅋㅋ

뚱보님,,,요즘은 눈이 잘 안보여서 뚱보와 말라꾕이 분간이 잘 안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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